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단지 DMZ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동서남북 우리 땅 1
황선미 지음 / 조선북스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공동경비구역... 한동안 인기있었던 영화 때문에 알게 되었다지요.

하지만 기억이 가물가물... 하물며 60년도 더 된 한국전쟁과 그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기억은 점점 흐려지는 것 같아요.

기억은 흐려지지만 분단의 상태가 현존하고,

지금도 대치관계 속에서 목숨을 잃어가는 군인들이 있음을 생각할 때

빨리 통일이 되기를 바랄뿐이네요.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일정 간격을 띄어서 대치하고 있는 남과 북

그 사이에 대성동 마을이 있답니다.

마을에 들어올 때도 나갈 때도 철저한 통제를 받지만 이곳 역시 엄연히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이고, 아이들에게는 꿈이 있지요.

군인이 되고 싶은 아이, 농부가 되고 싶은 아이, 자연을 지키고 싶은 아이

역사학자가 되고 싶은 아이 모두 각자의 꿈을 적은 종이를 희망의 단지에 넣으며,

아이들은 16년 후 대성동 마을에 돌아와서 자신의 꿈이 얼마나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해 볼 거랍니다.

 

마을에 있는 대성동 초등학교와 그 속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꿈을 이야기 하며

이 책은 자연스럽게 DMZ를 실사의 사진과 부연 설명 등으로 알려주고 있답니다.

지금은 누가 관리를 하는지, 그 곳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는지

인간의 손이 가지 않는 공간이 얼마나 아름다운 동식물의 보금자리가 되었고,

오천년 역사의 현장이라는 사실을요.

 

겉에서 보기에는 굉장히 삼엄하고 딱딱한 공간인 듯하지만

그곳에도 꿈이 있고 희망이 있고 행복이 있답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공동경비 구역 안에 마을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지요.

한국 전쟁 후 마을에 살던 사람들은 계속 살게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떠났다고 하네요.

농사를 짓는 땅이 있지만 자신들의 재산이 될 수 없는 땅 그곳이 DMZ..

 

지금은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지만 DMZ에 가보기를 희망합니다.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그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남과 북이 하나가 되어

우리 아이들이 평화롭게 DMZ를 거닐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책을 읽은 모든 아이들이 희망한다면 통일도 그리 먼 이야기는 아닐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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