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프리카 : 동아프리카편
문종성 글.사진 / 어문학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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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처음에 <달빛 아프리카>라는 도서의 제목을 본 순간 많이 굶주리고 생활이 어렵고 아직도 야생의 지역이 많은 곳으로 상상을 하면서 기아에 관한 이야기 인가 생각을 하면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이 책에 대해 실펴 보았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많이 없었습니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 수준의 앎에서 벗어나길 바라면서, 이 책을 통해 아프리카를 조금이라도 더 알게 된다면, 나중에 아프리카 여행을 할 때 많이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져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이집트, 수단,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케냐, 우간다, 콩고, 탄자니아, 앙골라, 잠비아, 부른디, 르완다, 말라위, 모잠비크, 짐바브웨, 보츠와나, 나미비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마다가스카르 이렇게 거의 모든 북동남의 아프리카 지역을 돌면서 보고 느꼈던 아프리카에 대한 고찰을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가장 새겨들었던 메세지가 있었는데 p236에서 "새삼 지나온 모든 것들이 감사하다. 그렇다.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여행을 하고 있다."와 "우리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너를 언제나 기억하고 싶어. 문, 내가 너를 기억할 수 있도록 나에게 선물을 좀 주면 안 될까?"라는문구 들이었습니다. 아프리카라는 오지에서 반듯하게 닦아 놓은 길없이 여행을 하면서 많은 험난함 속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많은 경험을 통해 겪은 저자의 느낌을 우리에게 고스란히 전해주는 말이라 그런지 가슴이 뭉클해지고 이 도서를 읽는 내내 많은 느낌을 받았었는데 한방에 잘 정리해 준 메세지라고 느껴졌답니다. 지금 내가 얼마나 부유하게 살고있고, 얼마나 감사해야하는 상황 속에 있어야하는지 읽는 내내 부끄러움을 느꼈고 소중함에 대해 감사했답니다. 이 도서의 제목이 왜 <달빛 아프리카>인지 잘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아프리카의 오지 속에서 힘들 때 마다 고민이 있을 때 마다 어두운 밤 속의 고요함 속에 밝은 달 빛 속에서 그 적막함을 느끼며 달과 대화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고, 그 고단하고 힘든 상황을 달과 대화를 하면서 많은 생각들을 이 책 속에 담아 놨습니다. 그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초원 위에서 밤하늘을 바라 보았을 때 그 느꼈던 감정들을 한국에 와서의 달을 본다면 그 때마다 느낌이 다시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 또한 이러한 추억들을 달빛 속에 담아 드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몇년전 한 아이를 미국에 있었을때 교회를 통해서 후원하면서 아프리카에 대해 기아 상태에 있는 불쌍한 아이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까지 내가 생각해온 행복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과연 부자여야 행복할까? 돈이 많아야 행복할까? 행복의 기준은 무엇인가?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역시 행복은 사람의 마음안에 숨겨져있는 보화라는 결론을 해봅니다. 아프리카 뿐 아니라 우리보다 가난하지만 우리보다 기술의 발달이 떨어지지만 삶의 행복을 누리며 사는게 무엇인지 정말 사람답게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와 저자가 느꼈던 것을 을 함께 공유하는 아름답고 따뜻한 세상을 경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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