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천사의 눈물을 보았다
박종인 외 지음 / 시공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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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은 아픔과 고통은 있을 것이다.

가족을 잃은 슬픔, 헤어짐, 탈락....

지금 나에게 있는 고통은 어떻한 것인지 생각해 보았다.

지극히 일시적이고 살면서 생기는 고통이 아닌 원초적인 고통에

대해서 한번이라도 생각한 적이 있는가?

먹는거 자는거 입는거 그리고 살아남는거.....

맛있는걸 먹기 위함이 아닌 살기위해 먹는 그런 고통....

이 책은 아워 아시아란 프로를 찍은 PD들의 글로 이어진다.

작가가 아닌 사람의 글이어서 일까...마음이 더 아펐다.

그냥 늘 생각하고 있는 도와야 된다는 마음만이 아닌 현실로 단돈

100원이라도 그들을 위해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강한 메세지를

전달한다.

지금 나의 상황과 불만들이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겐 어떻게 비춰질까 생각을 하니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웠다.

당신들이 왜 고통을 겪어야 되는지도 모른채 자연재해와 전쟁에 희생된 사람들이 세상엔 너무 많고 그리고 우린 그들을 잊어버렸다.

머릿속에서 그저 내가 지내는 이곳에서 나의 행복을 위해 사는동안

이념과 싸우고 죽지 않기위해 자신의 가족을 죽이는 그런 아이들이

정말 보호받아야 한다.

살기위해 10살의 나이에 몸을 팔고 자신의 가족의 빚을 값기 위해 8살의 나이에 학교도 가지않고 하루종일 돌을 쪼개고 여자는 그저 남자의 소유물로 전락해 남자의 잘못을 덮기위해 여자를 죽이는것이 당연히 여기는 그것의 이름이 명예살인이라는 이름으로 죄의 댓가조차 받지 않는다니  이게 현실이라니 너무 가슴이 아펐다.

 

꿈조차 꿀 수 없는 현실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었다. 늘 책으로만 읽고 그런사람이 있구나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가슴이 아펐다.

나의 고통은 고통도 아님을 알기에 작게나마 도움을 주고 싶단 생각이 들어 오늘 처음으로 기부라는 것을 했다.

작은 돈이지만 그런 어린아이들이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닌 미래를 위해 꿈을 위해 공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길 바라며 시작은 너무 어려웠지만 지금부터 조금씩 조금씩 도움을 더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책을  읽기만 했지 실천은 처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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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잡
크리스토퍼 무어 지음, 황소연 옮김 / 민음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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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을 유발하는 책 표지만큼 읽으면 읽을수록 독특한 상상력에 빠져들게 되는 소설이었다.

삶과죽음을 생각하게 하면서도 사후세계나 인간 세상이 아닌

죽음의 세계 그리고 영혼을 생각하게 한다.

불교의 윤회사상을 서양식으로 표현 했다고 할까....

그리고 영혼을 담는 그릇과 영혼에서 나오는 불빛....

그런 내용을 읽으면서 나의 영혼의 밝기와 색을 생각하고

나의 지금의 삶이 잘 살고 있는가에 대해 깊은 이해와 반성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혹시 난 영혼을 갖지 않고 산건 아닌지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며

그저 죽으면 선과 악으로만 나뉘어 착한 사람은 인간으로 조금덜 착한 사람은 동물로 그리고는 지옥으로 떨어지는 줄로만 알았는데 책에서의 죽음은 물건을 사러오면서 자연스럽게 또다른 삶으로 연결이 된다.

그리고 지하의 어둠의 세계 악마들의 지상으로의 진출을 위해 영혼의 그릇을 훔쳐서 자신의 아픔을 치유하며 좋아하는 모습이

조금은 유치하다고 할까?

가볍지만 결코 가볍게 읽어내지 못한 책이었다.

 

베타남성임을 자처하는 찰리는 부인 레이철이 아기를 낳으러 병원에 가면서 부터 독특한 체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부인 레이철이 죽으면서  레이철의 영혼을 가져가는

저승 사자라고 해야하는 사람을 보게 된다. 그후로 찰리는

평범한 중고물품 판매를 하면서 영혼의 그릇을 수거하는 [더티잡]을 갖게 된다.

그리고 엄마의 죽음에서 세상이 변하는 모습속에서 자신이 커다란 위치에 있음을 착각을 하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뛰어 든다.

마지막이 조금은 동화스럽지만 결국 찰리는 세상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게 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독특하다.

