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배달부 키키 - Kiki's Delivery Servic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마녀배달부 키키는 벌써 20년전인 1989년의 작품임에도 지금봐도 재미있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이다. 공간적 배경은 일본이 아닌 스웨덴의 도시이고, 시간적 배경은 전기와 가스가 공존하고 비행선과 자동차는 있지만 그다지 근대화 되어보이지 않는 다소 여러 가지 시대적 설정을 혼합한 시대이기에 20여년 작품임에도 시대적인 차이가 느껴지지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마녀 배달부 키키는 마녀로 태어나면 누구나 독립을 해야하기에 키키 역시 13살이 되던 어느 밤 마녀 수행을 떠나 홀로서기를 하는 이야기였다. 자신의 친구 검은 고양이 지지와 함께 정착한 마을에서 빵집아주머니의 도움으로 그 집에 살며 배달일을 하기도 하고, 배달일을 하며 다른 사람을 도와주며 조금씩 생활에 정착해나가던 키키에게 갑자기 마법 능력이 사라지게 되었다. 항상 같이 지내던 지지의 말도 못 알아듣고, 빗자루도 탈 수 없게되어 더 이상의 배달일이 불가능해졌으며 톰보와의 사이도 어긋나 이것저것 힘들어하던 키키가 결국엔 위험한 상황에서 다시 마법을 찾는 이야기였다.  

까만 원피스에 항상 빨간 리본을 묶은 키키와 까만 고양이 지지의 캐릭터 상품으로 먼저 알게되었던 마녀 배달부 키키는 지브리스러운,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의 느낌이 그대로 묻어나는 만화였다. 특히, 언제인지 모르는 시대적 상황과 유럽의 배경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도 볼 수 있었기에 더욱 친밀감이 든달까? 항상 느끼지만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은 어린이가 아닌 어른이 더욱 좋아하는 요소가 가득한 애니메이션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