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말은 재밌어! - 올바른 언어 습관을 길러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9
정란희 지음, 에스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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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을 길러준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번 만들어진 습관은 평생을 가고 아이들이 생활할 때 큰 자산이 되기에

부모로서 당연히 좋은 습관을 길러 주려고 노력하지요.

말로 하는 것이 반복될 때 그건 잔소리가 되고, 아이와의 사이는 벌어지게 되는데요,

그래서 전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경우 그런 내용을 담은 책을

아이에게 보여주곤 한답니다.

 

길거리에서 자주 듣게 되는 욕설과 폭언들을 듣다보면 정작 저에게 하는 말이 아님에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럴진데 당사자는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닌 그 사람의 마음이고, 마음을 표현하는

따뜻한 말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요즘 그런 따뜻한 말을 듣기는 쉽지 않지요.

이런 모든 것들은 아이들이 어렸을 조금씩 하게 된 나쁜 말이 커지고 커져서 일 텐데요,

다른 사람을 겁주기 위해서, 왕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처음에는 시작했던

그런 말들이 결국은 자신을 외롭게 만들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네요.

 

거침없이 나오는 말과 욕설... 이것들의 이면에는 가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엄마와의 단답형 대화나 멸시에 찬 말들이 쌓이고 쌓여 아이 역시 그런 것들을 내뱉게

되고, 결국은 습관처럼 굳어져서 나중에는 고치고 싶어도 고칠 수 없게 되지요.

책속의 아이는 이모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나쁜 말을 뱉을 때는 자신의 입에서

구린내가 나기 시작하는데요, 가식적인 칭찬이 아닌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할 때는 마음도 편하고 자신의 입에서 향기가 난다는 것을 깨닫고는 이제부터 나쁜말을

안 할 거라고 하네요.

 

나쁜 말을 할 때는 남들은 느끼지 못하지만 구린내가 나고

예쁜 말을 할 때는 꽃향기가 난다는 아주 심플하면서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 좋은 습관을 잡기에 적당한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잘 이해했을 것 같은데요,

잘못된 습관과 버릇을 재미있는 동화 속에 담아 아이들 스스로 자신이 뭐가 잘 못되었는지를

일깨울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유익한 동화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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