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그림으로 보는 우리역사
강응천 지음, 이상규 그림 / 사계절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역사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것은 큰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분적인 이야기들은 익히 들어 알지만 그러한 것들을 하나로 묶어 역사를 이해하려면
그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아요.
사계절에서 나온 <큰 그림으로 보는 우리역사>는 우리 머리 속에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네요.
인류의 조상이 나타나서 두 발과 불을 사용하며, 세계 곳곳으로 이주를 해 살기 시작하고
이들이 돌을 깨뜨려 만든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했던 구석기를 시작으로
함께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며 숫돌을 갈아서 사용했던 신석기와 계급이 만들어졌던 청동기
고구려, 백제와 신라는 물론 발해의 특징들을 큰 그림으로 잘 설명하고 있고요,
오랜 역사를 차지했던 고려나 조선의 경우는 조금 더 페이지를 할애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책의 장점은 큰 그림과 간단하면서도 명료한 설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역사책은 조금 두꺼우면서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야 한다는 저의 편견을 완전히 깨트린 책이기도 하구요.
큰아이가 조만 간에 한국사 시험을 보는데, 조선부분까지는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듯 한데
그 이후는 책을 읽지 않아 걱정을 하고 있었다지요.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 이후에 흐름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기에 역사공부가 더 쉬워질 것 같네요.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나라 이름이 바뀌고, 나라의 주권을 빼앗긴 우리나라의 지도자들은
독립운동을 이끌고 갈 신간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독립을 위해 몸을 바치는데요,
그러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독립을 하고 본의 아니게 남과 북으로 나눠 잊지 못할
6. 25라는 전쟁을 벌이게 되네요.
전쟁 후 휴전선이 만들어 지고, 전쟁으로 폐허가 되다시피 한 나라를 다시 재건하고
현재에 이르기 까지 한 권의 책 속에 모든 것들이 담겨져 있답니다.
한국사를 먼저 공부한 아이들의 경우는 이 책으로 세세한 것이 아닌
한국사 전체의 그림 즉 역사의 큰 흐름을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한국사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는 큰 그림을 통해 역사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짧은 듯 짧지 않는 이 책을 통해 저희 아이는 다시 한번 한국사를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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