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발명책
트레이시 터너.리처드 혼 글, 리처드 혼 그림, 정범진 외 옮김 / 웅진주니어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이리 편한 세상을 사는 것은 많이 분들의 노고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옛날 원시시대에 태어났다면 이런 옷을 입을 수도, 이런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도

없었을 테니까요.

지금 이 순간에 내가 직접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는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요?

컴퓨터가 없다면 인터넷은 물론 사진 인쇄나 파일정리, 전자우편 등은 상상도 할 수 없고

우리 생활은 굉장히 불편했겠지요.

최초의 컴퓨터는 거의 계산기 수준이었다고 하지요. 컴퓨터는 실제로 20세기에 시작되었고요.

하루에도 몇 차례씩 사용하게 되는 수세식화장실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가장 오래된 수세식 화장실은 4,000년 전에 만들어 졌고, 그로부터 3,600년 후 해링턴이

최초의 수세식 화장실을 발명하여 궁전에 설치했다고 하는데요, 만약 이것이 발명되지 않았다면,

그리고 S자 모양의 굴곡부를 발명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편안하게 변을 볼 수도

혹 변을 보더라고 지독한 똥 냄새를 그대로 맡아야 했을지도 몰라요.

이처럼 이 책은 알게 모르게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세상을 바꾼 101가지의 특별하면서도

독창적이고 기발한 발명품들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기존에 알고 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모르는 이야기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청바지, 돈, 거짓말탐지기, 숫자, 항생제에 대해서는 다른 책을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

지문감식이나, 교도소, 냉장고, 치약, 슬리퍼, 식빵 등 많은 것들이 어떻게 만들어 졌고,

누가 만들었는지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네요.

지금은 잘려져 있는 식빵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빵을 자르는 칼이 만들어 지기까지 16년이라

시간이 걸렸다는 것은 오늘 처음 알게 되었어요.

이 책이 특별한 물건들의 발명에 대한 내용만으로 그쳤다면 그리 매력이 없었겠지요.

하지만 발명품들에 대해 읽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활동들을 담고 있어서, 아이들이

발명품들과 관련된 지식을 더 많이 쌓을 수 있도록 했기에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어떤 발명이든지 쉽게 되는 것 없다는 것을. 그리고 꾸준히 생각하고 노력할 때

좋은 발명품이 나온다는 것을 충분히 느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을 읽은 연우가 생각해낸 발명품은 비행기 정류장이랍니다. 지금은 비행기가 어느

한 구간만을 비행하고 있는데요, 비행기도 버스처럼 정류장을 정해 놓고 여러 구간을

동시에 비행할 수 있는 그런 체제를 만들겠다고 하네요.

만화가가 꿈인 연우가 이 순간만큼은 비행기 정류장을 만들겠다는 꿈을 가진 과학자가 되었네요...

그래... 꼭 만들어 봐~~ 엄마가 팍팍 밀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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