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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펼쳐보는 한국사 연표 그림책 ㅣ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정연 지음, 이혁 그림 / 진선아이 / 2011년 5월
평점 :
역사공부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사건 하나하나가 아닌
사건과 사건의 연관성을 이해하는 것과 그 사건이 일어 날 당시의
주변 나라들의 흐름을 아는 것인데요, 예전에 저희는 전체를 공부하기 보다는
사건 하나하나를 공부했기에 그런 면에서 굉장히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 아이가 저에게 질문이라도 할라치면 지래 겁부터 먹게 되고,
가능하면 아빠에게 질문을 하라고 밀어버리기 일쑤였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가 있어요.
주요 왕조의 흥망을 기준으로 단원을 크게 나누었고요,
조선의 경우는 개항 이전과 이후로 나누었네요.
선사시대부터 시작해서 2006년까지 우리나라의 역사를 담고 있는 이 책은
굵직한 정치사들을 중심으로 선정하여 연표를 만들었기에 한눈에 우리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고요, 그와 관련해서 주요사건, 인물, 문화재 등도
가급적 시기별, 분야별로 골고루 선정하였기에 역사를 이해함에 불편함이 없어요.
처음 역사 공부를 할 때는 자세한 사건들을 알기 보다는 큰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이 책을 통해 그러한 흐름 파악이 가능 할 것 같고요,
그것이 가능 할 때 더 자세한 사건들을 알아가고, 그 속에서 사건들의 연관성을
찾아간다면 역사가 재미있게 다가 올 것 같네요.
풍부한 그림과 지도, 사진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부담 없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한국사를 총 마무리 하는 단계에서 하나하나 집고 넘어가도
좋을 것 같아요.
초등 5학년 때부터 역사가 정규과목에 들어가고 저학년을 둔 엄마들은 마음이 바쁘지요.
너무 자세한 것을 알기 보다는 우리 역사의 큰 숲을 보기에 이 책만 한 것이 없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