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아입는 피부 머리에서 발끝까지 7
조은수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지루하지 않게 우리 몸을 탐험할수 있어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차 할머니 중앙문고 45
파울 마르 지음, 유혜자 옮김, 프란츠 비트캄프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읽다보니 학교 다닐 때 생각이 난다.   시골이 집인데 고등학교를 도시로 나오다 보니 한번씩 집에 갈 때는 버스를 타고 2시간 걸리는 거리를 가야했다.  내심 ‘옆에 누가 앉을까’ 기대를 했다.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2시간이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울리처럼 말이다.    

 

울리는 2학년이다.  부모님은 직장생활을 한다.  봄방학을 했지만 함께 여행을 가지 못한다.  그래서 혼자 기차를 타고 뮌헨에 사는 이모 집에 가기로 한다.  ‘혼자 갈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지만 용기를 내본다.  기차를 탔는데 앉을 수 있는 곳은 할머니 옆이다.  ‘심심 하겠다’는 생각에 창밖만 쳐다보는데 차장 아저씨가 차표 검사를 한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당황해 하는데 할머니는 천천히 생각해보며 찾아보라고 한다.  벗어둔 외투에서 차표를 찾으며 할머니에 대한 마음의 문이 조금 열린다. 할머니는 어린시절 얘기를 들러준다.  4남 2녀로 장난이 심한 6남매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빵집 아저씨의 간판을 바보로 바꾼다거나 경찰아저씨의 오토바이를 훔칠 뻔한 이야기에 흠뻑 빠진다. 또 동시 놀이며 말짓기 놀이를 하다 보니 어느새 뮌헨 역에 도착하게 된다.  처음 탈 때와 달리 울리의 기차 여행은 즐거운 기억으로 가득 차게 된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늙게만 보인다. 어린 시절이 없었던 것처럼.  하지만 기차 할머니의 어린시절 얘기를 들으며 ‘할머니, 할아버지도 나처럼 아이였을 때가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  그러면서 공유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생긴다.  어쩜 아이 입장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이해해 주고 받아들여질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이좋아 2008-01-23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중에 와서 읽을게. 언니 말대로 오염될 것 같아서~
 
10살, 생각을 시작하는 나이 - 12가지 생각 씨앗으로 큰 꿈을 펼쳐라
김재헌 글, 천소 그림 / 토토북 / 200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 나이 10살은 계절로 치면 봄이라고 할 수 있어.  봄은 너희들도 알다시피 가을을 생각하며 씨를 뿌리는 때야.  그래서 이 아빠는 네가 어떤 씨앗을 뿌리면 좋을지 생각해 보았지. 바로 생각의 씨앗이란다.” 
책머리에 지은이의 글이 있습니다.  이 말이 많이 와 닿습니다.  아마도 내년에 10살이 될 아들 녀석  때문일 거예요. 마냥 어리다고 엄마가 끌고 갈려고만 했는데 이제는 스스로의 생각주머니를 키워 갈수 있게만 도와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타임>에서 선정한 위대한 인물을 통하여 아이들에게 살아가면서 겪게 될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나 사랑, 배려, 용기 등을 가르쳐줍니다.  

먼저 아빠의 경험이나 이야기, 아이들이 현재 겪고 있거나 겪을 수 있는 일을 예시문으로 보여주고 이럴 때 위대한 인물들은 그런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보여줍니다.  
어릴 때 뛰어난 아이들이 아닌 평범하거나 그저 그런 아이들이지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포기 보다는 희망을 가지고 노력을 하는 모습에서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습니다.
또 각 장마다 ‘이렇게 해보자’에서는 똑같은 상황일지라도 생각만 달리하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이런 마음을, 태도를 안고 산다면 어떤 일이라도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읽다보니 긍정적인 마음이 생깁니다.  외모에 가졌던 불평보다는 장점을 찾을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왜 그럴까?’ 보다는 ‘왜 그랬을까?’하는 타인의 마음을 보게 됩니다.  또  작은 실천과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살 수 있도록 아이들을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생활의 지침서 같은 것입니다. 
 

