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 공부팍 도사
김유미 지음, 오이랑 그림 / 서울문화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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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성격을 바꾸고 미래를 예언할 수 있다.

 

평소에도 아이에게 늘 하는 말이다. 공부를 억지로 할 생각을 하지 말고, 즐겁고 재미있게 하라고. 하지만 나 역시 예전에 공부를 해 봐서 알지만 공부가 그리 즐겁지만은 않았다. 어른이 된 지금 공부를 하라고 하면 그래도 예전보다는 더 합리적이고 알차게 공부를 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지 실제로 시작을 한다면 나는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요즘 아이둘 공부와 관련해서 자주 듣게 되는 말이 바로 ‘지기 주도 학습’이다. 누구에 의해서가 아닌 자기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 그것만이 일정 시간이 흘러 아이가 정말로 많은 공부를 해야 할 때 큰 힘이 되는 것임을 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공부는 머리가 하는 것이 아닌 엉덩이가 하는 것이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예전에는 잠을 자지 않고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아이들이 성적이 좋고, 좋은 대학을 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었고 이 책 역시 그것이 참이 아님을 알려 주고 있다. 시냅스에는 초등 고학년 때 많이 경험한 내용들이 남는다고 한다. 내년이면 아이는 초등고학년이 되고 이 시점에서 아이의 공부하는 습관을 점검하기에 이 책이 딱 맞았던 것 같다.

 

뇌의 무게는 체중의 2%이지만 몸 전체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는 20%라고 한다. 그러니만큼 뇌를 사용하는 공부를 하는 아이들은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야 하며, 식후 2시간 후에 공부하는 것이 가장 집중력이 좋단다.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못하는 아이라면 자신의 목표를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서라도 계획한 것을 실천하게 된다니 나도 한번 따라 해 봐야겠다.

 

허무맹랑한 계획보다는 작지만 구체적이면서 측정가능하고,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그 것을 실천하기 위해 시간 또한 적정하게 배분해야 함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우리의 뇌는 의미있는 정보를 기억하기를 원하기에 무작정 외우는 것 보다는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묶어서 기억하거나 이해, 손과 입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아이가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한 번에 많이 하는 공부보다는 조금씩 매일 하는 공부가 중요함을 과학적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기에 책을 읽는 아이도 쉽게 이해할 수가 있었다. 운동을 하고, 밥을 꼭꼭 씹어서 먹고, 자주 쉬는 시간을 가지는 것 또한 집중해서 공부를 할 수 있게 한다니 실천해 보아야겠다.

 

내가 자주 했던 벼락치기.. 이것에도 비법이 숨겨져 있단다. 공부를 한 후 기억을 혼란스럽게 하는 다른 행동을 하지 말고 바로 잠을 자면 벼락치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니, 급하면 이 방법도 사용해 보겠다는 아들. 예습과 복습의 중요성과 공부에서 빠질 수 없는 독서방법,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 줌으로써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공부습관도 아이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작은 목표부터 실천하는 습관을 들이고, 공부팍 도사의 가르침대로 하나씩 실천해 가다 보면 전교 수석은 아니더라도 공부의 재미를 알게 될 것 같다. 단, 머릿속에 담기만 한 것이 아닌 실천이 바탕이 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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