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7 -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극복하다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7
금현진 지음, 이우일.박소영 그림, 나종현 정보글, 송찬섭 감수 / 사회평론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집에는 한국사 관련 책이 좀 되는 편입니다.
으랏차차 이야기 한국사 / 박영규선생님의 만화 왕조실록 / 이이화선생님의 만화한국사
/마주보는 한국사 교실까지 다양한 역사서적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제가 이렇게 역사와 관련해 많은 책을 가지게 된 이유는 같은 역사책이지만
역사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역사를 풀어가는 방법이 다르기에
가급적이면 다양한 책 중 객관적이면서 고증된 자료를 중심으로 풀어낸 책들을 찾다보니
많은 책을 읽게 되었던 것 같아요.
다양하고 많은 책을 읽어야만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올바른 역사관을 기른다고 생각할 때
어쩌면 당연한 방법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책 외에 이웃님이 추천해 주신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어떤 책인지 기존에 가지고 있는 마주보는 한국사교실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용선생 한국사) vs 마주보는 한국사 교실 (마한교)
1. 총 구성 : 용선생 한국사의 경우는 10권으로 구성이되어 있고, 마한교는 8권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2. 표지 : 도톰한 양장본과 일반 표지
누가 읽느냐에 따라 선호도가 다를 것 같아요. 어린 친구들이 읽는다면 도톰하면서 튼튼한 양장본이 좋을 것 같고, 책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큰 친구들이라면 가볍고 책의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일반 표지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3. 목차의 구성 : 목차마다 교과 단원 표시
용선생 한국사의 경우는 1교시-7교시까지 목차를 나누고 각 수업이 아이들 교과서 단원과 어떻게 연관이 되는지 적혀 있어서 아이들 학과 공부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반면 마한교에는 교과와 관련된 표시가 없었답니다.
4. 책을 풀어나가는 방법
용선생 한국사는 용선생과 아이들이 교실이나 역사 현장에서 수업하는 모습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보다 친근하게 역사를 접할 수가 있었습니다. 혹 아이들 스스로 이와 같은 질문을 할 수도 있고 그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친구들을 통해 알게 됨으로써 역사를 딱딱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는 것 같아요.
반면 마한교의 경우는 해설가 선생님이 이야기하듯 잔잔하면서도 기복이 없고 그러면서 딱딱하지 않고 친근한 느낌이었답니다.
5. 용어설명
한국사를 읽다보면 어려운 용어와 사건들이 한자와 깊게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예를 들어 丙子胡亂의 경우 ‘호’는 오랑캐를 뜻하며 이를 통해 병자년에 오랑캐가 난을 일으켰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데요, 용선생 한국사는 이와 같이 역사 용어와 개념을 한자와 접목시켜 풀어 줌으로써 역사와 사건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답니다. 이것 때문에라도 아이에게 왜 한자 공부를 해야 하는지도 말할 수 있었고요.
반면, 마한교는 용어 및 개념 설명이 있었지만 한자로 풀어 주지는 않았네요.
6. 실사의 많은 사진과 그림들.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필요한 실사의 사진들은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그와 함께 나오는 그림이나 표들은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직접 체험을 하는 듯 생생한 사진들이 있어 역사현장을 답사하는 듯해서 전 개인적으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굳이 비교를 한다면 용선생 한국사의 경우 그림이 좀 어린 친구들이 좋아하는 익살스러운 그림이라면 마한교의 그림은 절제되어 있으면서 깔끔하고 점잔은 그림이었던 것 같습니다.
7. 이해하기 쉬운 그림지도
역사책을 읽을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지도지요. 여러 가지 사건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지도를 보게 되는데요, 저도 그렇지만 지도 보는 게 그리 녹녹하지가 않더라고요. 하지만 용선생 한국사의 지도는 아이들의 눈에 쏙쏙 들어오는 그림지도이면서 말풍선이 달려 있어서 재미는 물론 이해하기가 쉬웠답니다.
그런 반면 마한교의 지도는 깔끔하면서도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추상적이기는 하지만 그와 관련된 설명을 따로 본문에 풀어 두었기에 이해하기가 수월했던 것 같아요.