책속의 소중한말
*부족하다는 것은 현재까지의 상황이고 앞으로 채울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어.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거든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고 용서하는 사람이 이기는 사람이 된단다.
*미워하고 증오하는 마음을 가지면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행복해질 수가 없어.  마음속이 편안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용서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면 아무리 힘든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행복할 수 있단다.   진정한 용서는 자신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지.
*책을 들추어 금방 찾아낼 수 있는 지식을 남보다 더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책에 없는 것, 아무도 생각하지 않은 것을 남보다 먼저 생각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코 엄마 좀 찾아 주세요! 그림책 보물창고 17
게이코 가스자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초코는 외톨이 아기 새다.  어느 날 초코는 엄마를 찾아 나선다.   기린 아줌마를 보고 같은 노란색이라며 엄마냐고 묻지만 날개가 없어 엄마가 아니라고 한다.   날개가 있는 펭귄 아줌마를 보고 엄마냐고 묻지만 볼이 통통하지 않아 엄마가 아니라고 한다.   볼이 통통한 바다코끼리 아주마를 보며 엄마냐고 묻지만 다리에 줄무늬가 없어 엄마가 아니라고 하며 귀찮게 하지 말라고 한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초코는 자기랑 닮은 엄마를 찾지 못한다.  그러다  사과를 따고 있는 곰 아줌마를 본다.  하지만  닮은 곳이 하나도 없는 곰 아줌마는 절대로 엄마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며 슬피 우는 초코에게 곰 아줌마가 다가와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듣는다.  “오, 아가. 엄마가 곁에 있었다면 어떻게 해주었겠니?” 초코의 대답에 곰 아줌마는 꼬옥 껴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른다.  한참 놀다 곰 아줌마는 초코에게 엄마가 되어 준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줌마 집에 갔더니 거기에는 돼지, 하마, 악어 아이들이 있다.  모두 한 가족이 되어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초코는 새로 생긴 엄마가 늘 곁에 있었던 것처럼 푸근해서 행복감에 젖는다.

이 책은 입양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서로 전혀 닮지는 않았지만 곰 아줌마의 품에 안겨있는 아이들의 표정이 참 행복하게 느껴진다.
결혼 전에는 입양에 대해 쉽게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 사람을 정말 사람답게 키운다는게 정말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입양을 해서 아이를 키우는 분들이 새삼 존경스럽다. 

여기에 옮긴이의 말을 적어본다.
생략...  공개입양을 한 둘째 아이가 커 가면서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입양에 대해 말해주고 싶은데 우리에겐 그럴만한 책이 없다면서 외국 그림책을 추천한 것입니다.   공개입양을 한 부모들은, 친자식은 ‘배가 아파서 낳았다’면 입양한 자식은 ‘가슴으로 낳았다’고 표현하곤 합니다.  이 그림책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편견을 가지고 있는 입양과 새로운 가족에 대한 참된 의미를 깨우칠 수 있는 계가가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빠는 궁전을 사주신대요 - 가문비 그림책 5
클레이 레징거 지음, 아네테 뢰더 그림, 유혜자 옮김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이책은 해체된 가정에서 아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표지를 보면 캥거루의 아기주머니에 아이가 있고 엄마 아빠는 양쪽에서 팔짱을 낀 채 아이를 무표정하게 쳐다보고만 있다. 특히 그림이 부모는 흑백으로 처리했고 아이만 색깔이 들어가 있다.

테오네는 엄마와 아빠가 각각 다른 집에서 산다. 테오는 엄마랑 산다.  유치원에 갈 때 엄마는 자전거로 태워다 주는데 아빠는 지붕이 없는 스포츠카로 데려다주며 곰돌이도 함께 간다.  이 말을 들은 엄마는 자전거나 태워주는 시시한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아 오토바이로 가방과 곰돌이와 오리인형을 태우고 간다.  이 말을 들은 아빠는 소방차를 타고 와서 가방과 곰돌이, 오리인형, 회전판 장남감을 태우고 간다. 이렇게  엄마 아빠는 경쟁이라도 하듯 물질로 점점 많은 것을 사주고 채워주지만 정작 테오는 무언가가 빠졌다고 생각한다.  한참 생각하던 테오는 유치원에 데리려오는 할머니에게 오지 말라하고 엄마 아빠에게 전화를 건다.   테오가 정작 원했던 건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함께 집으로 가는 것이다.   

이 책이 꼭 이혼 부부만의 얘기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요즘은 무엇이든 물질로 많이 채워준다.  더 비싼 옷에 더 좋은 장난감.   아이들의 학원비를 위해 엄마들은 직장을 나간다.  글쎄 정작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 자신도 그런 유혹에 빠진다.  내가 가르치는걸 포기하고 돈에 다 맡기고 싶다는 생각.  무엇이든 물질로 채워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  하지만 내가 부모에게 받은 사랑은 물질적 사랑은 아니었다.  물질로는 풍요롭게 채워주지는 못했지만 가슴 따스한 사랑이었다. 그래서 내 삶이 긍정적잊 않나 싶다. 나도 내 아이들에게 마음 따뜻한 사랑을 가르쳐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