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 - 하나님의 권위 아래서 누리는 보호와 자유
존 비비어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순종이란 책을 읽기 전에 순종은 복종하는  것이라 그저 생각했었다. 순종 하기 위해선 어떤 마음 가짐이 있어야 하고 어떤 준비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것 인가 전혀 모른 채로 이 책을 접했다. 책 자체가 지루하고 어려운 면이 있었지만,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리더 앞에 순종 할 수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먼저 진실을 만나면 우리는 두 가지 반응을 나타낸다고 했다. 가인처럼 화내고 방어하며 정작 자기에서 필요한 계시를 버릴 수 있는 경우와 나단에게 지적받은 다윗 처럼 겸손히, 깨진 마음으로 아픔과 회개를 통해 경건한 성품이 한 차원 높이 자랄수 있는 경우가 있다. 여기서 나는 다윗과 같은 마음을 품어야 하나님의 예비하심과 보호하심이라는 계획에서 우리를 떼어놓으려는 자존심을 버릴수 있다고 생각했다.

민주주의 사고방식으로는 우리가 얻으려던 자유를 얻을 수 없다. 욥기 36:11~12 ( 만일 그들이 청종하여 섬기면 형통히 날을 보내며 즐거이 해를 지냘 것이요 만일 그들이 청종치 아니하면 칼에 망하며 지식 없이 죽을 것이니라 ) 에 의하면, 하나님의 권위에 복종하면 그 결과 공급하시고 보호하신다. 우리는 권위에 반항하여 자유를 얻으려 하지만 실은 권위에 반항하면 그 자유를 잃게 된다. 그리고 로마서 13:1~2 (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에 의하면, 첫째로 다스리는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이 세우셨고, 둘째로, 인간 권위에 반항하는 것은 곧 주님의 명령이나 하나님에게 반항하는 것 이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세운 리더에게는 절대 복종 해야하는 존재임을 알 수 있었고, 얼마나 구원으로 인도 했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세운 목사에게 얼마나 충성했냐부터 심판받을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에게 복종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성경적 기초부터 쌓아야 한다. 그 기초를 다지고 나면 하나님이 위임하신 권위에 대한 복종의 중요성을 다룰 수 있다. 하나님에 대한 복종은 그 위에 쌓아올릴 모든 것의 주춧돌이 될 것이다.

죄란 어떤 관심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즉각적 복종보다 앞선다면 일어나는 것이라 본다. 이 의미는 하나님의 권위에 복종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죄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한편 믿음과 순종과의 관계를 잘 파악하고 있다. 믿음과 순종은 불가분의 관계이며, 큰 믿음을 원한다면 끝까지 하나님의 권위에 순종해야 하며, 따라서 믿음은 순종에 정비례하는 것이다. 겸손한 태도를 지키는 것이 순종이라 하겠다. 자기가 순종했다는 사실 때문에 교만해진다면, 그것은 순종했는데도 몰락할 자리에 서는 것이다. 교만은 모든 순종을 망칠 수 있다. 사도바울이 말한 고린도전서 15:9 ( 나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 사도라 칭함을 받기에 감당치 못할 자로다 ) 말씀 처럼 얼마나 겸손한 말씀인가 새삼 느끼게 한다. 가짜로 겸손한 사람은 겸손해 보이기 위해 전략상 정확한 단어를 쓸 줄 알지만 마음과 생각은 낮지 않다. 그것은 기만이며 거짓이다. 이처럼 내가 진실로 겸손하고자 쫓고 있는지 가르침을 주는 이 구절은 참으로 놀라울 정도로 겸손함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었다. 내가 진실로 마음과 생각까지 낮출려고 노력하고 있는지 부끄럽게 만든다.

이 책은 나에게 순종을 어떻게 해야 하며 왜 해야 하는지 짧은 인생에 있어서 아주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나의 마음속의 목표는 언제나 주님의 그 신실하심을 닮는 것으로 겸손, 담대, 온유 이 세가지 덕목을 따르는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 나의 인생의 목표였다.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교만하고 사악 했는지 알게 되었다. 겸손히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예비하심에 무릎을 끓는다면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나의 나약함과 부족함에 주저하지 않고 주님에 대한 작은 순종을 통해 더 큰 하나님의 일을 이루도록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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