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자고 묘하니?
주노 지음 / 모베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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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44.
잠든 집사의 품속은
오늘도 변함없이 내 차지가 되었다.

P89.
"이 앞에 있으면 따뜻해서 저절로 눈이 감긴다니까." 옹기종기 모여 몸을 녹이는데 누군가 다가왔다.
"여기 사는 사람이야." 밀크가 담담히 말했다.
다들 긴장하고 있는데 잠시 뒤, 그가 먹을거리를 가져다주었다 따뜻했다. 이곳이 따뜻한 건 난로 때문만이 아니었다.

집사가 잠이 드는 시간.
인간들이 모두 잠든 밤
그제야 시작하는 고양이의 밤.
고양이 ‘묭’이 들려주는 고양이의 밤.
과연 고양이의 시간에는 무엇을 하며 지낼까?

아기자기한 그림들과 ‘묭’의 매력에 푹 빠져서 금방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면접도 보고, 집사를 도와 청소도 하고, 외출도 하는 고양이의 시간.
사람과 고양이 사이 서로의 의도를 잘못 이해해서 오해하기도 하고, 서로의 온기를 나누기도 한다.
집사의 청소를 도와주려 꼬리로 빗질을 해보지만 오히려 먼지가 더 생기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한다.
고양이는 이해할 수 없는 동물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고 나니 조금은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했다.
조그마한 머릿속에 무슨 생각을 하는 지 항상 궁금했는데 앞으로 고양이의 엉뚱한 행동을 볼 때마다 이 책이 생각날 것 같다.
고양이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귀여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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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좋아하는 만화
홍경원 지음 / 렛츠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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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104.
엄마를 믿고 너를 보여줬을 때 그것이 진짜 만화야!


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엄마를 위해서 딸 서연은 만화를 제작하기로 엄마와 약속 한다.
막상 만화 제작은 쉽게 되지 않아서 좌절하게 되지만 마을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만화가의 도움으로 만화 제작에도 진전이 생기는데…
수술을 앞둔 엄마에게 힘이 되고자 시작한 약속.
서연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으며 만화 제작에 성공할 수 있을까.

엄마가 좋아하는 만화는 무엇일까라는 호기심으로 책을 펼쳤는데 단순히 책 제목 그대로를 생각했던 내 생각과는 너무 달랐다.
먼저 서연이의 작업 과정을 통해 만화 제작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알 수 있었다.
나도 초등학교 때 반 아이들과 공책을 돌려가며 만화를 그렸던 일이 있어서 이 책을 그 당시에 읽을 수 있었더라면 완성이라도 해볼 수 있었을까 하는 상상이 들기도 했다. 거의 20년 전쯤이라 당시에는 만화가라는 직업도 막연하고 진로 체험 같은 것들도 없어서 반 아이들과 단순히 줄거리를 정하고 되는대로 그림을 그렸었는데 이 책을 읽었더라면 조금이라도 체계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서연의 따뜻한 마음과 엄마와의 이야기로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지만 서연과 만화가 김도윤의 관계성도 좋았다. 한쪽에게 만화 제작 과정을 가르켜주는 것 같지만 만화가 김도균에게도 슬럼프에서 벗어나 초심을 되찾아주는 도움을 줘서 결론적으로 둘 다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관계가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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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스토리!
홍경원 지음 / 렛츠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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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20.
그 '생각이 없을 때‘ 가 바로, '재미있을 때' 입니다.

P198.
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 세상에 '새로운 작품'은 없습니다. 다른 관점을 가진 이야기가 있을 뿐입니다.

슬럼프에 빠진 작가 ‘나무명‘은 재미있는 스토리를 쓸 수 있는 작가가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재미 서점이라는 곳을 방문하게 된다.
그곳에는 스토리 고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오게 된 것인데 생각보다 조그마한 서점.
과연 주인공 ’나무명‘은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슬럼프에 빠진 주인공이 찾아간 스토리 고수는 스토리를 만드는 기본 틀부터 구조, 캐릭터 만들기, 로그 라인 등 스토리를 만드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세세하게 알려준다.
사실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하면 학창 시절 국어 시간에 배웠던 기승전결밖에 떠오르질 않았는데 당연한 거지만 이렇게 수많은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과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많았다.
만화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무엇보다 이해하기가 쉬웠고, 재미있었다.
단순하게 이론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노하우와 멘탈관리, 체력 관리까지 알려줘서 든든한 느낌이었다.
작가들에게는 실용적인 노하우를, 나 같은 독자들에게는 작품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또 작품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다.
요즘에는 작가뿐만 아니라도 글을 쓰는 일들이 많은데 그런 부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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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대로, 지나도 괜찮아
안주현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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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37.
나도 언젠가 시간이 허락 한다면 나만의 화분을 가꾸고 싶다. 난 하나를 키우는 것도 결코, 녹록지 않다는 걸 알고 있는 나는, 함부로 식물 을 키우지 않을 것이다. 난에 집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을 때, 나는 할아버지가 남기신 화분에 씨앗을 심으련다.

