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 이시형 박사의 산에서 배운 지혜
이시형 지음, 김양수 그림 / 이지북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이 개학을 하면 당장에라도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등산을 시작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출렁이는 뱃살과 늘어진 기분, 그런 모든 것들을 날려 버릴 수 있는게 저에게는 등산이거든요.

눈이 쌓이고, 아이들이 방학을 하고, 그런 제게 등산은 먼 이야기이지만 시간이 지나

쌓였던 눈이 녹고 아이들이 학교를 가면 먼 이야기가 아닌 저의 이야기가 된답니다.

 

등산은 제게 삶의 원동력이면서 활기를 찾아주는 도구입니다.

딱히 재미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산에 갔을 때 느껴지는 상쾌함과 활기

천천히 이야기를 하면서 가면 스트레스까지 날려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은 언제든 오를 수 있어서 좋고, 4계절 다른 옷을 입기 때문에 더 좋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정신과 의사이자 뇌 과학자인 이시형 박사가 쓴 이 책도

그런 산을 통해 배우고 느낀 지식들이 담겨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자연을 통해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힐링을 하라고 말이지요.

문명의 혜택이 없는 곳에서 등산도 좋지만 며칠씩 산에 머물면서

자연을 느끼고 명상하며, 자연과 하나가 되라고요.

 

미래를 위해 달리는 것도 좋지만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행복해 하고

너무 편한 것들에 익숙해지기 보다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몸을 움직이라고 말합니다.

 

도시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자연에서의 삶은 그리움이고 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꿈을 실현하기 위해 산속으로 들어가고 푼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과연 그런 생활을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요.

 

이 책은 이시형 박사가 ‘힐리언스 선마을’을 세우고

촌장으로 지내면서 느낀 느낌을 담고 있으며

바삐 산 현대인들에게 인간이기에 앞으로 가기보다는 멈춰서서 휴식을 취하기를 권합니다.

 

어느 부분에서는 많은 부분 공감이 가면서도

이렇게 바삐라도 살고 있으니 내가 지금 이 모습으로 살 고 있는 거 아니겠어하는 의문도 듭니다.

현재에서 멈춘다면 이 것 마저도 유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

이건 저만의 고민은 아닐 텐데요,

달리 생각해 보면 잠시 쉬면서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건강을 지키는 것도

멀리 보았을 때 더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네요.

 

하루라도 빨리 새싹이 돋아나고 생기가 넘치는 산으로 가고 싶어지는 하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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