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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사의 모든 것 - 장학사 시험 준비부터 일과 생활, 고민까지
홍섭근 지음 / 테크빌교육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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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경험에서 나오는 리얼 장학사 이야기. 단순한 정보 전달의 장학사 시험 준비 메뉴얼이 아니라 코로나 이후, 떠오르고 있는 교육 이슈에 대한 논평까지. 장학사 준비를 시작하면서 자신의 교육관과 철학을 되짚어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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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미러클 영어 그림책 느리게 100권 읽기의 힘 - 대한민국 영어 그림책 읽기의 교과서
고광윤 지음 / 길벗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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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독, 다독, 잘독의 즐다잘이 영어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자 유일한 방법이라고 확신하는 책이 있습니다. 영어 그림책 읽기의 즐다잘을 통해 진정한 책 읽기의 재미를 느끼고 그 마법 속으로 풍덩 빠져들어 유창한 영어 실력까지 갖추게 되는 그 기적 같은 일을 이 책은 '슬로우 미러클'이라고 말합니다.


<슬로우 미러클 영어 그림책 느리게 100권 읽기의 힘(이하 '늘백의 힘')>은 '슬로우 미러클'을 믿는 수천의 사람들이 함께 나눴던 그림책 중에서 정수만을 골라 모아 100권의 영어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I am a slow walker, 

but never walk back."

- 링컨의 말, <늘백의 힘>에서 인용 p.331


이 책에서는 느려도, 늦었어도, 천천히 제대로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영어 그림책 <Leo the Late Bloomer> ('늘백의 힘' 66번 도서)에는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는 아기 호랑이 Leo가 나옵니다. 이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조급한 마음으로 아이를 다그치지 않고, 믿음을 가지고 포기하거나 뒤로 가지 않도록 도와주고 응원하는 일입니다. 


다른 사람의 속도에 맞추느라 무작정 따라가다 보면 무언가 중요한 것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릴지도 모릅니다. 나뭇가지에 걸린 연을 떨어뜨리려고 신발부터 고양이, 사다리, 오랑우탄, 거대한 고래 등 말도 안 되는 것을 닥치는 대로 던졌던 <Stuck> ('늘백의 힘' 69번 도서)의 주인공 Floyd처럼 말이지요.


글밥이 좀 많아 어려워 보이는 책도 이 책의 소개글과 함께 읽다 보면 그 의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어책 읽기는 문장의 해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호함을 끌어안고 영어를 영어로 느끼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잘 모르거나 확실치 않은 것이 있어도 영어책을 읽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내용에 자연스레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책 읽는 즐거움이 점점 더 커집니다. "

- <늘백의 힘> p.50


이 책을 통해 인생 그림책을 찾는 여정을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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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예술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원제는 <고슴도치들을 위한 정의론>이다. 여기서 '고슴도치는' 고대 그리스의 시인 아르킬로코스가 쓴 시구 '여우는 많은 것을 알지만 고슴도치는 큰 것 하나를 안다'에서 나왔다고 한다. 저자의 다른 책, <민주주의는 가능한가>에서 진정한 논쟁이 없는 사회에서 민주주의의 가능성에 대해 논했던 그의 주장을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법철학의 대가로서 평생을 '잘 사는 삶'의 문제와 '정의로운 사회'의 문제에 매진하다 2013년 작고한 로널드 드워킨의 유작이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펼쳐볼 가치는 충분하다. 








신영복 교수의 성공회대학 강의록을 바탕으로 출간됐던 책 <강의>에 이어 <담론>이 나왔다!


'동양고전에서 읽는 세계인식'과 '인간 이해와 자기 성찰' 두 가지 주제를 담았다. 쉽게 다가갈 수 없을 것만 같은 주제를 다양한 일화, 소소한 일상들과 함께 들려줌으로써 저자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술술 읽힌다는 것이 출판사의 설명이자, 신영복 교수의 글은 쉽게 읽히면서도 그 깊이를 쉬이 가늠할 수 없다는 나의 생각이다. 








