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부이치치 부부의 한계를 껴안는 결혼
닉 부이치치.카나에 부이지치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닉 부이치치는 유명인사다. 그의 얼굴은 몰라도 이름은 누구나 들어보았을 것이다. 티비에서 그가 강연하는 것이 너무도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책을 보는순간 탁상위를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전하던 메세지들이 떠올랐다. 선천적으로 두 팔과 다리없이 태어났음에도 장애의 그림자 없이 여러 스포츠를 섭렵하고 학생회장까지할 정도로 밝고 쾌활하지만, 그 역시 자살시도와 고통속에서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그의 슬픔은 많은이들에게 공감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바탕이 되었고, 지금은 전세계인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그런 닉부이치치가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사실이다. 

 

 

 

 

 

 

 그는 2012년, 일본계 멕시코 여성과 결혼해 현재는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언어와 문화 뿐 아니라 분명 육체적 어려움과 감정적 고통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모든 장벽을 이겨내고 두사람은 신앙 안에서 사랑의 열매를 맺었다. 이 책에서 닉 부이치치 부부는 남편과 아내의 입장에서 그들이 겪은 시행착오와 각자의 감정을 다루고 있다. 연애부터 결혼생활, 출산 육아까지 온갖한계에 부딪혔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서로를 향한 진정한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을 진솔히 들어내며 독자로하여금 공감과 깨달음을 주고 있다. 

 

 

 보통 결혼을 하는 지인들을 보면 결혼적령기가 되었는데 마침 그 시기에 만나고 있다보니 결혼을 했다거나 오랜시간 함께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게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닉부이치치는 그 관계가 단순한 감정이나 우정, 육체적끌림 혹은 경제적인 욕구로 이루어진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전적으로 맞는말이다. 상호적이고 탄탄한 사랑위에 세워진 관계가 아니라면 서로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할 때 불만족이 생기고 그 관계는 무너져버리기 때문이다. 성경의 말씀대로라면 우리는 서로를 늘 섬겨야한다. 배우자를 위해 내 자신을 내어주고 서로를 위해 내 이기주의를 내려놔야한다. 부부가 이렇게 살아야함이 마땅하고 이것이 하나님이 바라시는 모습임을 알고있지만 이글을 쓰는 지금도 괴리감이 찾아온다. 나는 내 가정을 위해 결혼의 모든 한계를 껴안을 수 있는 사랑을 내어놓고 있는것일까. 닉부이치치의 결혼생활은 다시 한 번 나의 결혼을 되돌아보게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한계 없는 사랑을 선택할 수 있다. 그 능력이 매일 나를 변화시킨다. 주님이 끊임없이 나를 더 좋은 남편이요 더 좋은 아버지, 그리고 더 좋은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어 가신다. 원하는 사랑을 찾을 수 있다고 믿으라. 그리고 당신에게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 주신 사랑의 본을 따라 끝없이 사랑할 능력이 있음을 믿길 바란다. 하나님이 배우자와 자녀를 깊이 사랑하도록 도와주실 것이다. 그리고 그들도 다함 없는 사랑으로 당신을 사랑하게 해 주실 것이다.  p.31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