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개정 교육과정이 2025년부터 적용된다. 이번 교육과정 개정으로 눈에 띄는 것 중의 하나는 고교학점제의 실시. 대학 진학 전 고등학교 단계에서 부터 학생 개인의 선택권을 존중하고 이에 대한 결과 역시 본인의 책임으로 수용하게 한다는 것이다.
지금 중3인 학생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시점부터 적용되어, 지금 초등학교에 있는 학생들은 이 교육과정의 영향안에 있다고 보면 된다.
이 책은 초,중,고 진로 담당 교사이자 학부모인 세 분의 선생님들이 모여 개정교육과정, 고교학점제를 연구하고 초, 중,고 각각의 학령단계에서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함께 고민한 결과를 담아놓은 책이었다. 고교학점제이기에 고등학교에 가서 어떻게 할 것인가만 생각하기 쉬운데, 초등 단계에서부터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강점을 찾아보는 경험을 통해 진로를 개척하는 패러다임의 변화(p.40)를 보게 하는 책이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희망하는 진로에 맞추어 원하는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배우고 과목의 성취기준을 이수하면 학점을 얻을 수 있는 제도이다. 이 문장 중에 핵심어는 '진로'. 1장에서는 2021~2023년 대학 입시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를 관리하며 입시를 준비한 예시를 통해 단순히 전과목 성적이 좋아서 이름있는 대학에 진학한 것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정하고 그에 맞게 준비한 학생들의 실제 사례가 소개되어 있었다. 진로 진학 설계의 성공요인이 성적이 아니라 생활 태도와 진로 역량이라는 것. 진로 유연성, 열정과 성실, 목표 의식 등을 갖고 적극성을 가지고 선택과 집중을 잘해나가는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자기주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초등학생때부터 길러야 하며 공부를 계속해 나가는 데 있어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결정하는데도 이 자기주도성을 어떻게 길러 갈 것 인가가 중요한 출발점이었다.
초, 중, 고 각 학령기에 시기에 어떤것을 배우고 있고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가 그 다음장에 차례로 나왔다.
초,중,고 교육과정 각 교과는 나선형 교육과정이기에 초등부터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을 아는 것.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 초등학교 교실에서 왜 아이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여러 활동을 하는지 다시 보는 시간이었다.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그 기본이 되는 문해력을 개발해 나와 내 주위의 세계와 현상을 읽어내는 것, 자기 주도 역량을 키우는 것. 그 구체적인 방법까지 책 안에 제시되어 있어서 참고하기 좋았다.
같은 형식으로 중학교, 고등학교 생활의 전반적인 모습은 어떤지, 또 각 시기에 길러야 할 역량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도 소개해주고 있었다. 자기주도성을 기르는 방법 중에 100일 미션 실행하기라는 것이 있었는데, 저자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보고 참고 했다는 방법은 지금 당장 가족 모두가 실천해보면 좋겠다 싶었다. 아주 사소한 것을 구체적으로, 긍정적 표현으로, 매일 실시한 상황을 모든 가족 구성원이 참여하며 남기는 일. 가령, 영어 단어를 외우는 습관이라면 하루에 한 단어 외우기, 단어장 펼치기에서 시작하는 것. 기록으로 남기며 네이버 밴드 미션 인증이나 챌린지 인증도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했다. 실제로, 함께 책을 읽을 때도 밴드 미션인증을 활용한 그룹에 참여했었는데, 이렇게 하니 매일 읽을 분량을 매일 미션을 수행하다보니 어느새 책을 다 읽는 경험을 했다.
고등학교 진학을 코앞에 앞 둔 자녀를 두었다든지 아니면 이제 초등학교 저학년에 있는 자녀가 있든지 개정 교육과정아래 정규 교육과정 교육을 받는 자녀가 있다면, 그렇지 않더라도 자기 주도적으로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며 공부하고 대학을 진학에 도움을 구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