주인공 찰리만이 평범하다고 해야하나....

레즈비언 누나 제인관 제인의 파트너인 카산드라...그리고 딸 소피를 돌봐주신는 링아주머니와 코르체프 부인,그리고 가게 점원인 릴리와 전직 경찰관 출신의 레이, 그리고 경찰관 리베라와 잠시 사랑을 나눈 오드리....모두들 개성이 강한 캐릭터의 등장으로 재미를 선사한다.

 

책을 읽는 내내 어둡고 기괴한 영화를 한편 보는 듯 했고 세상을 풍자한 소설의 재미속에 빠져 들었다.

삶과 죽음은 그저 내옆에 있는것을 너무 멀리보고 있었다란 생각이 든다. 죽음 후에 무엇이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두려움을 갖고 바라보지는 않을 것이다. 그저 죽음도 삶의 하나인 것이다....

그 뒤에 무엇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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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용재 오닐의 공감
리처드 용재 오닐 지음, 조정현 엮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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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식음악에 대해 너무 몰라서 그냥 호기심에 보게된 책이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삶과 가족에 대한 그리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글로 쓴 책이다.

 

처음 음악을 알게 된 계기가 할아버지의 레코드판을 들으면서 자란

아주 어린시절에  음악감상을 하면서 곡에 맞춰 춤을 추었다.

그시절 친구도 없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농사를 짓기 위해 아침일찍 나가시고 긴 들판을 보며 하루를 보낸다.

리처드의 어릴적 꿈은 농부였다. 할아버지처럼 힘이 센 농부가 되고 싶었다. 다음엔 그래이하운드 버스운전기사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도시로 사람들을 실어나르는 운전사가 멋져 보였다고 한다.

할아버지께서 일을 마치고 돌아오시면 클레식 레코드를 리처드보고 턴테이블에 올려 놓게 시키시곤 하셨다. 

늘 접하는 것이 음악이었고 가끔 티비를 보아도 클레식연주였으니 어느 순간 리처드는 연주가가 되고 싶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할아버지께 악기를 연주하고 싶다고 하니 할아버지께선 무척 기뻐하시며 바이올린을 추천해 주셨다.

너무도 가난한 살림에 대학은 엄두도 낼 수 없었던 형편에 할머니께선 희망이 생기셨다하면서 레슨을 받기 위한 먼먼 거리를 자신이 운전하여 데리고 다니셨다. 여든이 다 된 할머니께서 자신의 손자의 꿈을 이루어 주기 위해 하루에 8시간씩 운전을 하시면서 리처드를 가르치셨다.  그렇게 바이올린을 배워서 고등학교를 가게되고 음악축제에 참여하기위해 가야하는 오디션에 늦어서 바이올린 연주자는 이미 뽑았다고 비올라를 연주 할 수 있는 연주자를 뽑는 다기에 비올라를 켜게 되었는데 비올라의 음색에 빠져 전공을 바꾸게 되었다.

 

리처드의 삶에서 할머니의 존재는 어쩌면 리처드의 음악적으로 정신적으로 기댈 수있는 지주와도 같은 존재였다.

할머니로 인해 레슨을 할 수 있었고 꿈을 향해 나갈 수있었기에 더더욱 연습에 정진을 하여 대학까지도 장학금을 받아서 갈 수 있었다.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주어진 일에 열심히 하는 리처드의 모습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가족에게 기쁨을 선사한게 아닐까 싶다.

 

'할머니는 내게 많은 책임을 지워 주셨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셨다. 공부를 열심히 할 책임, 어머니를 보호 할 책임. 그것은 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덕목이다. 만일 사랑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책임감을 느끼지 않고 자신의 감정만 보여 주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자아도취이다"                                                     

                                                                                                                                           -본문 140P-

 

이 책을 읽어가면서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나또한 클레식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음악을 들으면서도 작곡가와 연주가의 열정을 느끼게 되었다.

책에 나온 음악에 대해 한번씩은 꼭 들어보고픈 마음이 생겼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관심 또한 크게 생겼다. 너무도 유명한 비올리스트라는데 그저 옆집에서 볼 수 있을 정도의 소박한 삶이 어쩌면 더욱 크게 와 닿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본다. 그저 들로 산으로 놀기만한 어린 시절에 리처드는

자신의 꿈을 향해 한걸음 빨리 출발을 한게 아닐까 싶다.

