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책 장 속으로 들어간 앨리스는 자신이 바라던 이야기와 책 속 세상과 하나가 된다.
앨리스의 옷이 앨리스가 어디에 속해 있는지 말해 주는 것 처럼!
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야기에서 앨리스의 시선을 끌어 이상한 나라로 향하게 했던 흰토끼처럼, 책 속에도 앨리스 주변에 맴도는 흰토끼를 만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토끼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즐거운 활동!
책장은 아이가 바라고 소망하며 말하는 대로 그려진다. 그리고, 책 속 동물들이 자신의 집과 동네로 초대한다.
앨리스는 기꺼이 그 초대를 받아들여 책 속을 마음껏 누비고 말이다.
하지만, 여행이 좋은 것은 돌아올 집이 있어서라고 하던가. 외로움을 느낀 앨리스를 초대한 것은 책 속에서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 "어서 들어와...."
그래서 앨리스는 그렇게 했어요.
따뜻하고 평화로운 저녁의 어느 날, 뒷 면지 속 앨리스의 눈빛에서 마법같은 일상을 누린 이야기는 앨리스와 독자의 비밀로 남겨두자고 하는 듯하다. 앨리스의 손에는 책이 계속 들려있다. 아마, 앞으로도 앨리스의 '책 속'모험은 계속되지 않을까.
책을 들여다 보는 아이들도 한 번 읽고 또 읽고 하면서 책 속 그림과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서 보는 책
심심하다고 하는 아이들에게, 앨리스와 같은 경험이 일어나기를 바라게 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