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에서 읽는 요리책

부엌에서 읽는 요리책 (플라스틱 특별판, 스프링북) - 1박 2일 밥차 아주머니의 ㅣ 플라스틱 포켓북
우연단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3년 7월

결혼3년차인 나는 요리를 할 때마다  요리에 맞는 레시피를 찾아서

요리를 해야만 겨우 만드는 요리초짜다.

신혼초부터 책을 이용해 요리를 만들어 먹는데 그래도 책에서 시키는 데로 만들면 그럭저럭 먹을만 하다.

그런데 요리책을 들여다 보면 한가지 요리를 할 때마다 필요한 재료가 너무 많다.

한가지 요리를 하면서 필요한 재료가 너무 많아 간혹 먹고 싶어도

포기하고 만들지 않을 때도 있다.

그리고 시중에 파는 요리책은 매일 먹는 기초적인 반찬보다는 특별하게 만들어 먹는 음식 위주로 책에 나와 있다.

내가 필요한건 매일 먹는 기본 반찬인데 너무 많은 재료와 만들기 쉽지 않은 요리들의 소개로 늘 밑반찬은 내게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

요즘들어 입맛이 없어지기도 하고 임신을 해서 가끔 생뚱맞은 반찬이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최근엔 꽈리고추 멸치볶음이 그렇게 먹고 싶었다.

며칠동안 을 먹고 싶단 생각만 하고 만들어 먹을 엄두도 못냈는데

이 책을 받고 나서 하나하나 넘기면서 내가 먹고 싶어하는 반찬인

꽈리고추 멸치볶음이 있었다.

부랴부랴 마트가서 꼬리고추를 사고 시키는데로 고추손질을 하고나니 아~~~냉장고에 멸치가 없다.

일단 먹고픈 마음이 강했기에 큰멸치로 졸여보기로 했다.

책에 간단히 소개된 레시피대로.....

맛있다.....

다 만들어 놓고 보니 예전에 엄마가 해 준 그 맛이다.

내가 찾던 그저 담백한 맛...엄마의 손맛이 느껴지는.....

다른 책과는 다르게 만화처럼 쓰여져 있어서 보기가 간단하다.

그리고 요리하다보면 손에 물이 묻어서 책을 많이 적시곤 했는데

이 책은 책받침 같은 소재여서 아무리 물이 튀어도 젖지 않는다.

그리고 책이 조그만 해서 부엌에 놓기도 간편하다. 

반찬을 만드는 방법도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다.

책에  나와있는 요리는 매일 먹을 수 있는 밑반찬과 가장 기본적인 찌개와 국등 우리가 늘 접하는 반찬이다.

그리고 목차를 찾기 좋게 바깥으로 하나하나 요리가 쓰여 있어서 찾기에 편리하다.

늘우리가 접하던 음식인 김치찌개,된장국, 감자수제비, 미역국등 매일 머글 수 있는 국과 째개류 그리고 면요리등 다양하게 소개 되고 있다. 두번째 목차로는 갈치조림, 두부조림, 연근조림등이 나와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반찬이래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맛있게 만드는 방법이 늘 궁금했던 반찬들이어서 너무 좋다. 그리고 요리를 만들때 마다 유용한 팁들이 나와 있는데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핵심적인 내용이다.

 이 책을 이용하여 반찬을 만들어 먹으면 365일 담백한 밥상을 만들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할 것 같다.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 잠자는 열정을 깨우는 강수진의 인생수업 ㅣ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시리즈
강수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3년 1월

세기의 발레리나 강수진.

그녀를 처음 알게 되었을때가 강수진의 발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을 떠돌던 사진으로 맨 처음 그녀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아른다운 신체를 사용하여 발레를 하는 그녀의 발은 짓무르고 터지고 다시 딱지가 앉아서 두꺼워진 살이 쌓이고 그녀의 무게를 감당하기 위에 툭 튀어 나온 그야말고 발 위의 모든 신체와는 너무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 발의 모습이 어쩌면 위대해보였다.

얼마나 연습을 했길래 뼈가 튀어나오도록 처음 태어나서 가진 발과는 사뭇 다른 모습의 발을 갖게 되었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게 되었다.

세계적인 발레리나 슈투트가르트의 수석 무용수라는 명칭을 아무나 받을 수 없다는 것을 그녀의 발을 통해 알았다.

남들 자는 시간에 나와의 시간을 철저하게 사용하여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에 연습을 함으로써 스스로 만족하는 열정을 가진 강수진....

책을 통해 그녀의 삶을 엿 볼 수 있었고 그녀의 발레에 대한 열정이 얼마난 큰지 알게 되었다.

그 어떤 사람보다 치열하게 나와의 싸움을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하루하루 똑같이 살아가는 나와의 삶과 비교해보면 나의 하루 24시간은 너무 형편없이 보내고 있음을 뼈져리게 알게 되었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릴수 있을 정도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지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되기도 하지만 삶자체가 수도승과 같이 금욕적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책을 통해 순수한 열정이 너무 부러웠다.

