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흡혈귀전 : 흡혈귀 감별사의 탄생 조선 흡혈귀전 1
설흔 지음, 고상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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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신랑과 함께 넷플릭스에서 킹덤을 아주 재미나게 봤었는데..


최근 위즈덤 하우스에서 K-좀비가 아닌 K- 흡혈귀에 대한 재미난 소설이 출간되었네요 


아이에게 조금 무섭지 않을까 해서 제가 먼저 읽어보았는데


와~ 전 앉은 자리에서 완독을 했어요 ㅋ


아이에게 권했더니 입을 삐죽 내밀며 읽더니 어느 순간 완전 몰입.. 


네네.. 재미난 책은 아이들이 먼저 아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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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흡혈귀전




사실 조금 무섭지 않을까 생각했던 이유 중 하나가 삽화 때문이었는데요


머리를 풀어헤친 소녀가 손에 박쥐까지 들고 있는 걸 보니


소오름이...ㅋ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아이가 흡혈귀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흡혈귀 감별사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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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정말 좋아해서 매 끼니 꼭 고기를 챙겨먹어야 하는 임금님때문에


궁중의 요리사는 늘 '수구산불' 을 외치며 고기 요리를 준비하는데요


수육- 구이 - 산적- 불고기 를 종류별로 양껏 즐기시는 임금님 덕분에


요리하는 즐거움을 느끼는듯 해요



어느날 늦게까지 일을 하시던 임금님은 


모기에 물린듯 목 뒤가 따끔한 느낌을 받았고


묘하게 조용한 복도에서 누가 갖다두었는지 알 수 없는


이상한 고기를 먹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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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맛보지 못했던 그 고기를 맛본 뒤로


어떤 고기 요리에도 맛을 느끼지 못하게 되어


허기에 허덕이던 임금님은


고기의 정체를 알아내고자 요리사와 내관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모든 사건의 진상을 알법한 이가 있다는 요리사의 말. 


사실 그 사람은 백정의 신분이라


임금님을 만나뵐 수 없는 입장이지만


신분과 상관없이 이 모든 일의 내막이 궁금한 임금님은


그 사람을 만나보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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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 사람이 바로 표지에 등장했던 소녀에요



검은 머리칼에 검은 피부, 파란 눈을 가진 소녀의 모습에


임금님과 내관을 모두 깜짝 놀라는데요


아버지가 사라센국, 즉 외국인이라 이런 외모를 갖게 되었다네요



소녀는 임금님의 이상한 증상과 그 원인을 모두 이야기해주는데요



누군가의 저주에 의해 임금님이 흡혈귀가 되어버렸다는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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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관과 소녀는 임금님을 흡혈귀로 만든 이를 찾기 위해


궁궐 지붕에서 궁궐 내부를 내려다보며


범인을 찾는데 고군분투합니다



마침내 찾아낸 범인!


과연 어떻게 범인을 물리칠 수 있을까요



임금님은 다시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저도 그랬지만, 애물단지 역시 책을 다 읽자마자


엄마 2권은 언제 나와요?? 라고 물어보네요 ㅋ



네. 그만큼 재미나요!



초등학생들의 취향을 저격할


K 흡혈귀 이야기


조선 흡혈귀전! 




꼭 읽어보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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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쿠킹박스
박정섭 지음 / 웅진주니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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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완성된 상태로 출간된 그림책만 받아보았다면..


이번엔 아이가 직접 만들어보는 그림책은 어떨까요..


반조리 상태의 밀키트를 받아 요리를 하는 것처럼


그림책도 반조리 상태(??)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ㅋ


바로 요 그림책 쿠킹박스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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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쿠킹박스




제목이 정말 재미나죠 ㅋ


마치 밀키트처럼 그림책을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것들이 모두 갖추어진 요 도서(?)는


아이들 스스로 그림책 작가가 되어 그림책을


만들어보게끔 나온 도서랍니다



이미 예쁘게 완성된 형태의 그림책만 받아보았으니


이번엔 직접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던 차에


이 제품이 눈에 띄어 체험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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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를 연상케 하는 박스를 살포시 열어보면


그림책을 만드는데 필요한 다양한 요소들이 차곡차곡 들어있고요


어떻게 만들어보는지 설명서도 들어있답니다



아이가 처음 스스로의 그림책을 만들어보는 만큼


설명서를 읽고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하도록


묵묵히 지켜보기만 했어요 


설명서를 먼저 읽으라고 했는데..


박스에 붙어있던 미션카드를 제일 먼저 긁어보는 애물단지..



