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4.19 혁명이 일어났을까? - 장면 vs 이승만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7
박은화 지음, 이남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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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화국 / 왜 4. 19 혁명이 일어났을까? / 장면 VS 이승만

 

한국사 중 앞부분과 일제강점기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사실 근현대사를 공부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딱딱하기도 하고 나름 외워야 할 것도 많고

그래서 저 역시 학창시절 근현대사는 대충 넘어갔던 기억도 있는데요,

역사 공화국이 완판을 앞두면서 한 권씩 나오는 책을 보며

요즘은 근현대사를 알아가는 재미도 솔솔 하네요.

 

이번에 읽은 책은 4. 19혁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것을 알기 위해 4. 19혁명이 일어난 시대의 사회상을 먼저 살펴봐야겠지요.

 

이승만의 독재와 부정부패로 인해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2선이 힘들어 질 것을 두려워한 이승만 정부는

대통령을 국민이 뽑는 대통령직선제로 할 것을 국회에 제출하지만 이것이 기각되자

여러 가지 협박과 무력, 기립투표를 통해 개헌안을 의결하고

선거운동 기간을 10일밖에 주지 않으면서 인지도가 높은 자신이 대통령으로 뽑히지요.

이 과정에서 야당이 원했던 국무총리의 힘을 강화시키는 사항까지 개헌에 포함시켰다고 해서

이것을 ‘발취개헌’이라고 한답니다.

 

2선까지 성공한 이승만은 대통령은 2선까지만 할 수 있다는 헌법을 바꾸려고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국회의원 3분의 2 찬성이 필요한데

국회의원 총 203명 중 135.33명 즉 136명이 찬성을 해야 하는데

135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을 반올림이라는 이상한 원칙(사사오입 개헌)을 내세워 개헌을 통과시키고

야당대선 주자가 갑자기 죽는 바람에 3선에 성공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4선 역시 야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조병옥씨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이승만의 4선은 기정사실이 되었고,

부통령을 자신과 당이 같은 이기붕을 세우기 위해 대대적인 부정선거를 펼칩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에 지친 국민들은 독재정권에 맞서 시위를 벌이고

이 과정에서 17세의 김주열군이 최류탄에 맞아 사망하고

김주열군의 시체를 유기한 사건이 밝혀지면서 국민들은 진상규명과 전권퇴진을 요구합니다.

이에 정부는 공산주의 세력이 있다며 계엄령을 선포하고 시민들의 요구를 묵살해 버립니다.

하지만 이승만 대통령과 자유당의 만행을 참을 수 없었던

대학생, 고등학생은 1960년 4월 19일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뒤이어 대학 교수들까지 이승만의 사임을 요구하면서 이승만은 사퇴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독재정권을 몰아냈지만 나라는 불안했고 5. 16 군사정변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또 한 번의 큰 소용돌이를 겪게 되네요.

 

지금 우리가 당연하다고 느끼고 있는 모든 것들이 50년 전까지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는 거

민주주의를 만들기까지 이런 많은 우유곡절과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지금 현재가 더 소중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더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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