8. 정리노트 및 퀴즈풀이
역사책은 읽을 때는 다 알겠는데 읽고 나면 금방 또 잊어 먹지요. 그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정리를 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은데요, 용선생 한국사는 매 교시가 끝나면 그 단원의 중요한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그것을 머릿속에 정리할 수 있고, 그와 관련된 퀴즈를 통해 학습이 아닌 게임처럼 역사를 익힐 수가 있답니다.
반면 마한교는 따로 한국사 교실 만점 노트를 두어 역사의 흐름을 정리했고,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면서 유물도 살펴볼 수가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9. 연표(한국사-세계사연표)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과 관련해서 또 어떤 사건들이 일어나는지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연표인데요, 용선생 한국사는 매 교시 첫 장에 간단한 연표를 두어 아이들 호기심을 자극하고 마지막으로 책의 뒤에 한국사와 세계사 연표를 정리하여 한국사와 맞물려 세계사를 동시에 볼 수가 있네요.
반면 마한교는 세계사를 중국과 일본, 그 외의 지역으로 구분하여 더 꼼꼼하게 다루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와 가까운 중국과 일본, 세계사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0. 용선생 한국사는 용선생 역사 카페를 통해 심화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실제 이 카페가 운영되고 있답니다. 때문에 이곳을 통해 더 다양한 역사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반면 마한교의 경우는 ‘클릭 역사 유물 속으로’를 통해 역사와 관련된 깊이 있는 지식과 다양한 정보 및 상식 등 역사를 심화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1. 적정 연령층
각각의 책을 살펴보며 느낀 점은 용선생 한국사의 경우는 이제 막 초등 저학년 단계의 전집을 읽은 친구들이 역사의 큰 흐름을 잡은 상태에서 읽으면 좋을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때문에 3-5학년(??) 또는 6학년 까도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글밥도 적당하고 다양한 그림과 도표, 사진들이 있어서 더 쉽게 역사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반면 마한교는 글밥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생 정도가 읽기에 좋을 것 같고, 역사에 대한 깊이 또한 깊어서 역사를 심화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여기까지 집에 있는 마한교와 용선생 한국사를 살펴보았는데요,
각각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역사책이었던 것 같아요.
용선생 한국사는 이제 막 그림책으로 된 역사책을 읽은 아이들이
역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실사의 사진과 이해하기 쉬운 지도와 그림
더불어 최신의 연구 성과까지 빠짐없이 기록한 한국사 책으로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아이들로 하여금 그것을 사고하도록 도왔고요,
그것을 머릿속에 정리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구성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한국사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전
초등 3학년 이후의 아이들에서부터 초등 6학년까지 읽기에 충분하며,
이 책을 통해 올바른 역사관을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겠다 싶네요.
또한 저의 경험상 그림책 후에 만화로 된 한국사를 읽었던 경험이 있는데요,
이것 역시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만화를 꺼리시는 맘들이 계시다면
이 단계를 거치지 않고 용선생 한국사가 그 자리를 적절하게 대체 시켜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사 시험을 위해 보았던 마한교는 아이가 4학년 때 읽었는데요,
저도 함께 읽었지만 아이가 많이 어려워했답니다.
일단 책의 두께에서 아이가 우선 보기를 어려워했고
설명해 주는 듯 잔잔함이 아이를 지루하게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생생한 사진과 설명을 돕는 깔끔한 그림, 한국사와 연관된 세계사의 흐름까지 짚어 줄 수 있어서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생 또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한국사와 관련된 풍부한 지식과 깊이 있는 내용들은 한국사를 더 깊게 이해하고
그 가운데서 사고하고 아이들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게 함으로써 역사를 심화 시킬 수 있답니다.
용선생 한국사와 마한교를 비교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모두가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대신 책을 읽는 독자의 연령대가 다르다는 결론을 내렸답니다.
용선생 한국사가 그림책으로 된 한국사를 읽은 초등3-6학년의 아이들이 그 위단계로 읽기에 좋다면
마한교는 용선생 한국사를 더 심화 시키는 수준의 책이라서 초등6학년에서 중학생, 청소년, 성인들이
읽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 같아요.
역사는 알면 재미있지만 역사에 재미를 느끼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거기에 올바른 역사관까지 만들기는 쉽지 않을 텐데요,
용선생 한국사가 아이들이 역사는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며
역사를 통해 우리가 과거를 알고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방법을 알려주는 그런 책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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