예의 있고 똑 부러지는 말투 쓰기
사이토 다카시 지음, 양선하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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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있고 똑 부러지는 말투 쓰기

사이토 다카시 지음, 양선하 옮김

국민서관



고운말과 바른말, 이 두가지가 다 필요하고 소중한 말이다. 그럼에도 바른말보다는 고운말을 먼저 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왜일까? 맞는 말도 상황에 따라 달리 들리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른 사람이 볼 땐 틀린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른들에게도 쉽지않은 예의있고 똑 부러지면서도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말투. 이 어려운 것을 도와주는 어린이용 책이 보여서 펼쳐보았다.


예의라면 알아주는 일본인의 화법, 일본 작가님이 쓰신 책을 번역한 것이었다. 절대로 쓰면 안되는 나쁜말투부터,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대화법, 칭찬찾기, 속마음 전하는 법, 다툼을 피하는 말투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만화 캐릭터가 등장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대화, 정정해서 표현 할 수 있는 말을 말풍선으로 알려주는데 말풍선으로 표현하니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선생님의 한마디로 충고를 더하는 말도 입말로 되어있어 딱딱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 해당되는 표현을 먼저 배우고 싶은가? 마음 상하지 않게 거절하는 법? 틀린 걸 알려주고 싶을 때? '위험'주의를 보내고 싶을때? 어떤 행동을 하거나 혹은 멈춰달라고 말하고 싶을때?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표현을 재미있게 전달 해 주는 책. 서로의 마음과 감정을 다치지않게 배려하면서, 표현이 서툴러 속에 있는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아쉬웠던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더욱 권하고 싶은 책 《예의 있고 똑 부러지는 말투 쓰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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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24
이솝 지음, 아서 래컴 그림, 한지윤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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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

이솝 지음, 아서 래컴 그림, 한지윤 옮김

보물창고


우화 寓話

인격화한 동식물이나 기타 사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의 행동 속에 풍자와 교훈의 뜻을 나타내는 이야기.


이솝 우화는 어렸을 때 부터 많이 접한 제목이다.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아하!하는 생각지 못한 통찰을 주기도 하고 어리석은 동물들의 행동에 웃기도 하면서 들은 이야기들이 이 책 안에 담겨있었다.


이솝이 기원전 약 6세기경에 살았던 고대 그리스사람으로, 본래 이름은 아이소포스였다는 것을(이솝은 영어식 발음) 책 앞 쪽 해설부분을 통해 볼 수 있었다. 기록에 따르면, '아이소포스'라는 이름이 '에티오피아인'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나온 것을 볼 때 그가 아프리카인이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발칸반도 지방의 노예였다가 리디아 왕국 크로이소스  왕의  눈에 띄여 재상의 자리에 올랐다.


책은 구전으로 내려오던것을 기원전 300년경 아테네의  한 철학자가 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래의 이솝우화 속에는 신랄한 조롱, 잔혹한 모함과 배신, 속임수등이 담겨져 다소 거칠고 잔인했지만, 기독교윤리가 지배하던 당시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많은 이야기들이 목록에서 빠져나가거나 고쳐졌다고 한다.


이 책은 아서래컴의 삽화와 함께, 이야기에 번호가 매겨져 간단 간단한 이야기가 묶여져 있었다.


총4부로 편집되어 1부는 정직함이 가장 현명하다, 2부는 여럿이 뭉치면 강해진다, 3부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4부는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 마라 라는 제목아래 이야기들이 묶여있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 헤르메스와 나무꾼(금도끼 은도끼),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처럼 익숙하면서도 출처가 옛날이야기나 명작동화 아니야?하고 생각했던 이야기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이솝이 그리스 사람이라서인지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신들의 이름도 자주 보였다.

이야기 아래에 한 줄 교훈으로 요약되어 있는 문장이 적혀있는 글도 있어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내용인지 명확하게 해주었다.


짧고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된 이솝우화. 읽다보면 금방 푹빠져들게 되는 책.

아이들도 어른들도 읽으며 교훈을 얻고 생각을 하게 되는 글 《이솝 우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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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들어간 날 I LOVE 그림책
그레이스 린.케이트 메스너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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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들어간 날

그레이스 린, 케이트 메스너 글, 그레이스 린 그림,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막내가 타는 자전거 보조 의자 안전벨트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만화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한동안 아이가 자전거를 탈 때마다 그 캐릭터와 함께 그려진 토끼를 유심히 보면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야기를 했었다. 그 이야기가 이 책을 읽을 때도 연결될지는 미처 몰랐었다. 책을 펼쳐 보기 전 까지는 말이다.

