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느려도 괜찮아!
피나 카살데레이 지음, 김영주 옮김, 허은영 그림 / 풀빛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남들보다 조금 느리지만 순진하고 천진난만한 에스트레야가 있습니다.
친구들이 하는 농담조차 그대로 믿는 에스트레야를 보통의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 까요?
첫날부터 뽀뽀를 퍼 붇는 에스트레야가 조금은 낯선 아이들이지만
서서히 에스트레야를 자신의 친구로 받아 들이는데요,
에스트레야가 전학을 온대는 다 이유가 있답니다.
순진한 에스트레야를 이용하는 나쁜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자신들의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아무 것도 모르는 에스트레야를 이용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바로 우리 사회의 다른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자신보다 조금 모자라 다고 해서 그 사람을 이용하는 우리 어른들의 모습이
이 한 권의 책 속에 그대로 녹아 있으니 말이지요.
또한 그런 사실을 알고 나서 친구를 보호하려고 하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
아이들 본연의 착한 모습도 볼 수가 있었네요.
이 책은 또한 남들과 다른 아이를 키워야 하는 부모의 마음도 자세하게 나와 있네요.
조금은 모자란 자식을 보호하고자 매스컴에 내 보이고 싶지 않은 부모의 마음이나
작은 것 하나까지도 챙겨야 하고, 조금은 불편한 자식을 가진 부모들의 힘겨움과 고통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가 있었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기 전에는 몰랐던 자식에 대한 마음. 어느 부모나 똑 같겠지요.
책을 보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가 흐믓했다가 하는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게 되었네요.
책을 읽는 우리 아이도 이와 비슷한 감정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통해 옳고 그름을 알아가고, 올바른 인성을 만들어 갈 텐데요,
제가 먼저 좋은 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가 도와가며 사는 그날 까지… 부모들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네요.
스페인 천주교 아동 협회 명예 도서로 선정이 되고, 베네수엘라 도서은행 가장 훌륭한
어린이 도서로 선정이 된 <조금 느려도 괜찮아!>. 아이들과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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