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오감발달 동물 오케스트라의 모차르트 사운드북 우리 아기 오감발달 사운드북
샘 태플린 지음, 애그 자트코우스카 그림, 송지혜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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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오케스트라의 모차르트 사운드북

Usborne 우리 아기 오감발달

샘 태플린 글, 애그 자트코우스카 그림

어스본 코리아


 

모차르트 음악을 사운드 북 그림책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책이 나왔네요.

어스본출판사의 우리 아기 오감발달 동물 오케스트라의 모차르트 사운드북!

마침, 음악도서관에서 클래식의 거장들 그 첫번째 음악가로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35))를 들은 터라, 이 책이 엄마에게도 반가웠답니다.

고전파의 대표적인 음악가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이 세 인물중에서 특히나 어릴 때 부터 음악을 작곡한 (3살에 누나가 연주하는 곡에 화음을 맞추기 시작하고, 4살에 피아노 협주곡 작곡을 시도 했다고 들었는데, 책에는 5살 때부터 작곡을 시작했다고 나오네요)신동, 그래서인지, 모차르트 음악을 태교때부터도 많이 들으면 유익하다는 말이 들릴 정도로 우리에게 모차르트의 이름은 친근합니다.



이 책에는 모차르트의 곡 중 다섯 곡을 들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호른 협주곡 제 4번, 교향곡 제 25번, 피아노 협주곡 제 21번, 오페라<피가로의 결혼>, 교향곡 제 41번.

이렇게 다섯개의 곡을 다섯 장의 그림과 함께 동물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곡을 소개하는 말풍선을 가지고 감상할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악기를 보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교향곡을 들으며 각각의 악기 이름도 이야기할 수 있었지요.

각 곡을 아이가 누르기 쉬운 버튼으로 페이지 마다 들어 있어서 곡을 감상하기 더 좋았지요.

(전원을 켜고 끄는 스위치는 책 뒷면에 있답니다. 건전지는 납작한 작은 동그란 건전지 3개가 필요해요)

41개의 Symphony중 1773년(17세)에 단조로 쓰여진 곡.

교향곡 제 25번은 모차르트가 열일곱때 쓴 곡이랍니다. 영화 아마데우스의 첫 장면에 나오는 곡이 이 곡이라고 하네요.

 

모차르트는 곡을 기억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났는데, 시스티나 성당에서 알레그리의 <미제레레>를 듣고, 악보 외부 유출 금지인 아카펠라인 이 곡을 듣고 악보로 적은(1770(14살))일도 있었답니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1786(30))도 책에서 들을 수 있었어요.

우리가 아는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의 피가로는 1816년에 지은 곡으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이야기 전편이 나중에 만들어 졌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교향곡 제 41번으로 막을 내리는 책. 웅장하고 화려한 곡으로 책을 마무리합니다.

모차르트의 이야기를 그의 곡과 함께 동물 오케스트라가 연구하는 그림으로 볼 수 있었던 사운드북 ​《동물오케스트라의 모차르트 사운드북》.

아이와 함께 책을 열어보고 곡을 들어보며 클래식 음악, 모차르트의 곡을 친근히 접하기에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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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아내 몽키마마 우리옛이야기 13
김성준 지음, 김주경 그림 / 애플트리태일즈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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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아내

김성준 글, 김주경 그림

애플트리테일즈



 

언제 들어도 정겹고 통쾌한 이야기가 전래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법 많은 이야기를 알고 있다 싶었는데, 또 새로운 이야기를 들으면 귀가 솔깃해지고 궁금해지는 옛이야기. 이번에 만난 이야기는 《지혜로운 아내》이야기 였습니다.