' 하루 푹 쉬면서 그림책을 그려보라' 는 미션을 받고


오늘은 그림책을 만들어보겠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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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려넣는 책의 밑바탕이 되는 용지와


스토리를 만들어가는게 도움이 될 스토리카드, 스토리 주사위,


밑그림을 그려보는 스케치 카드 등이 들어있네요



다양한 사이즈의 그림책을 만들 수 있는 용지는 4 종류가 들어있군요


페이지수도 많이 않아 아이들이 즐겁게 만들어 볼만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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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계는 스토리 주사위를 만들어주는 일입니다


들어있는 주사위에 스토리의 기본을 잡아주는


다양한 그림 스티커를 붙여줘요



요 스티커의 그림을 가지고 이야기의 큰 틀을 잡아보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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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주사위는 4개가 들어있는데 들어있는 스토리 스티커는


턱없이 부족해요


부족한 부분은 스스로 그려넣어서 채우도록 만들었다는 점도


맘에 듭니다!



처음엔 주어진 스토리 카드와 주사위를 이용해 기본틀을 잡지만


점차 이 과정에서도 독립해나가


스스로 스토리의 기본을 잡도록 하는 모토를 지니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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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주사위를 던진 후


스토리 카드를 한 장 뽑아주었어요



이제 주사위의 그림과 스토리 카드의 문구를 가지고


나만의 그림책을 그려야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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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어딘가로 걸어가는 아이의 그림이 나왔는데..


우리 딸은 이 두 가지를 조합해 과연 어떤 그림책을 만들어낼까요



혼자 끄적끄적 열심히 그려보는데..


어떤 그림책을 만들어낼지 엄마는 벌써부터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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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이 지나 엄마에게 와서 완성된 그림책을 보여주는 애물단지..


제목은 비오는 날에만 말하는 사과 입니다



비오는 날 걸어가는 아이의 모습을 


그림책 삽화로 사용했군요



이제 내용을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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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만들다보니.. 방향이 잘못됐어요 ㅋ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주세요)



갑자기 열린 문으로 말하는 사과가 들어왔대요 

두둥.. 하는 효과음 리얼하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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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처음 한 말은 


' 안녕, 나랑 친구할래?' 였대요



벌써부터 맞춤법, 문장부호 다 틀리면 어쩌니..ㅠ 


놀란 '나'는 도망친대요


이상한 느낌이 들었나봐요



아이의 눈물 표시와 사과의 땀 표시가 절묘하네요


요런 디테일을 생각해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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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엉 우는 나의 뒤를 사과가  따라왔어요


잠깐 하고 부르는 사과는 과연 무슨 말을 할까요


울면서 도망치는 나에게 사과는


'아빠'라는 충격적인 말을..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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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정체는 바로 아빠였다니..



깜짝 놀래키려는 아빠의 계획이었나봐요



평소에도 둘이 이런저런 장난을 치며 노는데


그런 모습에서 이 이야기를 착안한 것 같아요




이것은 아주 괴상한 이야기라는 작가의 말을 남기며


우리 딸의 첫번째 그림책은 이렇게 마무리!




엄마는 보지 말라며 혼자 열심히 끄적이더니


이렇게 생뚱맞고 재미난 그림책을 만들어내다니.. ㅋ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아빠에게 보여주었더니


아빠도 빵 터지고 말았네요 




도대체 어떻게 만들까 궁금했는데


나름 재미나고 즐거운 그림책을 잘 만들어낸 것 같아요




벌써부터 2 탄이 기대되는 엄마입니다..ㅋ 



요즘처럼 외출이 자유롭게 않은 때에


아이랑 즐거운 그림책 만들기는 어떠세요? 



우리 아이의 생각지도 못했던 색다른 면을


엿볼 수도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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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원하는 아이 - 제12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웅진책마을 110
위해준 지음, 하루치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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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하기엔..


엄마에게도 참 많은 생각을 안겨주는 책.


