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ash in the ocean : Student Book 1 + Activity Book 1+ Hybrid CD 1(Paperback) - 신개념 하이브리드 영어동화 잼보리(Jamboree)
언어세상 편집부 지음 / 언어세상(외서)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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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다는 먼저 CD를 들었다.  엄마의 다정한 목소리가 음악을 따라 흘러 나왔다.  아이들이 들으니 친구들인 아이들의 목소리가 있었으면 더 좋겠다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서 책을 펼쳤다.  그림으로 표현된 바다 동물들의 모습이 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용은 짧은 문장과  단어가 반복되어 읽기가 쉬웠다.  또 운율이 있어 재미가 있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악보가 있고 부르기가 쉬워 엄마가 아이한테 불러주기도 좋았다. 또 스티커북이 있어 스티커 놀이로 공부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CD는  엄마의 조용한 목소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잠자리 음악으로 들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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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에게 잡혀간 호랑이 - 저승이야기 우리 문화 그림책 12
김미혜 글, 최미란 그림 / 사계절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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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이 익살스럽다.  사람들이 “어머, 어떡해”하는 표정을 호랑이가 짓고 있다. 오히려 사람이 삿대질을 하고 말의 눈매가 더 매섭다.  ‘무슨 일이 있을까?’ 궁금증에 책장을 넘기는데 창호지 문에 비친 할머니와 손자의 속닥거림이 들린다.  할머니의 옛이야기를 기다리는 손자의 마음과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주려는 할머니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이 책은 <해와 달이 된 오누이>와 <효성스런 호랑이>에 나오는 두 호랑이에 대한 뒷이야기로 사후 세계에 대해 얘기를 해 놓았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호랑이는 썩은 동아줄에서 떨어져 죽음을 맞이하고 곧바로 달려온 저승사자에게  끌려간다.  천당으로 갈지 지옥으로 갈지 결정하기 위해 이승에서의 삶을 비디오처럼 보는데 거짓말에 약속을 어긴 죄, 약한 자를 괴롭힌 죄에 사람까지 잡아먹은 호랑이는 지옥으로 떨어진다.  뜨거운 불에 칼산지옥,  독사지옥에 혓바닥을 가래질 당하는 등 온갖 고통을 받은 후 다시 호랑이로 태어나는 운명을 가진다.

<효성스런 호랑이>의 호랑이도 죽음을 맞이하여 저승에 간다.  이승에서의 삶을 보는데 너무 착하고 효성이 강한 호랑이의 삶에 감동을 받은 염라대왕은 사람으로 태어나는 행운을 준다.  이 호랑이는 어떤 아이로 태어났을까?

먼저 두 전래동화가 아는 것이고 그 책의 뒷이야기라서 더 재미있었다.  죽음에 대해 다뤘으며 죽음 다음에 가는 곳이 저승으로 현재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 다음 생이 결정된다고 하니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는 책이다. 

이렇게 우리 삶은 돌고 돈다고 하는 것은 여러 종교 중에서도 불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윤회사상이다.  그림도 불교 색채가 강하다.   불교와 관련된 책으로 쓸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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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남의 일이 아니야 -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지침서 인성교육 보물창고 2
베키 레이 맥케인 지음, 토드 레오나르도 그림,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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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이가 혼났다는 얘기 하던가요?”

“아니요.  원래 아이들이 자기들한테 불리하면 말하지 않잖아요.  무슨 일인데요?”

 

아이 선생님께 일이 있어 전화를 했다가 듣게 되었다.  모둠에서 한 아이를 왕따 시키자고 어떤 아이가 주동을 하였는데 내 아이도 끼였다고 한다.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 동참을 했다 길래 많이 혼냈다고.  말만 하고 아직 행동으로 옮기지를 않았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였다.  마침 <왕따, 남의 일이 아니야>라는 책을 빌려온 게 있어 읽어주었다. 

이 책의 첫 페이지에 이런 말이 나온다.