고전의 원전을 읽을 때, 해제본을 읽을 때와는 다른 고전읽기의 즐거움이 있다. 이번에 팽귄클레식 코리아에서 <세상을 읽는 4가지 방법>이라는 부제 아래, 장 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장 자크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펭귄클래식 코리아의 고전 시리즈를 애장하는 나로써는 두고 두고 소장하며 꺼내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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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구를 베꼈을까]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누가 누구를 베꼈을까? - 명작을 모방한 명작들의 이야기
카롤린 라로슈 지음, 김성희 옮김, 김진희 감수 / 윌컴퍼니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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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화가란 결국 무엇인가? 남들이 소장하고 있는 마음에 드는 그림을 자기도 갖고 싶어서 직접 그려 소장하는 사람 아니겠는가. 시작은 그러한데 거기서 다른 그림이 나오는 것이다. (피카소, 1934년)"

 

<누가 누구를 베꼈을까?>의 저자, 카롤린 라로슈가 책의 서문에서 인용한 피카소의 말이다. 여기에서 착안한 저자의 기획은 수십 년 혹은 수 세기의 간격을 두고 세상에 나온 명작들간의 '혈연관계'를 밝혀낸다.

 

"서양 미술사는 르네상스 이후 신기원을 이루는 형식적 혁신들의 도움으로 계속 발전해오긴 했지만 시대와 양식의 차이를 제외하면 결국은 반복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p.7)"

 

따라서 그가 골라 밝힌 작품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한 장르가 미술사에 있어 여러 세기를 가로질러 지속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편으로는 미술사의 명작으로 추앙받는 작품들에 대한 현대 작가들의 재해석이나 도전을 다루기도 하는데, 미술사의 계승, 경의 재해석, 패러디 등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진화하는 미술사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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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의 탄생]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한자의 탄생 - 사라진 암호에서 21세기의 도형문까지 처음 만나는 문자 이야기
탕누어 지음, 김태성 옮김 / 김영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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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가 생겨남으로 인해 인류는 완전히 새롭고 전면적인 보존 형식을 확보하게 됐고, 이를 통해 기억과 대화, 사유를 몸 밖에 둘 수 있게 됐다고 할 수 있다(p.22)."


때문에 [한자의 탄생]은 인간의 기억과, 대화, 사유를 통해 탄생한 문화, 역사에 대한 이야기이자 그의 결정체로서 구성된 중국문명에 대한 이야기이다. 특히 '대만 최고의 전방위 학자이자 작자'로서 '직업 독자(professional reader)'를 자처한 '탕누어'의 자유로운 사유와 상상력이 빚어낸 갑골문, 육서(상형, 회의, 지사, 형성, 전주, 가차) 등 다양한 방법의 조자를 통해 확장되고 정련된 한자에 투영된 중국 문화의 긴 흐름은 중국에 대한 인문학적 지식이 거의없는 나로서는 감탄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특히 저자는 문자에 대한 사유의 자유로움이 문자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훌륭한 선물이자 은혜라고 설명한다.


"정확하고 당일한 의미의 추구 및 표현이 문자의 유일한 임무였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것은 문자가 갖는 일상의 일부일 뿐이었다. 사유가 계속 진행되고 발전하는 세계에서, 시의 세계에서, 모든 문학의 세계에서 문자는 사람들의 모험 여행에 동행하며, 충성스럽게 모든 위험과 노동을 전담하고, 심지어 온갖 비난까지 떠안는 훌륭한 반려자다(p.331)."


이같은 문자에 대한 저자의 시각이 문자에 대한 풍성한 스토리로 가득한 [한자의 탄생]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배경이다. 문자를 비롯한 사회 현상은 개인의 해석을 통해 재창조된다. 그런 점에서 오늘날 여러 매체를 통해 거론되고 강조되고 있는 인문학적 상상력의 한 모범사례(?!)를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초등학생과 그 학부모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마법천자문'의 인문학 버젼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여러 한자를 두고 펼쳐지는 그의 해석과 중국 문명사에 얽힌 이야기들이 흥미롭기 때문이다. 


다만 번역의 과정에서 한자의 음과 함께 뜻을 적어주었다면 독자의 이해가 좀더 쉬웠으리라 본다. 물론, 나처럼 학창시절을 지나서는 단 한번도 한자를 써보거나 공부해 본 일이 없는, 그래서 한자 앞에 서면 까막눈이 되고 마는 독자를 위함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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