《달 케이크》로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한 작가 그레이스 린의 그림책. 작가의 이름을 확인하지 못하고 봤다 하더라도 이 책 자체로 참 매력적인 책. 아이와 함께 보게 되었다.


아이가 책을 좋아해서 늘 보는 경우는 제외하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바깥놀이와 책 중에 고르라고 하면 바깥놀이를 선호할 것이다. 

비가 오고 날이 추워서 바깥놀이의 기회가 차단된 경우, 아이는 집 안에서 놀거리를 찾아야 한다. 그런 상황을 만난 아이의 마음이 어떠한지 첫장을 펼치고 만난 면지에서 본 아이의 표정을 통해 그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면지에 있는 고양이는 이 책이 환상의 세계로 나아갈 것이라는 암시를 해준 듯 하다. 체셔고양이를 연상시키면서 말이다. 그리고, 덧표지 안에 진짜 표지는 붉은 색에 토끼 한마리가 뛰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 여자아이의 이름은 '앨리스'.앨리스와 토끼, 이 또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갑갑한 스웨터에 두꺼운 양말, 아이는 집 안에서 서랍장을 열어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다. 마치, 활자를 가지고 옷을 만든 듯한 민소매원피스로 말이다. 그리고 투덜대며 발을 구르고 있을 때에 근처에서 무언가 팔락거리는 것을 발견한다. 그것은 책장. 책장 속에는 토끼 한 마리가 어떤 그림을 향해 달려가는 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자세히 보니, 면지에서 보았던 홍학도 그 그림속에 들어있는데!




책을 읽기 시작하고, 책의 이야기는 곧 아이 '앨리스'의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책 속으로의 초대를 받게 된다. 

"책장을 넘기고 어서 들어오렴...."


그렇게 책 장 속으로 들어간 앨리스는 자신이 바라던 이야기와 책 속 세상과 하나가 된다. 

앨리스의 옷이 앨리스가 어디에 속해 있는지 말해 주는 것 처럼!


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야기에서 앨리스의 시선을 끌어 이상한 나라로 향하게 했던 흰토끼처럼, 책 속에도 앨리스 주변에 맴도는 흰토끼를 만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토끼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즐거운 활동!


 책장은 아이가 바라고 소망하며 말하는 대로 그려진다. 그리고, 책 속 동물들이 자신의 집과 동네로 초대한다.

앨리스는 기꺼이 그 초대를 받아들여 책 속을 마음껏 누비고 말이다.


하지만, 여행이 좋은 것은 돌아올 집이 있어서라고 하던가. 외로움을 느낀 앨리스를 초대한 것은 책 속에서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 "어서 들어와...."

그래서 앨리스는 그렇게 했어요.


따뜻하고 평화로운 저녁의 어느 날, 뒷 면지 속 앨리스의 눈빛에서 마법같은 일상을 누린 이야기는 앨리스와 독자의 비밀로 남겨두자고 하는 듯하다. 앨리스의 손에는 책이 계속 들려있다. 아마, 앞으로도 앨리스의 '책 속'모험은 계속되지 않을까.


 책을 들여다 보는 아이들도 한 번 읽고 또 읽고 하면서 책 속 그림과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서 보는 책 

심심하다고 하는 아이들에게, 앨리스와 같은 경험이 일어나기를 바라게 되는 책.

《책 속으로 들어간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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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이발소 미운오리 그림동화 15
야마다 마치 지음, 가와무라 후유미 그림,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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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이발소

글 야마다 마치 그림 가와무라 후유미 옮김 봉봉

가람어린이


어린이집 텃밭에 가지가 열렸다. 상추랑 방울토마토도 먹음직스럽게 자라는 중이다.

등원할 때 보고 하원할 때 볼 땐 깔끔하고 단정한 모습인데, 혹시 우리가 안보는 밤에 채소 이발소에서 머리단장을 하고 와서 그런걸까?



그림책 《채소 이발소》에는 참 많은 채소들이 찾아온다.