지금의 삶 속에서는 열정이 언제 있었는지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삶을 살아가면서 끝까지 열정을 갖고 살아간다면 지루할 틈이 ㅇ벗을 듯 싶다. 그리고 남보다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승리가 아닐까 싶다.

지금 아기의 태교를 위해 이 책을 읽었는데 태어날 나의 아기는 나와는 다름 삶에 열정을 듬뿍 갖고 태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간혹 나는 극장에 옷을 거꾸로 입은 것을

모르고 나오곤 했다.

하지만 그건 내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주변 단원들도 그런 내 모습에 개의치 않았다.

중요한 건 옷이 아니라,

가슴속 불타고 있눈 열정이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고난에 빠질수록 열정이 불타고

어떤 사람은 고난에 빠질수록 열정이 식는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당신의 열정에 꿈을 더하라.

꿈이 있는 열정은 절대 식지 않는다.

-P.90-

지금은 서툴러도 괜찮아

지금은 서툴러도 괜찮아 - 나를 움직인 한마디 세 번째 이야기
곽경택.김용택.성석제 외 지음 / 샘터사 / 2012년 12월

때론 실패해서 진짜 '아님 말고'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도 '아님 말고'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아리송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매우 유효한 주문이다.

세상만사 죽고 사는 것이 아니라면 특별히 심각할 것도 ,

무서울 것도 없는 것 같다. 일단 해보고, 해보면서 더러는 깨져 보고.

깨져 보면서 때로는 후회도 해보고, 그렇게 움직일 때 느낌표도,

마침표도 나오는 것이 인생이라 믿는다.

p . 114 중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시련은 찾아 온다.

사춘기 방황하는 시기, 20살 사회에서의 첫발을 내딪는 순간의 씁쓸함, 인생을 함께 걸어가는 반쪽을 만났을 때 등....

모든 순간의 고민과 힘든 방황의 시간이 없이는 삶이 만들어 지지 않는다.

나에게도 그런 시기가 있었다. 사회에서 직장을 구할 때 방황의 시간도 있었고 인생에 있어서 최대 위기라고 말 할 수 있는 큰 고통의 시간도 지금 생각하면 그저 내 삶의 일부일 뿐인데 그때 겪었던 고통을 잊고자 얼마나 많은시간 힘들어 하고 괴로워 했는지....

힘들때 읽었던 책중에 '다 지나간다'라는 책을 읽으며 삶의 행복했던 순간도 삶의 고통의 시간도 멈춰있지 않고 모두 흘러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시간이 흘러가면서 해결이 된다는 걸 알면서부터는 너무 힘든일도 너무 기쁜일도 받아들이는 마음이 달라졌다.

무덤덤하게 살아가는 것도 어쩌면 그것이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방법이 아닐까....

책을 읽으면서 가장 힘들고 지칠때 마음의 위안을 받은 글을 읽으며

나 또한 그런시기가 있었구나 싶었다.

그래서 책이 좋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지금 이 순간도 언전가는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과게가 된다는 것을 알기에 좀 더 강해지는 것이 아닐까....

'니 고통이 너의 자산이다' 라는 말씀을 하신 이창동님의 글도 너무 좋았고 '나를 재는 잣대는 오로지 나 자신 뿐입니다.' 라는 권은정님의 글도 가슴에 와 닿았다.

나에게 깨달음을 주는 한마디를 마음에 품고 살아간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에 좀 더 부드러움과 힘이 생기지 않을까.....

세상을 살면서 고통의 시간도 행복을 시간도 겪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하지만 어떻게 견디는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좀 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책이었다.

꾸미고 싶은 벽 가지고 싶은 창

꾸미고 싶은 벽 가지고 싶은 창
최유리 지음 / 미호 / 2012년 11월

나는 인테리어에 꽤 관심이 많다.

티비 프로 중에 정말 사람이 살 수 없는 집을 일주일 만에 멋지게 고쳐주는프로가 있는데 그 프로는 매주 빼놓지 않고 찾아 보는 편이다.

우리나라와는 사뭇 정서가 틀린 영국의 집이 나오지만 사람이 사는 곳이라 그렇게 다르지 않고 집주인의 정서가 반영된 집안의 보면 보는 안목에 따라 달라지는 집안의 풍경이 꽤 재미가 있다.

특히 안목도 없고 게으른 사람의 집은 지저분함과 동시에 그야말로 귀신이 나올 듯 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컨셉과 집주인의 바램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하고 변화하는 모습이 꽤 흥미로워서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나중에 집을 인테리어를 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 지 고민을 해보곤 한다.

나의 집을 갖고 집을 꾸민지 이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나름 인테리어라고 해 보았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

아직은 휑한 느낌이 많이 드는 집이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세련되고 아늑한 집으로 만들수 있을지 늘 고민을 한다.

