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사 이야기 교과서 쏙 한국사 들여다보기 1
이소정 지음, 원성현 그림, 이영식 감수 / 리잼 / 201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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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 아이는 요즘 역사책 읽기를 즐겨 한답니다.
그래서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한 질로 된 책을 읽게 해 주었는데,
그 중 가야의 경우는 책 1권으로 구성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 책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네요.
가야하면 ‘철의 나라’라는 생각뿐 그 외에는 기억나는 것이 없었답니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은 가야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답니다.
520년 전통을 자랑했던 가야의 건국과 가야의 변천과정은 물론
가야가 왜 명망을 했는지도 큼직한 그림과 자세한 설명은 물론
아이들이 흥미 있어 하도록 만화로도 풀었네요.
이 정도가 기존의 다른 책들과 비슷하다면 이 책만의 특장점은
가야를 문화적으로 풀었다는 사실입니다.
기름지고 좋은 땅에서 삶을 일구었던 가야인들은 음식문화가 발전했고
직물 짜는 솜씨 또한 뛰어나서 현악기도 발전시켰다고 하네요.
가야의 여인들은 짱구미인으로 아이가 태어나면 머리에 돌을 올려 놓아
앞이마를 평평하게 만들었다고 해요. 그러면 눈꼬리가 치솟고, 코가 더
오똑해 보였다니…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는 사실입니다.
가야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철.
가야의 성장에 바탕이 되었던 철은 실생활은 물론 철로 만든 투구와 갑옷은
위풍당당 기마무사를 만들어 내기도 했네요.

서로가 다른 문화를 가졌던 가야의 여러 나라들은 자기 나라에 맞게
문화를 발전 시켜왔고 그것으로 인해 멸망하기도 했지만
김무력, 문무왕, 김유신, 우륵과 같은 훌륭한 인물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한 권의 책 속에 한반도의 남쪽 지방에서 반세기를 살아 왔던
가야의 역사와 숨은 이야기가 담겨 있고, 가야인 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유물의
사진이 있어 꼭 백과사전을 보는 듯 하기도 합니다.
가야를 주제로 한 아이들 책이 없기에 반가웠고
아이가 고학년, 중학생이 되어도 교과와 연계하여 오래도록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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