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하나만 해 주세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284
엘리자베타 피카 지음, 실비아 보란도 그림, 이세진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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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만 해 주세요

엘리자베타 피카 글, 실비아 보란도 그림

국민서관


무더운 여름이 기승을 부리는 지금, 하지만 안다. 곧 기온이 낮아지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리라는 것을. 오랜 경험속에서 그렇게 시간이 가고 계절이 지나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안다.

한 겨울이되고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우리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찾게 될 것을. 요즘은 손바닥 안 스마트폰을 통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기도하지만, 무엇보다 재미난건 사람 입말로 직접 듣는 이야기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들려주시는 재미난 이야기를 듣는다면, 겨울 방학, 멋진 추억이 되겠지!


"할아버지,

이야기 하나만

해 주세요!"


그림책은 이렇게 시작된다.

창 밖에는 흰 눈이 내리고, 바닥에는 러그가 깔려있고, 푹신해보이는 소파에 앉아 손자가 할아버지께 이야기해달라는 요청으로 말이다.

그렇게, 할아버지의 이야기 보따리가 열린다.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총 천연색이다. 그것도 색깔마다 이야기를 가지고 계신것인지, 어디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신것인지 신기할따름!


풀밭에 사는 개구리가

상추를 줄기까지 삼켰다가

꾸르륵 체했었다는 이야기라니!




그림책 속에 나온 그림은 숨은그림찾기 같다.

어디에 이야기속 등장인물들이 있다는것이지?

아! 찾았다!

아이랑 책을 읽다가 이야기를 멈추고 그림을 들여다보다가 그림속 그림을 찾아보고, 그런다음 책장을 넘기고를 반복했다.


이야기를 보고 듣는 독자입장에서는 흥미로운데,  정작 마주앉아 이야기를 듣는 어린손자는 이야기가 마음에 안드는 모양이다. 할머니에게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듣고는, 바깥에 나가서 놀겠다고 나가는데,  어? 이야기가 방 안에서 바깥으로 나가서도 같은 결을 보이네! 


책 전체가 색깔과 이야기와 단순화된 선과 점으로  되어있으면서 독자로 하여금 보이지 않는 부분을 상상하고 보게하는 그림책 《이야기 하나만 해 주세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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