아이와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기 딱 좋은 책을 또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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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원하는 아이




저는 처음에 표지 삽화를 보고


슈퍼히어로를 꿈꾸는 아이의 이야기일거라 생각을 했는데요



이야기를 읽고 나서는 과연 모두가 원하는 아이는


어떤 아이를 말하는걸까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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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어떤 연구소를 배경으로 진행되는데요



아이들에게 특정한 능력을 더해주는 버튼을 넣어준다는 연구소에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아이들이 모이게 되고 서로 기회를 잡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우리의 주인공 아이는 어떤 이유에선지


버튼을 받고 싶어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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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우연히 연구소 내부에서


아이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메리 재인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지요


춤 추는 영상이 화제가 되며 유명해지지만


이 아이가 연구소 홍보 영상을 찍게 되면서 


이 아이도 사실은 버튼을 달고 춤을 추는게 아니냐는 루머가 퍼지기도 해요



하지만 주인공 아이가 지켜본 바로는 메리 재인은


고모(연구소 소장)의 제안에도 버튼을 달고 싶지 않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여요



집중을 잘 하게 되거나, 사교성이 높아지거나, 


매력도가 올라가는 버튼인데..


왜 달고 싶어하지 않을까요



이 글 속에서 가장 명확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인물은 바로


메리 재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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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재인과 만났던 일이 연구소 소장에게 들키면서


주인공 아이는 강제적으로 버튼을 달게 될 상황에 놓여지는데요


아이는 내키지는 않지만 무언가에 홀린 것마냥


버튼을 달기로 결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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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기능을 섞어 훨씬 더 가격이 비싸고 하기 어렵다는


맞춤버튼을 하게 되지만 가상의 체험을 통해


아이는 맞춤버튼을 달고 확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위화감을 느끼게 되고


무의식중에 메리재인에게 도움을 청하게 돼요



메리 재인은 자신이 버튼을 달면 지금보다 훨씬 춤도 잘 추고


주위사람들에게 사교적으로 대하며 훨씬 유명해지겠지만


그건 자신이 아니라고 말해요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사는 건


결국 진정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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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걱정하는 아이였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모습으로


변하고 싶지 않았던 소극적인 주인공은


매력적인 모습으로 변하고 싶었던 친구 치치와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춤추고 싶었던 메리 재인과 함께


연구소를 탈출하기로 결심해요




이들의 탈출 계획은 성공했을까요? 


변하고 싶어서 연구소에 왔지만 


자신의 의지와 다른 형태로는 변하고 싶지 않다고 깨닫고 


스스로 변하기로 결심하는


아이의 갈등과 변화하는 과정을 읽으며


모든 아이들에게는 이런 고민이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네요




과연 우리아이는 어떤 모습을 변하고 싶을까요?


그리고 아이에게 변화를 가져다주는 계기는 무엇이 될까요



책에서처럼 극단적인 방식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는 있을거고


우리 아이들이 이 과정을 잘 이겨내고


각자가 바라는 형태로 잘 자라주길..


그걸 인내하며 지켜보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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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이 결코 짧은 것은 아니었지만


꽤나 집중해서 재미있게 읽은 아이에게 


너는 어떤 버튼을 달고 싶어? 라고 묻자


단호하게 나는 지금 이대로가 좋다고 하네요 



자존감이 높은건지.. 아무 생각이 없는건지..


엄마는 집중의 버튼을 달고 싶은데?? 라고 했더니 싫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ㅋ 





주인공 아이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고 하여 써보라 했더니


저렇게 제법 어른스러운 말을 적어놓았네요




그래. 누군가를 위해 너를 바꾸려 하지 말고


네 스스로 바라는 모습으로 씩씩하게 잘 자라렴!



엄마가 네게 해주고 싶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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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초등 글쓰기 : 고사성어 편 - 하루 한 편, 30일 완성! 초등 글쓰기의 기적
박수밀 지음, 이탁근 그림 / 해결책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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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판사에서 온라인 FGI 를 진행하는 일들이 종종 있는데요


얼마전 독해교재 관련 FGI 에 참여하며 아이들의 독해력이나 어휘력에 대한


엄마들의 고민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가 있었어요


저 역시 아이의 어휘력이나 독해력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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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초등 글쓰기 고사성어편





사실 우리나라 어휘의 90%는 한자어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어휘력을 기르기 위해 한자어 공부를 빼놓을 수가 없어요


하지만 한자어같은 경우 어휘자체가 어렵기도 하지만


고사성어처럼 숨어있는 이야기까지 함께 알아두어야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 더더욱 까다롭다고 할 수 있지요


그래서 고사성어를 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쓰기까지 확장하여 진행할 수 있는 교재가 있다고 하여


체험해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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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교재는


매주 5개의 고사성어를 공부하고 그에 맞는 짤막한 글쓰기를 하도록 되어있어


고사성어 공부와 글쓰기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요


고사성어라고 하지만 우리가 자주 쓰는 어휘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차후 비문학 독해까지 고려한다면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할


