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홀에서 생긴 수상한 일 I LOVE 스토리
재스민 왈가 지음, 김예원 옮김 / 보물창고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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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체리홀에서 생긴 수상한 일

재스민 왈가 지음, 김예원 옮김

보물창고




페넬로페 L.브룩스 미술관 체리홀에 있던 그림이 사라졌다. 평소에 관람객이 많지않던 이 미술관에서 어떤 그림이 사라진걸까?

미술관의 작품은 한 번 사라져야만 유명해지는 건가? 마치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처럼?

그리고, 유일한 목격자는 겨울잠을 설핏 깬 거북이 애거사?!




그림이 사라진 그 날은 미술관 휴일, CCTV는 꺼져있었고 엄마를 포함해 청소하는 직원들이랑 에드 아저씨, 거기에 6학년 라미도 미술관에 있던 날이었다.

그림이 사라진 것을 알게된 후 다시 월요일, 미술관을 청소하는 레바논출신 엄마를 따라 미술관 체리홀에 들어온 라미는 신기한 아이를 만난다. 초록눈에 여름옷을 입은, 자신이 누군지 모르겠다는 여자아이. 게다가 발이 살짝 공중에 떠있는 아이라니! 어디선가 본 듯한 아이...사라진 그림 '무제' 속에서 봤던 아이였다.

황금빛이 감도는 분홍색과 짙은 주황빛이 어우러져 마치 만화경처럼 흐릿하면서도 눈부신 하늘, 그 아래 커다란 사과나무 그림 아래 서 있던 아이. 그 그림 속 아이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혼자가 아니라는 기분이 들게 해주던 초록색 눈을 가진 아이였다.

라미는 6학년이 된 지금, 친하게 지낸 친구들이 자신과 멀어지는 듯 한 상황이 마치 투명인간이 된 듯한 기분이다. 이민자에 엄마와 둘이서 살고있는데, 그림이 사라진 미술관에서 엄마가 괜한 오해라도 받으면...

원래 친구들과 멀어진 몇 달 전부터, 라미는 베다와 같은 자리에서 점심을 먹는다. 조용한 라미와 달리 베다는 말도 많고 목소리도 큰 아이. 부모님이 인도인인 라미와 같은 이민자이다.

베다는 미술관 그림 도난 사건을 라미와 같이 직접 해결해보기로 한다. 그렇게 라미가 본 아이 ㅡ 블루 라고 이름을 붙여준다 ㅡ도 보고, 미술관과 관련된 이들, 그림을 훔칠만한 동기가 있는 이들을 추적한다. 그림을 그린 작가인 H.F.바텀도우가 있는 곳도 찾아가는데, 용의자에 대한 힌트는 뜻밖의 곳에서 마주한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본 이가 있었다.

그리고, 그는 그림으로 자신이 본 바를 남기고,

라미는 이 힌트를 알아챈다!

리미는 바닥에 앉아서 엄마가 해 준 말을 떠올렸다. 예술은 마음과 마음을 하나로 이어 주는 거라고 했다. 내가 본 걸 보여주는 게 전부가 아니라, 다른 사람도 자기만의 무언가를 찾아낼 수 있게 해 주는 거라고 했다.

p.209

도난과 범인을 찾는 사건이 배경이 되는 무서운 추리소설이라기 보다, 라미의 성장이야기를 담은 성장소설이면서 동시에 그림 속 아이가 자신이 그리워한 이를 생각해내며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고 한 마을에 살던 소년 소녀가 서로를 바라보던 유년시절의 이야기를 그림을 통해 다시 발견한 따뜻한 결말을 담은 이야기.

짤막한 챕터들로 여러 인물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가 교차로 이어지며 독자만이 누리는 그 풍성함을 느끼게해주는 이야기.

그림을 찾게되는 과정 뿐 아니라, 라미의 엄마가 그림을 그리며 그 속에 담은 이야기와 마음, 그것을 거북이 애거사와 라미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모습도 울림은 주는 이야기 《체리홀에서 생긴 수상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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