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꿈 노란상상 그림책 4
그레이엄 베이커-스미스 글.그림, 김경연 옮김 / 노란상상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바위 속에 뿌리박고 있는 집에 비해

아빠의 마음속에는 하늘을 나는 꿈이 있습니다.

희망의 깃털을 손질하고, 날기를 시도하고

한 번도 성공을 하지는 못했지만

아빠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지요.

 

그런 아빠가 나의 곁을 떠나고,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

아빠의 꿈은 내게 말을 걸어 왔고

나는 아빠의 날개를 꺼내

나 역시 아빠의 꿈을 키워 봅니다.

 

아빠가 이루지 못한 꿈을 내가 이뤘답니다.

아빠가 그토록 날고 싶어 했고,

이루고 싶어 했던 꿈을 말이지요.

 

이제는 내게도 아들이 있답니다.

할아버지의 꿈이 손자에게 찾아온다면

손자는 어떻게 할까요?

 

7살 연준이와 읽었답니다.

하늘을 나는 것이 성공하는 듯 하면서도 실패를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그것을 쭉 지켜보았던 주인공은

아버지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자상한 아버지로 기억되어 있네요.

조금은 허황되어 보이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던 아빠는

추억 속에 영원히 살아 있음을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가 있었답니다.

 

환상에 가까운 그림과 아빠와 아들

더 나아가서 가족 간의 끈끈한 정을 담고 있는 글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것 같아요.

아이에게 미래의 꿈이 뭐냐고 물어보기 전에

엄마, 아빠의 꿈을 살짝 이야기 해 주는 것도 좋을 같고요.

 

시간이 지나면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하지요.

우리가 이 세상에 없어도

아이들이 우리를 생각할 때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꿈을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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