부분들이기도 해서 미리 공부해두면 참 좋은 영역이지요


오늘부터 하루 하나씩 꾸준히 공부하기로 하고


바로 학습을 시작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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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의 고사성어가 제시되고


우선 고사성어와 관련된 이야기를 읽어요



한자어이기 때문에 한자의 음과 훈을 바탕으로 뜻을 미루어 생각해볼 수 있으며


유래를 통해 보다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도 있지요



아이들에게 어휘를 가르쳐줄 때 그냥 뜻을 알려주는 것보다


유래나 뜻에 어울리는 상황을 함께 제시해주면


훨씬 오래 기억하거든요



고사성어 공부 역시 그에 맞춰 학습하는 것이 좋은 공부방법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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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제시된 어휘는 '모순' 입니다.


가장 강한 창과 가장 강한 방패의 이야기가 숨어있는 고사성어지요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고난 애물단지가 


그래서 어떤게 더 강하다는 거야? 라고 물어서 엄마는 빵 터졌어요 



여기서 초점은 상인의 거짓말이거든요


모순이라는 의미 자체가 어느 한쪽이 거짓말이 될 수 없는


잘못된 상황을 일컫는 말이라는 점을 알려주고


뒷장의 학습을 함께 진행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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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의 정확한 뜻을 아는 것에 초점을 맞춘 앞페이지를 학습하고 나면


글쓰기에 초점을 맞춘 뒷페이지 활동이 등장합니다



고사성어를 따라 쓰며 정확한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학습할 수 있고요


내용깊게 파고들기를 통해 고사성어 유래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어요



아이가 어려워한 부분은 실력다지기의 문장 만들기와


논술 글쓰기였어요



방금 배운 고사성어를 활용해 문장을 제시하는 것도


고사성어의 의미에 부합하는 주제를 가지고 글을 작성하는 것도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겐 힘든 부분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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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를 이용한 글쓰기를 경험한 적이 거의 없는


애물단지 역시 혼자서는 못하겠다며 한참을 고민하기에


엄마가 옆에서 조금씩 힌트를 주며 학습을 이어가게끔 도와주자


그제야 조금씩 문장을 만들어보네요


평소 독서를 많이하고 문장 구성에 익숙한 아이들이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엄마와 함께 차근차근 학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특히나 조삼모사 같은 경우 더 어려워하더라고요


같은 결과를 보지 못하고 눈 앞의 이익만을 좇는다는 성어가


아이들에게는 활용하기도, 이해하기도 다소 어려운 어휘이긴 하니까요



하지만 앞으로 비문학 지문들을 다룰 것을 생각했을 때


글의 주제를 짚어주는 성어로 자주 등장하니


미리 공부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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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을 인내한 후에 뜻을 이룬다는 의미의


대기만성같은 경우


저평가되었다가 후에 높은 업적을 인정받는 위인들에게


빗대어 많이 사용되는 고사성어인데요



특히나 논술글쓰기 문제에서 역사 속 인물 중 대기만성에 속하는 인물을


찾아보라는 문제가 제시되어 자연스러운 연계학습이 이루어졌어요



애물단지와 함께 인터넷 검색을 통해


대기만성형 위인을 찾아본 후 


에디슨에 대해 다시 한번 조사하면서


자연스럽게 미디어 리터러시 학습까지 진행되었거든요



요런 연계학습 참 좋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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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에겐 많은 교훈을 주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공부의 중요성을 너무 강조하는 유래담이 부담스러운(?!)


맹모삼천도 등장했습니다



사실 맹모의 교육에 대한 열의는 이외에도


어휘 더 배우기 코너에 또 나와있는데요



학습의 꾸준함을 일깨워주기위해 짜던 베를 잘랐다는 일화 역시


과연! 하고 감탄을 부를만해요



하나의 성어만 학습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어휘 더 배우기를 통해 연관된 다른 성어들까지 더불어 학습할 수 있으니


유사한 의미의 어휘들을 두루 배울 수 있어서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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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의 학습이 이렇게 마무리되고


마무리학습으로 간단한 사행시 짓기와


이번 주차에 배웠던 사자성어 중 하나를 묻는 문제가 등장했어요



유래를 함께 읽고 공부하다보니


확실히 애물단지도 잘 기억하고 있는 눈치



관련된 일화를 생각하느라 더 고심했던 조삼모사가 나와서 일까요?


