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연준이도 파닉스를 시작했답니다. 그전에는 형이 하던 책을 가지고 하라고 했더니 싫어해서 새로운 책으로 시작했는데요, 바로 Plus Up Phonics 1,2,3권입니다.

알파벳을 인지하고 아직 쓰는 것에는 익숙하지 못한 아이라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책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하루에 1 단원씩 하고 있어요. 여름 방학 시작하고 함께 시작한 파닉스. 작은아이라서 그런지 사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시작을 했는데요, 송글송글 머리에 땀까지 흘리면서 하는 모습이 기특하더라고요.

Plus Up Phonics는 총 3권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각 권마다 Workbook(별매)이 있어요. 전 개인적으로 workbook이 있는 책을 선호하는데 딱 이지요.

책을 살펴보면 한 단원마다 그 단원에서 배우게 될 파닉스 음가와 그 음가로 시작하는 단어가 들어간 자연스러운 그림이 그려져 있고요, 그 단어를 그림과 단어로 익히고, 소리글자를 직접 쓰도록 하고 있네요. 사실 파닉스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은 쓰기가 많이 약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단어를 쓰라고 하면 힘들었을 텐데, 소리 글만 쓰라고 되어 있어서 연준이가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챈트에 맞춰 파닉스를 익히고, 듣기와 그림을 통해 처음 시작하는 파닉스 글자를 쓰도록 하거나 또는 체크를 하게 함으로써 아이가 학습을 하는 동안은 집중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네요. 조금이라도 방심을 하면 놓쳐버릴 테니 말이지요.
중간에는 파닉스를 익히도록 게임들이 들어가 있고요, 아이와 함께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파닉스를 익히게 되네요.

어떤 책들은 항상 같은 형식으로 책이 진행되는 반면 Plus Up Phonics는 매 단원이 조금씩 새롭게 진행되고 있어요. 어떤 단원이 퍼즐로 파닉스를 익히도록 했다면 또 어떤 곳은 미로 찾기로 하는 등… 아이들에게 새로운 방법으로 계속 동기부여를 하기 때문에 연준이가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각 권에 딸려 있는 workbook은 그 단원에서 배운 내용을 더욱더 확실하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손에 힘이 없어 쓰기를 힘들어 하는 연준이도 별말 없이 잘 따라 하네요.

Plus Up Phonics의 장점을 꼽으라면 처음 파닉스를 시작하는 아이들도 쉽게 할 수 있는 교재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어떤 교재는 많은 것을 알려 주기 위해 아이들의 수준을 무시하고 만들어진 교재들도 있는데요, Plus Up Phonics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이 익히고 쓸 수 있을 정도의 양이라 부담 없이 학습을 할 수가 있네요. 그러니 1권에 이어 2, 3권을 꾸준히 한다면 완벽하게 파닉스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리 좋은 교재도 아이가 공부하기를 싫어하고 엄마가 힘들어 하면 소용이 없겠지요. 하지만 Plus Up Phonics는 아이와 엄마가 만족하며 공부하고 알려 줄 수 있는 그런 교재였네요. 저희 집 꼬맹이처럼 이제 막 파닉스를 시작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추천해 주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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