책 표지를 펼쳐보니 전체 그림이 보이는데, 물을 두 손으로 받들고 있는 모습 뒤로 눈을 부릅뜬 큰 얼굴도 보이는 군요. 왼쪽 아래에는 그것 참 옳다구나! 고소하다는 듯한 표정의 사람들이 보이구요~ 어떤 이야기인지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왜 옛 이야기에 등장하는 사또는 어진 사람보다 심술궂고 욕심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나오는지. 이번 책에 등장하는 새로 부임하는 사또도 그러네요. 억지로 내기를 해서 사람들이 보물로 여기는 것을 빼앗는 심술궂은 사람이에요. 사또 옆에서 보좌하는 이방도 말려보지만, 오히려 심술의 대상이 되고 맙니다. 이방이 가진 집을 뺏어 자신이 쉴 정자를 만들 심산으로 내기를 하자고 하면서요.

한숨만 쉬는 이방을 본 아내는 자초지종을 듣고서는 걱정말라고 하고선, 자신이 사또앞에 당당히 서 내기를 합니다.

내기는 세 번! (거참, 우리 이야기에서는 삼세판이 참 많이도 등장합니다^^)

첫 번째 내기는 '하늘에 떠있는 해가 하루에 가는 거리가 얼마냐' 하는 문제였어요.

해가 하루에 얼마나 갈까요?

이방의 아내는 뭐라고 답했을까요?

아내의 답이 맞는지 틀린지는 모르겠으나, 주위에 서 있던 이들이 옳거니! 호응해주고, 사또도 반박할 말이 없자, 두 번째 문제가 나갑니다.

'저기 저 연못의 물은 몇 잔이나 되느냐?'

이방 아내의 대답이 짐작이 되시나요? 힌트는 책의 표지그림!

마지막, 사또가 낸 세 번째 문제에도 기지를 펼쳐 이야기하는 여인의 모습에 읽는 저도, 이야기를 듣는 아이도 신이 납니다.

누가 고을을 다스리는 통치자로 오느냐도 중요하지만, 그의 말과 행동에 옳은 것은 옳다, 아닌 것은 아니다 말하는 이가 있다는 것에 희망이 있다는 것, 또 억울한 상황에서도 기지를 펼치면 그 난관을 헤쳐갈 수 있다는 것, 아무리 억지명령을 내리는 이라도 모두가 보는 앞에서 염치가 있다면 자신의 행동을 살피게 된다는 것을 짧은 이야기 속에서 보게 해 준 옛이야기그림책 《지혜로운 아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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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터러시, 세상을 읽는 힘 - 슬기로운 미디어 생활을 위하여 아우름 54
강용철.정형근 지음 / 샘터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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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름54] 미디어 리터러시, 세상을 읽는 힘

슬기로운 미디어 생활을 위하여

강용철, 정형근 지음

샘터




 

코로나 19를 지나면서, 아이들에게 생긴 큰 변화 중 하나는 영상 수업이 보편화 되고 미디어 매체가 더 친근해 졌다는 것입니다. 그 전에도 분명 텔레비전과 신문과 컴퓨터 잡지 등 정보를 전달해주는 매체가 있었고, 그 이전으로 거슬러가면 동굴벽화부터 시작해 끊임없이 내용을 전달하려는 매체와 메시지, 그것을 둘러싼 환경들이 있었지만 지금의 양상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

스마트폰을 마치 한 몸처럼 여기는 지금 세대를 일컬어 디지털 네이티브, z세대, 포노 사피엔스라고 일컫는다지요. 이 용어들이 시작된 것이 2001년이라고 합니다. 아이폰이 처음 나온것이 2007이었으니, 고작 15년 만에 이런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더라구요.

유튜브로 검색을 하고 영상을 보며 SNS로 소통하는 것이 일상이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미디어를 어떻게 볼 것인가. 특히, 누구보다 미디어 노출이 빈번한 아이들에게 이것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아우름시리즈 《미디어 리터러시, 세상을 읽는 힘》을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

주어진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분석적으로 비판적 사고로 바라보기.

