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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한 모든 길이 좋았다 - 장애. 비장애 커플의 예측불가 유럽 배낭여행
박윤영.채준우 지음 / 뜨인돌 / 2018년 1월
평점 :
★ 우리의 이야기 혹은 그들의 이야기 ★
이 책은 풋풋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로만 남겨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삶'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주기도 하며
'행복'이란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좋은 책이다.
책 제목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도깨비'의 인상이 남기도 하나
그들만의 이야기로 우리가 볼 수 없었던, 혹은 볼 수 있었던
많은 대화들을 각자의 독백과 대화로 책 속에 고스란히 전해오고 있다.
'너와 함께한 모든 길이 좋았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렇기에 '장애'라는 것을 넘어 단순히 여행을 하는 에세이로 보여지기도 한다.
나는 그 점이 좋았고 그 밖의 상식들을 알려주는 것, 그리고 그들의 생각을
조심스럽게 엿볼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며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모습은 지금 어떻게 보여지고 있을까?]
우리는 수많은 기회들 속에 놓여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것을 가늠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지만
나름대로 자신들이 찾아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용기'에 이 책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기회를 잡는다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의 여주인공 '윤영'은 일찍이 고난을 알았다.
그래서 '자유'라는 이름 하에 그렇게 나아갈 수 있었다.
물론 그러지 않아도 행동하는 것에는 그만한 '두려움'과
'용기'가 뒤섞여 우리를 괴롭힌다. 하지만 극복하는 것 또한 우리다.
그렇게 '윤영'은 남자친구 '준우'와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생각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물론 여행길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어떤 곳이든지 불편한 상황을 있었을 것이라.
하지만 그들은 그것에 개의치 않았다.
지금까지 느껴졌던 것과 다른 시선, 그 속에서
그 둘은 또 하나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재미있는 문체, 그렇게 우리는 휠링가이드를 한다.]
이 책의 문체는 참 특이하다.
'윤영'과 '준우'의 각자 생각했던 이야기
그리고 자연스러운 대화, 일상 속 문구.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여행'의 느낌이 난다.
각자 보이는 시선이 달랐기 때문이었을까?
그렇기에 문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때로는 온화하며, 각자의 환경에 따른 생각
그리고 둘이 함께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느끼는 생각들이
오목조목 들어나 웃음을 짓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은 흔한 여행처럼 보이지만
- 유명 장소들을 돌아보며 -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와 그녀의 힐링가이드는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비록 독일은 가보는 것은 어려웠지만
그래도 우리가 가보고 싶었던 여행 테마에
좀 더 이런 생각을 가지고
다닐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언젠가 여행에 대해
특정한 것에 집착하는 경우나
그 반대의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꼭 여행이 무언가를 얻는 것이 아니더라도
이 책을 읽고 가면 마음에서 조금은 다른(?)
생각이 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 너와 함께한 모든 길이 좋았다 >
책 후기였습니다.
- 꽁이유 Mag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