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만화 세계 지리 -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사회 교과서
박정애 지음, 조명원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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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저는 역사나 지리 공부에 있어서는 늘 막막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험을 위한 반짝 공부. 하지만 이런 공부는 뒤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그 다음 공부를 할 때면 어김없이 처음부터 외워야 하더라고요. 시간이 흘러 이런 공부가 다 부질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저야 늦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좀 더 체계적이고 재미있게 역사나 지리를 알려 주고 싶었는데요, 그러다보니 교과서가 아닌 그와 관련된 책을 자주 그리고 재미있게 읽는 방법이 가장 좋더라고요. 역사는 어느 정도 마무리 된 우리 아들. 이젠 지리 차례가 되었는데요, 어찌해야 하고 있던 참에 읽게 된 책이 <한권으로 끝내는 만화 세계지리>였답니다. 모든지 한권으로 끝나면 엄마로서는 좋지요. 간단하면서도 이 한권만 보면 되니까요. 이 책은 만화 형식이고, 지리를 산맥, 강, 평야, 고원, 화산, 사막, 빙하, 호수, 섬, 바다로 나눠서 이것들이 왜 만들어졌으며, 이로 인해 사람들은 어떠한 생활모습을 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어떤 식물이나 동물이 살아가는지를 알려주고 있어요. 책을 보는 동안 학창시절 달달 외웠던 지명도 나오고 산맥이나 강도 나오고 했는데요, 그때는 이렇게 체계적으로 지형이 만들어진 이유나 기후, 그로인해 생활 모습 등이 달라짐을 배웠던 기억이 없기에 지리를 더 어렵게 느꼈던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빽빽한 글자가 아닌 여행을 하듯 돌아다니면서 위에서 내려다본 그림들이 한눈에 쏙 들어오고, 설명을 돕는 지도나 그림이 풍부해서 한 참을 보게 되네요. 그리고 만화라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만화 중간에 있는 10가지 지형에 대한 보충자료들도 꼼꼼하게 읽는다면 책의 부제처럼 중학생이 되기 전에는 이 책 한권이면 지리 공부 끝~~이라는 소리가 절로 날 것 같네요. 4학년인 아이는 아직 이렇게 많은 영역을 배우지는 않았지만 남자아이다 보니 관심이 굉장히 많은데요, 아무래도 명칭들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네요. 우리야 학창시절 달달 외웠던 가락이 있지만 아이에게는 굉장히 낯선 용어나 명칭들이기에 처음에는 그냥 큰 흐름을 이해하듯 명칭을 기억하려고 하기 보다는 만들어진 배경과 그것으로 인해 사람들의 모습 등을 이해하고 넘어가는 수준으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지속적으로 자주 본다면 명칭은 자연스럽게 외워지겠지요. 만화라서 더욱 좋은 점은 아이들이 수시로 자주 본다는 것인데요, 지리라는 영역이 한 번에 확 알고 넘어가는 그런 학문이 아니기에 만화형식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5학년 때의 사회는 역사이지만 그 외의 사회는 지리 영역이 대부분 일 텐데요, 학교 공부를 함에 있어서 이 책을 부교재로 활용하면 사회공부를 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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