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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구를 베꼈을까? - 명작을 모방한 명작들의 이야기
카롤린 라로슈 지음, 김성희 옮김, 김진희 감수 / 윌컴퍼니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화가란 결국 무엇인가? 남들이 소장하고 있는 마음에 드는 그림을 자기도 갖고 싶어서 직접 그려 소장하는 사람 아니겠는가. 시작은 그러한데 거기서 다른 그림이 나오는 것이다. (피카소, 1934년)"

 

<누가 누구를 베꼈을까?>의 저자, 카롤린 라로슈가 책의 서문에서 인용한 피카소의 말이다. 여기에서 착안한 저자의 기획은 수십 년 혹은 수 세기의 간격을 두고 세상에 나온 명작들간의 '혈연관계'를 밝혀낸다.

 

"서양 미술사는 르네상스 이후 신기원을 이루는 형식적 혁신들의 도움으로 계속 발전해오긴 했지만 시대와 양식의 차이를 제외하면 결국은 반복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p.7)"

 

따라서 그가 골라 밝힌 작품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한 장르가 미술사에 있어 여러 세기를 가로질러 지속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편으로는 미술사의 명작으로 추앙받는 작품들에 대한 현대 작가들의 재해석이나 도전을 다루기도 하는데, 미술사의 계승, 경의 재해석, 패러디 등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진화하는 미술사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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