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공매도 - 공매도를 모르고 절대 주식투자 하지 마라!
김영옥 지음 / 이레미디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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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투자자로서 할 수 있는 실전 공매도를 다룬 책. 공매도는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공공의 적 취급을 받고 있기도 하다. 보통 개인투자자들이 달려드는 주식에는 근거가 빈약한 거품이 끼기 때문에 외인, 기관의 공매도가 들어오기 마련이고 이는 대부분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개인투자자는 공매도 때문에 자신의 돈을 잃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매도 자체를 철폐하자고 주장한다. 개인적으로는 공매도 자체를 막기보다는 개인투자자에게도 일정한 담보 비율을 두어 외인, 기관과 같은 조건으로 동일하게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 기울어진 운동장이나 공매도 철폐 소리가 잦아들 것이다. 금융당국도 이를 인식하고 있는지 사실상 공매도가 가능한 전문투자자 자격 요건을 완화했다. (누구나 쓸 수는 없다는 점에서 여전히 부족하다고 보지만) 꽤 의미가 있는 조치이다. 이 밖에 주식 대차 플랫폼 등 개인도 맘만 먹으면 공매도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서서히 조성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 책은 개인이 어떻게 하면 공매도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을지 다양한 매매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총 다섯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공매도를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은 파트 4와 5에 있다.

 책을 읽으면서 아무래도 저자가 단기 투자, 차트 위주의 매매를 하는 투자자이기에 기본적 분석을 통한 공매도는 거의 다루지 않아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트 4도 공매도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 소개이고 본격적인 공매도 기법 소개는 파트 5에 있는데 거의 차트 위주 기법이라 기본적 분석 노하우는 배울 수 없었다. 기술적 분석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얻어 갈 부분이 많을 수도 있으나 기본적 분석을 베이스로 하는 이라면 생각보다 배울 내용이 없다고 느낄 수 있다. 급격한 주가 상승을 공매도를 통해 역으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테마주를 다루는 내용은 흥미로웠다.

 공매도는 이론상 수익은 최대 100%이고 손실은 무한대이다. 웬만한 확신이 들지 않는 이상 직접 공매도를 하지는 않기를 추천하지만 헷지의 목적이 있을 수도 있고, 역사적으로 터지는 버블과 함께 숏으로 엄청난 부를 거머쥔 사람도 있기에 선택은 알아서 하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그간 공매도를 다룬 책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분명 흥미가 가지만 내용을 보면 생각보다 공매도 자체를 다루는 부분은 알차지 못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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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개발자가 원하던 파이썬 심화 A to Z - 실무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데코레이터와 디스크립터 이해하기
문용준.문성혁 지음 / 잇플ITPLE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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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래밍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이 될 능력 중 하나이기에 관심은 갖고 있었다. 예전에는 프로그래밍 입문자에게 권하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C언어였는데, 요즘은 C언어 이외에도 파이썬이라는 언어를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존 언어들과는 다르게 문법이 쉽기 때문에 입문하기에 용이하고 실무에서도 생산성이 높은 언어로 실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실무 능력을 갖추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파이썬 문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에 이어 이를 적용해 볼 수 있는 예제나 실습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컴퓨터 책의 경우 책으로만 배우기에는 내용이 다소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기에 보조교재로 강의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이 책 또한 효과적인 학습을 위한 동영상 강의가 유튜브 채널에 있다. 저자 직강으로 동영상마다 15분~20분 정도의 분량이기에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듯하다.

