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 - 탁재형 여행 산문집
탁재형 지음 / 김영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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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조용히 여행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써 여행기행문은 뭔가 내기 직접 그 현지에서 겪었던 감정인마냥 느껴질 수 있어서 읽을 때마다 마치 내가 여행을 했다는 느낌처럼 들때가 많아서 여행 기행문을 자주 읽는 것을 좋아하는 데 이 책의 제목 <비가오지 않으면 좋겠어>를 보자마자 어떤 여행지를 가서 비가 오지 않았으면 하는 심정으로 잠을 설치는 여행 전날의 내 마음과 같은지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어려서부터 학교에서 소풍을 갈 때마다 그 전날에 느꼈던 밤잠을 제대로 못잤던 어린 아이의 심정을 이 책을 통해 느껴볼 수 있을꺼 같은 기대감에 사로잡힙니다.

 

 

 

 

"​수첩을 덮고 커피를 한 모금 마신다. 가봤지만 기억나지 않는 장소들을 떠올린다.​"


여행을 하면서 기억에 남게 하기 위해서는 정말로 인상깊게 느끼거나 특이한 감정에 사뭇힐 때 오랜 기억 속에 남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항상 바쁠 때 잠깐 쉼 속에서 그 틈 속에서 잠깐의 희열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는 것인데 가장 힘이 되는 것들이 여행 속에서 느꼈던 희열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 만큼 여행은 잠깐의 지친 일상을 치유해주는 하나의 도구가 되어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일곱 가지 변화하는 색채, 와인과 맥주, 포옹과 키스, 그 어느 것도 진짜는 아니다.​"

여행을 하면서 가장 황홀 한 순간을 맞이 하기 위해서는 그날 새벽같이 깨서 산 정상에서 맞이하는 해돋이나 해가 저물 때 황혼의 순간은 어느 장소를 가나 정말로 태어나서 뭔가 홀린 기분이 드는 기분들을 맞이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도 충분히 시간만 내면 맞이할 수 있지만, 삶에 쪄는 도시인들이 상상도 못하는 여유란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여행을 통해 누구나 갖지 못하고 놓칠 수 있는 감정들을 너무나 잘 살려서 글로 담아서 그런지 이 책 <비가오지 않으면 좋겠어>를 읽는 내내 나도 여행을 하면 이러한 감정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나도 여행 때 그랬엇다는 동감을 하면서 나와 같은 사람이 여기 한명 더 있다는 동질감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내가 독특한 사람이 아니라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었다니 정겹기까지 했답니다. 이 책은 여행을 하면서 공감감을 느끼게 해주면서 놓쳤던 사실들에 있어서는 체크를 해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 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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