정보를 전달하고 주고 받을 수 있는 매체인 미디어. 미디어는 어떤 용기에 담겨 있는가 - 컨테이너. 책? 블로그? 웹툰이나 뮤직비디오? -,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 콘텐츠 - , 어떠한 이유에서 콘텐츠가 만들어 졌는가 -콘텍스트, 환경 - 를 살펴보라고 이야기 하고 있어요.

《아기 돼지 삼형제》이야기가 책으로 담겨있을 때와 영상으로 만들어 졌을 때의 차이, 그리고 영화로 만들어진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대를 놓고 보았을 때 그 영화가 자신의 상황에 대한 은유(비유)로 받아들여지며, 막내 돼지처럼 철저하게 준비하면 늑대의 위협이라도 막아낼 수 있다는 메시지가 미국인들에게 위안이 되었을 거란 해석에, 미디어를 이렇게 볼 수 있구나 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요즘, 이슈화 되는 단어 중 하나가 '문해력'이지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이해하고 자신의 말로 표현하고 분석, 비판하며 응용할 수 있는 개념까지 포함한 문해력을 미디어에도 그대로 적용해 미디어 문해력, 미디어 리터러시 라는 개념으로 책에서도 이야기하고 있어요. 다른 말로, 비판적으로 미디어 바라보기.

우리가 가짜뉴스에 취약한 이유를 이야기하며, 어떻게 하면 비판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며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있는지, 더 나아가 미디어를 소비하는 주체에서, 소비하고 다시 생산하는 '생비자'로 설 수 있게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SNS에 댓글을 달고, 공유를 하고, 의견을 올리는 행동이 이미 하나의 정보를 생산하는 행위라는 것, 그리고 내가 사진을 올리고 영상을 찍고 글을 쓰는 것을 통해 혹시 다른 이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초상권, 인권을 침해하는 건 아닌지 주의해야 할 것 이라는 것. 보다 적극적으로 정보 소외 계층을 위한 이타적 미디어로 활용하는 것까지.

미디어 리터러시를 교육하는 목적은

삶의 일부가 된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읽고 쓰는 능력을 갖게 함으로써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나 지식을

합리적으로 읽어내는 정확한 판단력을 길러주기 위해서입니다.

미디어 리터러시, 세상을 읽는 힘 p.189

세상을 이해하고 평가하는 안목과 함께, 공동체의 문제를 공유하고 협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여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데 사용될 비판적 미디어보기, 미디어 리터러시.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내가 원하는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 속에서 미디어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눈을 갖는데 지침을 알려주는 책 《미디어 리터러시, 세상을 읽는 힘》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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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떠나는 꽃과 열매의 세계 동화로 보는 세계 백과 5
테레자 넴코바.스테판카 세카니노바 지음, 마그다 안드레소바 외 그림, 김영란 옮김 / 넥서스주니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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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떠나는 꽃과 열매의 세계

글 테레자 넴코바, 스테판카 세카니노바

그림 마그다 안드레소바, 린 다오

옮긴이 김영란

넥서스주니어


 

아이들에게 명작동화로, 또 디즈니 만화 영화로도 많이 접해 봤던 '잠자는 숲 속의 공주'가 이렇게도 접목될 수 있다니! 동화와 백과를 접목시킨 '동화로 보는 세계백과'시리즈를 알고 궁금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까하구요.

그 시리즈 중에서 저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배경으로 꽃과 열매의 세계를 이야기하는 이 책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떠나는 꽃과 열매의 세계》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법 큰 판형의 책은 그냥 넘기면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이야기로만 읽힙니다. 디즈니 만화로 본 내용과는 좀 다르지만 큰 틀에서는 다르지 않죠.

하지만, 책장을 위로 들어 올리면 각 펼침면마다 숨어 있던 내용들이 나타납니다. 바로, 이야기 흐름과 관련된 백과내용이 말이죠!