“우리는 모두 말이나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일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선생님이 눈치 채지 못하는 동안 몇 명의 친구가 레이를 괴롭힌다.  도움이라도 줄려고 하면 괴롭히는 아이들이 협박을 한다. 눈을 감고 귀를 막아본다.  레이가 이겨내기를 마음속으로 응원해보지만 소용없다.  오히려 레이가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 선생님을 찾아가게 된다.

어쩜 고자질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본인들이 해결할 수 없을 때 도움을 청할 곳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준다.  

다 읽어준 다음 물어봤다.
“너희들이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겠니?”
“조용히 선생님께 말씀드려요”
“그래.  친구를 따돌리는 건 나쁜 거야. 어떤 친구든 그 아이는 집에서 보물이란다.  그런데 너희들이 함부로 상처를 주면 안돼.  상처 주는 친구, 모른 척하는 친구가 되지 마.  도움을 주는 친구들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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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태 할아버지가 온다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8
박연철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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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태 할아버지한테 데려가라고 할 거야”  시누이가 고집피우는 조카한테 하는 말이었다.  30년 만에 처음 들어보는 말이었다.  무슨 뜻인가 싶어 신랑한테 물어봤더니 그냥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을 때 하는 말이라고 했다.  그때는 ‘그렇구나’ 했는데 이 책을 발견했다.  반가운 마음에 얼른 읽어봤다.

엄마와 아이의 실랑이가 느껴진다. 아이는 아이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데 엄마는 무조건 엄마의 뜻대로 하려고 한다.  말을 듣지 않을 때는 결정적인 한마디 “그러면 망태 할아버지한테 데려가라고 할 거야”  그래서 망태 할아버지가 제일 무섭다.  엄마가 이 말을 할 때는 엄마는 커다란 거인 같고 아이는 한없이 작아지기만 한다. 그러다 한없이 작아진 아이가 의자 위에 올라서며 엄마의 눈높이에서 말대답을 한다. “엄마는 하지 않으면서 나한테만 하래.”  하지만 이런 실랑이도 잠깐 다시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와 아이가 된다.

내가 어렸을 때 이렇게 자랐고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은 나와 아이가 이런 실랑이를 한다. 아이가 먼저 알아서 해주기를, 아이들로부터 해방되기를 바라는 내 모습과 나름대로 그렇게 행동하는 아이도 이유가 있는 모습에 내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웃음이 절로 난다.  이렇게 예쁜 실랑이를 할 수 있는 것도 아이가 어릴 때 품안에 있을 때다.  망태 할아버지 핑계 대지 말고 아이의 말을 경청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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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장군 아빠가 들려주는 그림책 1
김정희 지음 / 한림출판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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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아, 똥장군이 뭔지 아니?”
“응, 똥 퍼서 담은 거잖아.  엄마 어렸을 때 똥장군 있었어? ”
“응. 똥을 삭혀서 거름을 만들잖아. 그때는 똥 밖에 없었어.  거름을 만들어  밭농사를 지었지.”
잊혀져가는 옛 이야기가 나오면 아이는 꼭 묻는다. 
“엄마 어렸을 때는 서리도 해 봤어?  하다가 주인한테 걸리기도 했어?  어떻게 했어? 정말 부스럼 없어지라고 논바닥도 기어봤어?”
“엄마도 해보지 않은 것  많아”

<똥장군> 표지를 보는 순간 지저분하지만 왠지 모를 정다움에 재빨리 책을 들었다.  책 속 그림들이 어린 시절 모습을 보는 것 같다.  ‘개 조심’이라고 쓰여 진 대문과 낙서가 있는 벽, 아이들이 신은 검정 고무신, 함께 모여 놀고 있는 아이들, 마루가 있는 전통 한옥과 물을 끌어올리는 펌프, 연탄.  추억거리가 많다.  이제는 박물관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 것이 되었다.  

문명의 발달로 생활은 편리해졌고 많은 것이 없어졌다.  이제 그것을 기억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가 우리가 아닐까? 그래서인지 없어져가는 우리나라 문화와 관련된 책들을 보면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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