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으로 보고 통째로 익히는 통 교과서 5학년
박신식 지음, 홍성지 그림 / 조선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고학년이 되기 시작하는 4학년에 비해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예비5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아이는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엄마 마음은 애가 타든지 말든지...  자기는 올 겨울방학은 줄구장창 놀겠다니..

지금 놀지 않으면 언제 노냐... 하는 마음도 들고

얼마나 놀고 싶었으면 그러나 싶기도 해서 그냥 놀라고 했다.


아이에게 놀라고는 했지만 엄마는 마음이 불안하다.  아직 교과서도 받아 오지 않았고,

5학년 수학이 어렵다는 말을 엄마들을 통해 누누이 들어왔기에

선행을 그다지 권하지는 않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미리 해 주고 싶었던 것도 사실.


선행이라는 말을 무지 싫어하는 연우군은... 안하겠단다..

그래 선행을 하면 수업시간에 집중을 안 한다는 말 되는 핑계가 있기에

나 역시 그리 하라고는 했지만, 여전히 나의 불안은 커져만 가고...


그러다가 발견한 책이 <통으로 보고 통째로 익히는 통교과서>다.

학습지나 문제지의 개념이 아닌 초등 5학년 아이가 배워야 할

중심 키워드 30개를 골라서 그와 관련된 주제를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체육, 음악,

미술, 실과, 도덕, 체험학습 영역까지 연관해서 다양한 지식을 얻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문제를 푼다거나 학습의 의미가 아닌 그냥 책을 읽어 나가듯 읽어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모든 교과목이 하나로 연결되어 흘러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단편적인 하나의 지식을 얻게 되는 것이 아닌 통합 사고를 할 수 있기에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


백과책 읽기를 좋아하는 연우군의 입장에서는 더욱 괜찮은 책이면서

교과서에 국한되지 않고 폭 넓고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이 책은

각 학년마다 있는 듯 한데... 나처럼 막연하게 두려워하거나 고민만 할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책으로 이리 접해주면 선행을 물론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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