잠자는 숲 속의 공주가 저주를 피해 성이 아닌 숲에서 지냈다는 것에서 착안해 공주가 숲에서 접한 식물의 꽃과 열매를 백과 형식으로 설명한 것 같아요.

동화를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문맥으로 유추하거나 아니면 사전이나 관련 단어와 연관된 책을 보며 확장독서를 하게되는데, 이 책은 한 권의 책으로 동화와 자연관찰책을 동시에 본 기분이었습니다. 백과 형태의 내용과 연결시키려 일부러 '관목'등의 단어를 쓴 것 같긴 하지만요.

동화도 보며 백과 사전도 함께 볼 수 있어,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레 자연관찰 내용을 접할 수 있는 책. 이미 동화 이야기를 알고 있는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떠나는 꽃과 열매의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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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사냥 -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선정도서 샘터어린이문고 67
김송순 지음, 한용욱 그림 / 샘터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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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사냥

글 김송순 그림 한용욱

샘터


 

흰 호랑이가 책 표지에 그려져 있습니다. 책 뒷면까지 쫙 펼치면 온전한 호랑이, 백호가 위엄있는 모습으로 나와 있지요.

호랑이 하면 영험한 동물이라 여기지요. 비록 지금은 멸종되었다고 하지만, 백두산 호랑이를 비롯 우리 민족의 기상을 이야기 할 때 호랑이를 이야기 합니다. 그런 호랑이를, 특히나 보기 힘들다는 백호를 사냥한다? 책에서는 진짜 백호를 사냥하는 내용도 나오지만, 그보다 백의 민족이라 일컫던 우리 민족을 상징하여 우리민족이 일제치하에서 겪은 상황을 내포한 제목 같았습니다.

우리 민족이 겪은 수난, 일제 강점기때 일제의 거짓말에 속아 충청도에 살던 이들이 삶의 터전을 만주 지역으로 옮긴 이들이 있습니다.

정작 우리는 잊어버린 '청주 아리랑'을 기억하고 충청도의 옛말과 옛 노래, 문화가 이어지던 마을. 이 책은 그렇게 이주해간 이들, '정암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곱살 때 만주로 와 벌써 5년이 지나 어엿한 청소년이된 성호의 시선에서 쓰여진 글은, 일제가 우리 민족을 어떻게 수탈하고 부당하게 다뤘는지 또 척박한 환경에서 돌밭의 돌로 토성을 쌓고 논을 만든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루하루 살며 일제가 지운 빚을 언제 갚을까, 고향에는 언제 돌아갈까 생각하면서 일상의 삶을 꾸려간 이들. 그 속에서 애통하게 죽어간 이들도 있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일생을 걸고자 나선 청년들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주한 조선 사람들에게 마을을 지켜주는 영험한 동물로 여겨지던 백호를 일본 순사가 그 가죽을 원한다는 이유로 잡아야했던 그 날, 그것은 어쩔수 없는 복종이 아니라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한 청년의 도피를 돕기위한 희생이었습니다. 새끼 백호가 그물에 걸렸던 그 자리에 어미 백호가 새끼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위험속에 넣었던 상황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었을 겁니다.

마을의 수호신처럼 여겼던 백호가 사라지면 희망이없는가, 일제가 통치하는 정암촌에 더 이상 소망이 없는가 이 질문에 답하듯이, 포수 아저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산이 키워줄거야" 그리고 새끼 백호 이야기를 함부로 하지 마라고 합니다. 희망의 불씨가 살아있다고, 그 불씨는 결국은 살아서 소망이 될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듯말이죠.

일제시대를 살아내야 했고 그 시대를 지나야 했던 만주로 이민했던 충청도 사람들의 마을 정암촌의 이야기.

함께사는 마을 사람조차 때로는 가시가 될 때가 있지만 함부로 말하지 않고, 모든 것을 품어주고 생명을 살려내는 산 처럼 그 시대를 지나온 이야기.《백호 사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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