그림을 보자마자 성어를 바로 이야기하는 걸 보니


조삼모사는 완벽하게 이해한 것 같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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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학습을 시작한 애물단지


최근 유퀴즈에서 문제로도 출제된 적이 있는 '기우'가 등장했네요



지나친 혹은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뜻하는 기우를 활용해


짧은 문장을 만들어보라고 했더니


'새학교에 전학가서 친구가 안 생길까봐 걱정한 것은 기우였다' 라는


멋진 문장을 만들어냈네요




이 짧은 문장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살짝 엿본듯한 기분..


겉으로 내색은 안하지만 아이도 속으로는


많은 고민과 걱정을 안고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어쩐지 짠했네요




해결 초등글쓰기 교재를 함께 공부하며


고사성어를 능숙하게 활용할 줄 아는 멋쟁이로


거듭나길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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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온다, 플라스틱 와이즈만 미래과학 11
김성화.권수진 지음, 백두리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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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와이즈만북스에서 출간된 '미래가 온다 기후위기' 를 읽었었는데요


책의 디자인도 무척 강렬했지만 내용은 더욱 강렬해서


애물단지도 저도 기후 위기에 대한 충격에서 한동안 벗어날 수가 없었다지요 


이번 책도 읽은 후의 후폭풍이 클 것 같아서 살짝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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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온다 플라스틱





표지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플라스틱 산을 보면서


벌써부터 덜덜 떨리는..ㅠ



네.. 이 모든 것이 우리가 편의를 위해 저지른 행동이지요


나름 조심하면서 산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우리 집에서 일주일 동안 나오는 재활용 쓰레기의 양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에요



한 집만 봐도 이러한데.. 지구의 온 인류를 놓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어마어마할까요..


읽기도 전에 겁부터 납니다. 


하지만 외면하면 안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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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플라스틱을 단단하고 형태가 고정된


제품을 상상하곤 하지만


사실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어마어마한 제품들이 모두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우리가 즐겨입는 옷의 소재 조차 플라스틱이니까요..


( 저도 이 도서를 읽으며 비로소 알게 되었어요 ) 


이런 어마어마한 양의 플라스틱 세계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게 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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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다양하게 쓰이는 플라스틱이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요..


이건 사실 저도 궁금했던 부분인데요



플라스틱은 우리가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온 찌꺼기를 이용해


만들어진 물질이라고 해요



이 물질에 열과 압력을 가했더니


찐득찐득한 콧물같은 물질이 만들어진 것이죠


이게 바로 플라스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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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며 다양한 물질들이 등장합니다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나일론까지..


결국은 플라스틱에서 파생된 물질들인거에요


그리고 다양한 쓰임과 용도에 맞게 변형과 가공이 이루어진 것이죠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페트병 역시


플라스틱인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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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많은 플라스틱 제품들이 사용되고 있지만


이 중에서 재활용이 되는 양은 1/10 도 안된다고 해요



플라스틱은 그 종류가 너무 많은데다


우리가 사용하고 버리는 과정에서 일일이 분류할 수 없기 때문에


또 전문적인 장비 없이 분류가 어려운 종류도 있기 때문에


실제 재활용되는 비율은 턱없이 적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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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아무데나 버린 플라스틱이 조류에 의해 떠내려가


태평양의 어느 한 지점에 거대한 섬처럼 쌓여있는 것을 


누군가가 발견했어요



플라스틱의 가장 큰 문제는 썩지도, 녹지도, 녹슬지도 않다는 점


그러다보니 분해되지 않고 쌓이기만 하면서


우리나라의 열 네배 정도 되는 면적에 플라스틱만 가득 쌓여있는 


상황이 되어버린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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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쌓여있는 플라스틱만이 아니라는 거에요..


녹지도 썩지도 않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잘게잘게 부서진 플라스틱이


플랑크톤을 거쳐, 물고기를 거쳐 결국은 사람의 몸속까지


들어오게 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지요..



결국 우리는 우리가 만든 플라스틱때문에


어마어마한 재앙을 만날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전세계적으로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물질에 대한 연구와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 연구의 성과가 더 빠를지 인류의 멸망이 더 빠를지는


아무도 알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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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는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을 줄이고


바다의 쓰레기를 줍는 일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지만


엄마는 책의 마지막 글귀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기후위기로 멸망하기 전에 플라스틱 때문에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지난번 기후위기를 읽었을 때의 충격만큼이나 크게 다가오네요




그만큼 환경 문제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고


우리 모두가 동참해야 할 부분이라는 점이죠.. 



생활 속의 편의보다는


조금 불편하게 살면서 더불어 사는 방법에 대한


실천이 빠르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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