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사회백과 - 묻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기르는
뱅상 빌미노 외 지음, 에르베 플로르 그림, 박언주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은 가끔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들을 쏟아 낸다.
딱히 힘든 것은 아니지만 어찌 설명해야 할 지 모르는 많은 질문들.
엄마~~ 우리는 부자에요? 아니면 가난해요?
엄마~~ 우리가 죽으면 어떻게 되요?
엄마~~ 왜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더 하고 싶을까요?
간단하게 나마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 주지만 그것이 성에 안 차는지
아이들은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기 일수이고 그러다 보면 나 스스로 중간에서
말을 잘라 버리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다.
아이들은 성장을 하면서 보는 시야도 넓어지고, 사고의 힘도 커지기에
많은 궁금증들이 생겨나고 그것에 대해 답을 찾고자 한다.
우리 아이처럼 자신이 보고 느끼는 점에 대해 질문을 던질 수도 있고
친구와의 관계나 학교, 사회 등에서 보고 겪은 것들에 대해 질문을 던질 수도 있을 텐데,
그럴 때 마다 엄마의 대답은 더 없이 궁핍해 지고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는
좋은 책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참에 이런 나의 고민을 대변해 줄만한
만족스러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초등 사회백과>
언뜻 제목으로 보면 아이들이 사회과목을 배우는데 필요한 백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을 아이들의 교과와 관련된 사회백과라고만 보기에는 어렵다.
이 책은 아이들이 생활을 하면서 한번 정도 던지게 될 법한 의문점들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명을 하고 있으며, 그와 함께 세계의 여러 나라의 이야기들을 함께
보여 주고 있어 백과라는 딱딱한 느낌이 아닌 동화를 읽는 느낌으로 편안하게
읽을 수가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아이들이 사회를 배우는데 있어서 가장 어려워 하는 용어를 주제와 관련해
붉은 색으로 표시 하고 있어 사회생활용어를 자연스럽게 습득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기도 하였다.
가깝게는 나의 가족에게 생기는 의문을 시작으로, 인종, 정치, 인권 등 폭넓은 분야까지
두루두루 풀어 준 사회백과.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동화처럼
술술 읽다 보면 넓은 사고는 물론 판단하는 힘 또한 길러지리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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