제목을 보고 홀리듯이 신청했던 책.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조그마한 책이라 가볍게 보였는데 실상은 전혀 달랐다.

에세이로 어린 시절부터 마주했던 이별의 아픔들을 에세이로 풀어 놓았는데 이별의 슬픔과 아픔을 덤덤하게 표현하였다.
읽으면서 글은 덤덤하다고 느꼈지만, 세심한 표현들로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읽으면서 슬프게 느껴졌다.
친구의 죽음, 할아버지의 아픔과 죽음, 부모님의 이혼… 다양한 이별의 아픔들을 겪으면서 슬픔에 빠져들 수도 있었을 텐데 오히려 그 경험들을 바탕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이별을 마주하였을 때 계속 붙잡아 두는 사람들도 있지만 반면 빨리 잊은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책 제목처럼 흐르는 대로, 지나도 괜찮다는 말이 너무 따듯하게 안아주는 느낌이라 위로받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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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왜왜 동아리 창비아동문고 339
진형민 지음, 이윤희 그림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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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134.
학교 아이들에게도 석탄 발전소 문제를 알려야 했다. 이렇게 중요한 일을 왜왜왜 동아리만 알고 있을 수는 없었다. 다른 아 이들도 앞으로 겪게 될 산불과 무더위와 가뭄과 폭우와 전염 병에 대해 알 권리가 있었다. 앞으로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 지 말할 권리 또한 있었다.

P138.
"네가 과일 가게 딸이든, 시장님 딸이든 똑같다고"
"당연하지. 나는 나니까."
"맞아. 너는 너니까."

P152.
"저는요, 어른들이 좀 이상한 거 같아요. 산불 때문에 복실 이가 다치고 집도 불탔다고 하면 다들 불쌍하다, 안됐다. 도와 주고 싶다, 그러거든요. 근데 왜 자꾸 산불이 나는지, 산불이 안 나게 하려면 어른들이 지금 당장 뭘 해야 하는지,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럼 벌써 관심이 없어요. 지구 온도 얘기까지 꺼내면 아주 귀찮아하는 얼굴이 돼요. 내일 날씨는 그렇게 궁금해하면서 10년 뒤 날씨에 대해서는 아무도 걱정하지 않아요. 10년 금방인데, 자기들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나 봐요. 진짜 웃기지 않아요?"


주인공 록희가 혼자 놀고 싶어서 친구와 만든 자율 동아리.
어쩌다가 동아리에 오게 된 건지 이야기하다가 한 친구가 알고 싶은 게 있어서 왔다는 말에 궁금해하면서 동아리 활동이 시작된다.
아이들은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아서, 친구의 누나는 왜 학교를 안 가고 다른 곳을 갈까? 누나의 머릿 속이 궁금해서 등 여러 사건을 해결하다 보니 의문점이 생기게 된다. 왜 자꾸만 산불이 발생하게 되는 걸까. 사과나무를 땅에 묻어야 했을까. 장래 희망을 포기 하려고 할까.
그 의문점들은 하나같이 같은 원인을 내놓았다. 그 원인은 무엇이었으며 앞으로 왜왜왜 동아리 회원들은 어떤 활동을 하게 될까.

이 책을 읽고 나니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부끄러움이었다.
내가 기후 위기를 위해서 한 일이 무엇이었나 생각부터 들었다.
하나하나 사건들을 쫓아가다 보니 결국에는 원인이 기후 위기라니.
전혀 무관할 것 같은 일들이 서로서로 이어져 있었다는 것을 아이들의 시각으로 알기 쉽게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꼭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물론 어른들도.
왜왜왜 동아리 아이들이 다음은 어떤 사건들을 맡을지, 어떤 행동을 할지 너무 궁금해서 금방 읽어버렸는데 아이들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
또한 아이들처럼 미래의 아이들을 위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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