머리카락을 자르고 파마를 하고,

생기없이 늘어진 머리카락을 다듬고 윤기나게 힘을주고~

브로콜리도, 당근도, 가지도 멋진 모습으로 변신한다. 각각의 모습에 가장 어울리는 머리모양으로 알아서 딱맞게 해주는 이발사아저씨의 손이 마법의 손 같다.



동네 미용실에는 할아버지도 아주머니도 어린아이 머리도 모두 다듬어 주시지만, 솜씨 좋은 이발사 아저씨는 손님을 가려 받으신다. 여기는 '채소'이발소이니까. 토마토씨는 여기서, 감 씨는 과일 이발소에서~! (친절하게도, 뒷 표지에 감 씨가 과일 이발소에서 머리를 한 모습을 보여주신다:-)


초당 옥수수가 나오는 계절~! 마트에서 옥수수를 다듬어 본 기억이 있는 아이들은 옥수수 씨가 이발소에서 수염 다듬는 장면을 가장 좋아했다.

다음에 옥수수를 사올 때는 다듬지않은 채로 가져와서 채소 이발소 놀이를 해봐야겠다.


이렇게 예쁘고 멋지게 다듬은 채소들이 향한 곳이   있는데, 그곳은~~~!!!😁😉


채소를 직접 기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아이들과 무럭무럭 자라는 채소를 그 생김새를 관찰하며, 수확하고나서 요리조리 다듬는 '채소 이발소'를 열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책

《채소 이발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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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육아의 힘 - 건강하고 단단한 ‘마음지붕’을 가진 아이로 키우는
김선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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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육아의 힘

건강하고 단단한 '마음지붕'을 가진 아이로 키우는

김선현 지음

쌤앤파커스




국내 미술치료 최고 권위자, 트라우마 심리 치료 전문가 김선현 교수님의 신간이 나왔다. '그림책'육아는 많이 들어봤어도 '그림 육아'라는 말은 낯설었다. 미술치료의 다른 이름인가 했는데, 그것보다 아이가 말보다 더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그림으로 자녀와 이야기하는 법을 알려주고 돕는 자녀양육서였다.


그림육아든 책 육아든 자녀를 양육하는 목표는 같다. 자녀가 잘 자랐으면 하는 것. 잘 자란다는 건 뭔가. 자기의 일을 스스로 독립적으로 잘 해나갈 수 있는 것,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며 세상과 건강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책에서도 이렇게 자라도록 미술활동을 통해 아이와 소통하는 것이 그림육아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발달단계에 맞게 성취해야할 과업에 잘 도달 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돕는 방법 중에서, 말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때부터 시작하여서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가 바로 그림이다. 그림이 꼭 물감과 크레파스를 사용하는 것만 뜻하는 건 아니었다. 아이들의 상황에 따라 찰흙과 물감, 색연필 신문지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당장 우리 아이가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더라도 차근차근 그림육아를 진행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해 주고 있었다. 그림을 잘 그리고 못그리고의 차원을 떠나,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살펴보고 아이와 함께 대화하는 그 자체가 중요한것임을 다시금 보는 시간이었다. 각 주제에 앞서 아이들의 그림을 만날 수 있었는데, 말로 다 표현하지 않아도 그림으로는 아이의 생각과 감정이 드러난다는 것을 예시로 제시한 그림들 속에서 볼 수 있었다. 


또한 아이들을 양육하는 부모의 내면아이, 감정도 다루어져야 함을 언급하고 있었다. 나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아는 부모에게서 아이도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 자녀를 양육하면서 엄마도 함께 치유되고 자란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는 순간이었다.


미술치료의 도구인 HTP검사나 우리 가족의 모습을 그려보는 KFD검사, 심리검사와 같은 도구들도 함께 들어있어서 실제로 아이의 그림을 해석하고, 심리도 파악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좋았다.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소통하는 것, 단단한 내면의 힘을 키우고, 문제 상황 안에서 어떻게 말하고 대처해야하고 해결해야 하는지 그림을 가운데 두고 참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게 한 책 《그림 육아의 힘》.


아이들이 자신이 끼적인 그림을 들고와 설명할 때, 눈을 맞추고 온전히 아이에게 집중해주어야지. 그리고, 다양한 재료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때 나의 잣대로 판단하지 말아야지. 오늘도 엄마로 한 뼘더 자라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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