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 튀김 1 - 신화와 전설을 요리하는 이상한 분식집
이기규 지음, 이상권 그림 / 여우고개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학교 앞에 생긴 이상한 용 분식집. 메뉴 안에는 용 튀김이 있다. 한결, 찬이, 석우 삼총사는 용튀김이 정말 있는지 궁금하다. 하지만 아이들은 분식집 아저씨의 무시무시한 외모와 과연 용이라는 것이 있을지, 용이 있다 치터라도 정말로 용튀김을 꿀꺽 삼킬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 섣불리 용 튀김을 시키지 못한다. 세상일에 전혀 관심이 없는 6학년 한결이와 뚱뚱하면서 먹는 것을 밝히는 석우, 공룡이나 요괴에 관심이 많은 찬이. 보통의 아이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이들과 용 분식집. 이들은 과연 어떤 관련이 있을까? 나머지 공부를 하고 혼자가게 된 한결이는 우연히 용 분식집에서 용 튀김을 먹게 된다. 한 조각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먹는 사람에 따라 맛도 모양도 다르게 느껴진다는 용 튀김을 먹으니 솜사탕처럼 입 안 가득 달콤한 향이 가득하다. 용 튀김을 먹고 난 한결이는 뭔가 이상하다. 다른 사람들은 볼 수 없는 눈알 괴물 ‘그리’가 보인다. 때를 지어 달려드는 그리들을 피해 도망치는 한결이를 푸른 용 ‘미르’가 구해준다. 미르는 순 우리말로 용이라는 뜻이라는데... 분식집 주인 우돌영감을 통해 들은 이야기는 이렇다. 미르와 우돌영감은 원래 온대륙이라는 다른 세상에서 왔으며, 온대륙의 마지막 용 불루를 찾기 위해 우돌영감은 온대륙 가야한단다. 그러니 자신이 돌아올 동안 미르를 맡아줄 사람을 찾고 있었고, 한결이가 그 사람이란다. 용 튀김을 먹은 사람의 눈에만 보이는 미르와 한결이의 동거가 시작 되는데.. 우돌 영감이 온대륙으로 떠나고 찬이와 석우 역시 미르의 비늘을 먹게 되었다. 용 튀김을 먹는 사람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르듯 능력 또한 다르다는데 찬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공룡으로 변신을 석우는 뭐든지 먹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고 그렇다면 한결이는? 한 달이라는 시간은 금방 지나가고 우돌 영감이 돌아오는 보름달 밤. 돌아와야 할 우돌 영감은 안 돌아오고 검은 용들이 나타났다. 우돌 영감에게는 무슨 일이 생긴걸까? 우돌 영감을 구하기 위해 온대륙으로 가기 위해서는 달 두꺼비 열쇠가 있어야 한다. 이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는 그리들의 대왕만이 알고 있고, 대왕의 질문에는 절대로 대답을 해서는 안 된단다. 삼총사들은 우돌 영감을 구하러 갈 수 있을지... 국내 판타지 소설이면서도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짜임새 있는 내용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신화와 전설 속 동물인 용이 나와 신선하기도 하다. 고슴도치 대작전을 통해 지은이 이기규님의 글을 읽어 왔던 터라 선생님의 뛰어난 상상력과 기발한 설정에 감탄하면서 다음에 이어질 삼총사들의 모험에 동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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