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사람들의 보리심 기도문
청전 편역 / 불광출판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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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글

여기에 티베트 많은 기도문 중에서 보리심을 일으키는 숭고한글과 귀한 게송들을 엮어 기도문집을 만들었다.

1989년 달라이 라마께서 노벨평화상을 받은 후 당신 소감의말씀 끝에 아래와 같은 짧은 기도문으로 연설을 마치셨다.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이 남아 있는 한
저는 이 세상에 머물면서
중생의 고통을 없애는 자로서 남겠습니다.

후에 알고 보니 이 기도 발원문은 샨티데바의 《입보리행론》10장 55절의 게송이었다. - P8

지금 우리는 어둡고 탁한 시대를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바른사람들이 어디에 의지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분간하기어려운 시절에 우리는 매일을 중심 없고 그냥 살아가고 있다.맑고 밝은 법이 드러나지 않아 희망이 없는 시대 속에서 어둠고 험한 가시밭길을 늘 맞이하고 있다.

이 글을 모아 엮은 저는 인도 다람살라 달라이 라마 어른스님곁에서 30여 년 수행 공부를 이어왔다. 그런 세월에 하나같이주옥같은 글귀들을 읽을 때마다에 신심이 나고 새로운 각오로 희망찬 나날을 살아갈 수 있는 기도문을 한국 불자들에게알리고 함께 익히고 공부한다면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 것을확신하여 여기에 소중한 글들을 모았다.

세상이 아무리 어두워도 촛불 한 자루면 거뜬히 길을 나아갈수 있듯이, 또 아무리 험한 가시밭길일지라도 가죽신 하나 잘챙겨 신으면 거침없이 대지를 딛고 걸어갈 수 있듯이 우리는이 험한 세상을 보리심 하나로 잘 살아갈 수가 있는 것이지 않은가? - P9

여기에 있는 글들은 참 보리심을 일으키고 그에 맞는 실천행을 이끌 수 있는, 부처님 말씀(경론소)에 근거로 한 빼어난 것들이다. 이 글을 다 챙겨오면서 다람살라에 있는 스님들과 특히달라이 라마 스님의 통역을 해오는 양지애 씨의 도움이 많았다. 또 원고 정리와 오탈자까지 다 잡아주신 여러 법우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 글을 읽을 때마다에 누구나 원보리심을 일으키고 행보리심의 실천으로 착한 수행자로, 또 세세생생에도 불법의 길에머무는 인연이 되기를 기원한다.

2021년 1월
강원도 영월땅 해탈의 정원
정광원(淨光) 초암에서
청전 합장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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