그리고 틀에 짜여져 있는 느낌 보다는 나만의 색이 묻어나는 집으로 만들고 싶은데 아직은 방법을 잘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개성이 있고 멋진 벽으로 꾸밀지 늘 고민을 한다.

책을 한장한장 넘기면서 보여지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센스가 돋보이는 칼라사용에 우리집에 응용하면 좋은 사진도 발견하고 나의 보는 안목을 높일 수 있기도 하고 칼라 사용에 따라 분위기 변화를 보면서 작은 소품과 집에서 사용하는 물건등을 이용하여 액자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꼭 사서 만드는 방법 보다는 가지고 있는 물건을 재활용 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책에서 몇가지 응용하고 싶은 것들

중에서 나염이나 패턴이 있는 옷을 이용하여 벽을 꾸민 모습이 있었는데 가지고 있는 옷을 이용하여 벽에 생명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모습이 꽤 흥미로웠다.

그리고 책의 내용을 보다보면 돈을 많이 들이는 방법보다는 있는 물건을 응용하여 사용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 주었는데 간단한 재료를 통해 벽에 생명을 불어 넣는 모습이 꽤 흥미로웠다.

책을 정리하는 방법도 여러가지 방법이 제시 되는데 선반을 이용하여 책을 정리하는 모습이 사뭇 북카페를 연상시키며 책자체가 인테리어가 되는 모습이 꽤 모양새가 좋았다.

집게를 이용하여 드문드문 책을 걸어 놓는 모습도 멋스러웠다.

깨끗하게 하는 것에만 촛점을 맞추어 살았는데 문이나 창에 색깔을

불어 넣어서 생명과 활기를 넣어서 집안의 분위기가 발랄해진 모습이 나중에 집을 고칠 때 응용을 해 보아야 겠다.

주인의 개성이 묻어나는 집을 만든 다는것은 그만큼 시간과 열정이 필요한 것 같다.

아직은 초짜 주부지만 조금더 시간이 흐른뒤엔 나만의 색깔이 있는 집을 만들어 보고 싶다.

사랑외전

사랑외전 - 이외수의 사랑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2년 10월

한 해가 다 지나갈 즈음 올 한해 내가 어떻게 살았는가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12월이 어쩌면 쓸쓸하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한 시간이 된다.

삶은 분명 내가 살아가는 건데 왜 매번 한해가 지나갈 즈음 "잘살았다" 라는 생각보다 "왜 이렇게 밖에 살지 못했을까?"라는 후회가 드는 건 왜 일까?

인생이란게 이런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 나의 역사를 만드는 건데

한해 한해 살아갈 수록 나의 역사는 잘 흘러 가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때가 많다.

이외수 님의 '사랑외전'을 읽으면서 삶과 내가 지니고 살아야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마음에 품고 살아가야 하는 그 무엇을 찾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가정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과의 사랑은 나에게 와 닿는 부분이 많았다.

함께 살아가면서도 싸우고 부딪치고 그 일로 인해 힘들어 하는...

그게 부부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왕 사는거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있다면 그렇게 살아가고픈데 책 안에서

나에게 맞는 글귀를 찾게 되었다.

상대를 잘모르기에 부딪치고 마음을 다치게 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행복한 가정을 영위하고 싶으십니까. 먼저 배우자가 어떤 때 웃고 어떤 때 화를 내는지를 간파해야 합니다. 그다음 웃는 짓만 하고 화내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밸 말입니다. 아직도 가지고 있다면 당장 꺼내서 쓰레기통 속에 던져버리세요.'

- 모든 사랑은 무죄 중 P100 -

그리고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부모들의 욕심에 아이들이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꼬집는 말투도 많이 와 닿았다.

아직 아이를 키워보이지 않았지만 나라면 아이의 행복을 좀 더 생각하는 부모가 되고픈 맘이 크게 들었다.

'우리보다 훨씬 물질 적으로 빈곤한 티베트는 자살률이 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질적으로 빈곤하지만, 정신적으로는 풍요롭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제 우리도 가치관을 바꿀 때가 왔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교육이 앞장을 서야겠지요.'

- 가마솥이 검다고 밥까지 검겠느냐 중 P 122-

읽으면서 와 닿는 말들은 줄을 쳐가면서 읽는데 늘 담아 두었던 마음들을 정리 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슴 한켠에 철할을 담아 살아간다면 마음만큼은 부자가 되지 않을까....

이 삭막하고 힘든삶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글로 인해 한해를 마무리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얼마 남지 않은 한해 잘 마무리하고 가슴안에 무엇을 품고 살아갈지 조금더 진지 하게 생각해야 겠다.

'어떤 일을 도모할 때, 실패하면 남을 어떻게 대할까를 걱정하는 사람은 나이 들어갈수록 궁핍과 거리가 가까워지고, 성공하면 남을 어떻게 도울까를 궁리하는 사람은 나이 들어갈수록 풍요와 거리가 가까워집니다. 그대의 긍정적 사고가 그대의 행복을 초대합니다.'

-의혹이 곧 사실은 아니다 중 P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