 요즘 이세돌의 은퇴대국을 다루는 기사를 보며 인공지능이 나날이 발전한다는 것을 느끼는데, 파이썬이 실무에서 머신러닝과 딥러닝 프로젝트에 쓰인다니 새삼 대단한 언어로 느껴진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직업군의 변화가 일어난다는데 파이썬을 비롯한 다양한 언어를 다루며 컴퓨터 프로그래밍 실무에 능한 사람들은 더욱 높은 대우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결국 프로그래밍이란 문제를 해결하기에 최적화된 방법을 찾는 것이기에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데 용이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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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10년이 온다 - 2020­2030 경제의 미래
한상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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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도 이제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다가오는 2020년은 새로운 2020년대의 시작이라는 의미에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경제적으로 2010년대는 미국으로부터 촉발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양적완화 속에서 경제 성장을 도모해온 시기로 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2010년대가 뉴 노멀-불확실성의 시대였다면 앞으로의 2020년대는 뉴 앱노멀-초불확실성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그간의 시대와는 달리 우려만이 존재하고 있는 시대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현재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 또 저자가 생각하는 앞으로의 세계 경제의 흐름과 우리나라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을 보는 나로서는 이 책의 저자가 굉장히 익숙하다. 저자는 한국경제신문에 국제경제 읽기라는 칼럼 시리즈를 연재해오고 있다. 거시적인 국제경제에 그리 큰 관심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투자자로서 최소한 흐름이라도 파악하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칼럼을 꾸준히 챙겨 봤다. 그러던 중 저자가 2020년대를 다룬 책을 냈다니 관심이 갔다. 줄곧 현 정권의 정책 기조에 비판적인 스탠스를 취해왔던 저자가 제시하는 한국경제 발전의 대안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선진국은 아니지만 신흥국으로 보기에도 애매한 우리나라의 미래가 점점 어두워 보인다는 것이다.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한 선진국 간의 알력 다툼 속에서 치이고, 치고 올라오는 신흥국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마냥 안심할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 경제 상황의 현주소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난국을 타개할 해법으로 창업자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는 사명의식과 현장 중심적 사고, 주인 의식을 말한다. 즉 우리나라를 현재의 위치까지 오르게 한 헝그리 정신을 바탕으로 혁신을 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어 하는 듯한데 수많은 청년들이 자의반 타의 반으로 공무원을 꿈꾸며, 출산율이 1명도 되지 않고 늙어가는 이 나라에서 과연 극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과거와 현재의 경제 환경 파트는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했지만, 제목과 달리 2020년대에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명확한 제시가 부족했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운 책이었다. 한편으로는 한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면서도 한국경제의 미래에 막연히 long을 외칠 수 없는 현실이 참 답답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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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에듀윌 매경TEST 기본서 - 경제편 + 경영편 (특별제공 기초.시사용어 + 입문특강 & 시사상식특강) 2019 에듀윌 매경TEST
신경수.이인호 지음 / 에듀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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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듀윌에서 나온 매경TEST 대비 기본서이다. 경제 시사상식 관련 테스트로는 한경 TESAT이 유명한 줄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매경TEST 수험자 수가 더 많다고 한다. 이 책 이외에도 2주 완성 코스의 책도 있는데 그 책은 이 책의 요약본 정도 되는 것 같고 목표로 하는 점수대도 한 등급 낮다고 한다.

 책은 경영 편과 경제 편으로 분권이 되어있는데, 기본서이기 때문에 개념에 대한 설명이 굉장히 자세하게 나와있다. 전공자는 전공자대로, 비전공자는 비전공자대로 얻어 갈 것이 많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개념 파트마다 OX 퀴즈와 기출문제를 다루어 실전 범위까지 커버하고 있다. 오랫동안 개정을 거듭해온 책이라 그런지 편집도 깔끔하고 별도로 달려있는 설명도 충분한 이해를 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을 줄 듯하다.


 또한 챕터마다 나와 있는 시사뉴스를 다룬 콘텐츠도 시사상식을 쌓는데 좋아 보인다. 조금 오래된 뉴스부터 최근의 이슈까지 다양한 범위를 커버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시험에 응시하는 사람들을 위한 부록도 눈여겨볼만하다. 기본서에서 다루었던 개념들 중에서 핵심 내용과 단어를 뽑아놓아 시험장에서 내용을 찬찬히 훑고 정리하기에 용이해 보였다.

 비전공자가 취미나 자신의 지식수준 측정의 목적으로 이 테스트에 응시하는 경우는 드물듯하고, 전공자로서 자신의 상식 수준을 누군가에게 보여 주아야 할 때 이 시험에 응시할 것 같다. 2주 코스보다 더 꼼꼼한 준비를 통해 만점에 도전하고자 하는 이들은 이 책을 통해 트레이닝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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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 인생을 위한 고전, 개정판 명역고전 시리즈
공자 지음, 김원중 옮김 / 휴머니스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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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 고전으로서 공자와 그의 제자들, 당대 사람들과의 대화를 담은 책이다. 현재까지도 손꼽히는 고전으로서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논어는 번역판에 따라 해석이 사뭇 달라지기도 하는데, 이전에 다른 번역의 논어를 읽어본 적이 있어 이번 책과 해석상의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하며 읽었던 것 같다.

 사회에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의 목록에 꾸준히 오르기도 하는 등 논어의 가치에는 이견이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논어가 어렵고 따분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공자와의 대화를 제자들의 기억에 의존해 써놓은 것이기 때문에 전후 맥락을 파악하는 데 있어 아래의 해설을 보지 않으면 해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한 명의 저자가 내용을 구성하며 쓴 책이 아닌 만큼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 깊이를 가늠하기도 굉장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알듯 말듯 하면서도 아리송한 게 논어의 각 편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었다.

 그럼에도 논어에서 나오는 짤막한 글 한마디가 많은 생각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책 곳곳에서 공자가 말하는 '인'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6편을 보면 그 인이 희생과 배려의 마음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 16편에서 군자가 경계해야 할 세 가지로 여색에 빠지는 것, 싸움에 휘말리는 것, 탐욕에 빠지는 것을 말하고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편견이나 어릴 적 혈기가 왕성함으로써 벌어질 수 있는 잘못을 환기시킴으로써 평정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동양 고전으로서 논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 책의 해제에서 말했듯 인간에 대한 사랑이 아닐까 싶다. 사람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행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 책 속의 문장들로부터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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