어쩌면 불우하다고 느꼈을 만큼의 가난이 리처드의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숨어버린게 아닌가 싶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위한 노력도 대단하고 자신의 위치를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리처드의 아름다운 모습이 가슴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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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다락방 -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이지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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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하게(vivid) 꿈꾸면(dream) 이루어진다(realization)를

모토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생생하게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예제로 하여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세지가 가득한 책이다.

 

난 이런 책들을 좋아한다.

내가 바뀔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같고 또 다른 성공한 사람들의 삶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살았는지 늘 궁금했다.

막연히 성공이라는건 단 1%의 선택된 사람의 몫이라고 생각해

왔다. 내가 성공을 한다는 건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

아니 한번도 못했다.

헌데 이 책안의 사람들 우리가 알고 있는 성공한 CEO들도 처음은

어쩌면 평범한 사람보다 더 힘든 상황이었다.

그들과 내가 다른건 내 마음의 확신과 믿음의 크기였다.

시간이 길게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갖고 매진을 한다면 나 또한 그들과 같은 자리에 앉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너무도 쉽게 글을 써서 읽기도 편하고 이해하기도 쉬웠다.

게다가 얼마전에 읽은 나폴레온 힐의 서적을 인용하여 주니

좀 더 책에 가까워 졌다. 

 

매년 다이어리를 쓰면서 그해의 목표를 쓰는데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그저 내가 노력해서 늘었다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그것 또한 R=VD였던 것이다.

나 또한 글로는 설명할 수 없는 막연한 꿈을 이루었던 적이 있었다.

진실로 간절히 원했을 때만 이루었던 것들을 생각하면

지금 이루지 못했던 몇가지들은 내가 너무도 간절히

원하지 않았었나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원하는 것들을 좀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정말 원한다면 이루어진다는 믿음 또한 강하게 갖고 그렇게 어렵지 않은 실천을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난 상상을 잘한다.

그것을  R=VD 기법에 응용하여 매일 상상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이루고자 하는 꿈들을 매일 상상하며 꼭 이루고

원하는 자리에 올라서 나의 성공담을 다른 이들에게 전해주는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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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코맥 매카시 지음, 임재서 옮김 / 사피엔스21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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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순간부터 살인 장면이 나온다.
이유 없는 살인....
누군가를 만나면 죽이고 누군가를 따라다니며 죽이는
시저..

 

어떤장면에서 주인공이 궁지에 몰렸을 때의 긴장감이 책으로 묘사가 너무 잘되어 장면장면마다 영상으로 지나가면서 나의 심장소리가 점점 빨라졌다. 너무도 생생한 묘사에 어쩌면 사람이 죽은 현장에 가있었던것만큼 너무도 금찍한 몇장면으로 인해 책읽는 속도가 나질 않았다.

게다가 이 책을 읽을 즈음으로 안양 실종어린이의 시체가 발견되는 시점이었기에 내게 있어서 살인장면이 나올때마다  그 장면의 상상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을 했다.

 
자신이 사람을 죽이면서도 죄책감이 들지 않는 사람의 마음엔 무엇이 있는지 궁금했다. 

 이 책에서 인상깊었던 세사람의 등장인물이 있는데
첫번째는 모스...
우연히 사막에서 발견한 돈가방으로 인해 평화로운 삶이 변한다.
누군가에게 계속 쫒기는 삶...
왜 그 돈을 가지도 도망가는지도 모르겠고 경찰에게 가져가지 않는이유도 모른채 그저 모스는 쫒기는 자가 되어버린다.
그 돈을 가졌기에 행복을 버려야만 했고 그 돈으로 인해 삶이 단축되어버렸다.

 그리고 살인마 시거...
죽일 이유가 있는 사람을 죽이는 거라면 이해라도 하겠지만 이건 보이는데로 죽인다. 감정이 없는 로봇처럼 사람을 죽이기 위해 태어난 그런 사람으로 여겨질 만큼.....

 

세번째 보안관 벨....
보안관을 죽이고 모스를 조용한 마을에서 일어난 마약으로 연루된
살인사건으로 인해 자신이 동네의 주민조차 구할 수 없음에 회의를느끼고 사람들의 잔인하고 이기적인 행동에 회의를 느낀다.

 

지은 죄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들의 인성의 변화에
너무 삭막한 세상에 대한 외침과도 같은 책이다.
읽는내내 마음도 무겁고 읽기 싫을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읽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까지 읽어냈다.
잔인하게 변해가는 세상에 대한 외침이
마음  한구석을 무겁게 짖누르는 것을 어쩌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세상에 선이 더 많다고 생각하며 믿으며 살고픈 간절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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