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하지 않고 똑 부러지게 핵심을 전달하는 법
임정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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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하지 않고 똑 부러지게 핵심을 전달하는 법

임정민 지음

메이트북스


헤겔은 내용과 형식이 조화로운 것이 고전 예술이라고 했다. 같은 맥락으로 저자는 '화술'도 내용과 형식이 조화로운 '예술'의 일환이라 이야기하며, 공적인 자리에서 '공적 말하기'에 대한 실전형 말하기 스킬을 소개하는 이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어떤 말을 할 것인가?'(내용), '어떻게 말할 것인가'(형식)에 대해 다루고 있다.

소리, 전달, 구조, 언어, 몸짓, 감정을 키워드로 제시하면서 말을 담는 그릇인 목소리가 잘 들리게 말하는 법, 표준발음법을 포함해 전달력이 좋아지는 말하기기법, 말하는 내용을 구조화하고 체계적으로 하는 법, 말의 표현력과 설득력을 높이는 수사법과 상황에 맞는 말, 비언어의 중요성, 말에 영혼을 담아 공감을 얻는 감정표현과 스토리텔링에 대해 원리, 예시, 활용 순으로 바로 실습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말하기. 정확한 발음이 중요하다고는 여겼지만, 정확히 어떤부분을 연습해야하는지 몰랐었다. 막연히 표준발음법을 바탕으로 연습하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만 했었다. 하지만 실전으로 옮기진 못하던차에, 책은 말하기의 기본 자세부터 이미지 트레이닝, 복식호흡부터 내용, 감정표현까지 차례로 따라서 연습하도록 되어 있어서 유익했다.

그래도, 제법 발음을 잘 하고 있다고 여겼는데, 왠걸, 책에 나온 표현 대로 '깜짝 놀라는 잘못된 발음'이 내게 있음을 보게 되었다. 

연결을 [영결](x)로, 건강을 [겅강](X)으로 발음하고 있었다니! 틀린줄도 모르고 말이다. 편한대로 발음하고 싶어하는 것과 정확한 것과는 다른것임을 다시 짚어보게 되었다. 


종종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그룹에 참여한 소감이나 느낌을 말해야 할 때가 있다. 즉흥적으로 말을 해야할 상황에서 말하기 팁, 과거 - 현재 - 미래의 3시제를 활용해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도 유용했다. 실제 배우들의 수상소감문을 글로 적어 놓은 것을 보니, 이 방법을 알고 말한 것 처럼 딱 맞는게 신기했다. 

숫자로 말하기, 구어체로 말하고, 아는 것에 빗대어 말하기, 제스처와 시선처리, 스피치 개요짜는 법 까지, 책 안에 공적말하기의 팁이 가득 들어있었다. 공적말하기 뿐이랴. 이 방법대로 활용하면, 누구를 만나서든 횡설수설하지 않고 생각하며 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말하는 방법을 바꾸면 인생이 바뀔까? 자신의 경험과 자신의 말하기 노하우를 배우는 이들을 보며 저자는 그렇다고 확신한다.

말하기는 몸으로 익히고 연습해야 하는 영역. 책을 가까이두고 소개된 훈련법을 연습해 말하기 실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끌어올리기 원하는 이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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