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보일 이야기 바우솔 작은 어린이 13
한교원 지음, 이명애 그림 / 바우솔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요즈음 들어 나이가 들어서 인지 어른들이 보는 소설책은 글씨가 작아서 읽기가 부담스럽다.  그래서 가끔 아이들 책을 꺼내 읽곤 하는데,  얼마 전에 읽은 “수잔보일 이야기”라는 책에 감동받았다.

살다가 소름이 돋도록 감동받을 일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아이들이 읽은 책에 내가 이렇게 감동을 받을 거라 생각도 못했지만, 이 이야기는 사실을 기반으로 쓴 동화이기에 더욱 감동스러웠다.

 

인터넷 세상에 정보력이 어느 정도 있거나, 나처럼 사는 일에 너무 바빠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벌써 진작부터 알고 있을 이름, 수잔보일. 그 이름을 나는 얼마 전 아이들의 읽는 동화책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영국의 ‘브리튼 갓 탤런트’ 라는, 우리나라로 치면 ‘전국 노래 자랑’정도의 프로그램이 출연한 한 여성의 이름.  이 동화가 주는 감동은 단순한 교훈을 주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책 내용 중에, “나이가 들고 나서야 깨달았어. 누군가로부터 놀림을 받는 것은 결국 자기 잘못 때문이라고.” “그런 걸(자신 스스로 창피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 못생긴 외모, 흉터 등) 부끄러워하고 남들로부터 애써 숨기려는 소극적인 자세가 문제라는 거지” “남들과 다른 겉모습, 그런 차이는 조금도 중요하지 않단다. 네가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있다면 말이야”

 

이 얘기는 이 책의 주인공인 10살짜리 알렌에게 수잔아줌마가 해 준 얘기이다. 나도 이런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에게 꼭 말해 주고 싶었다.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던가.  우리 아이들도 틀림없이 그런 부분이 있을 것이고, 사춘기에 들어서면 더욱 더 그럴 것 같다는  생각에 언젠가 한번은 ‘수잔아줌마’가 해 준 얘기를 꼭 해줘야 할 것 같았다.  그런 이유로 놀림을 받는 것도 문제이지만, 남들과 다른 겉모습을 가진 친구를 혹여, 우리 아이들이 놀리는 것도 더 문제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잔잔한 영화 한편을 보고 나와서 가슴이 뿌듯한 느낌을 이 책을 덮고 느꼈다.  그래서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으로 ‘수잔보일’을 검색해 보고, 관련 동영상을 찾아보았다.  동영상을 보고 있는 동안, 마치 동화 속에서 읽었던 “수잔 아줌마’가 실제로 살아나와 동영상에 있는 듯 했다. (하하 사실 수산보일 이야기를 동화로 꾸몄으니 당연한 얘기겠지만.)  '송충이 눈썹’, 책 속에 묘사되었던 수잔 아줌마가 현실 세상의 인터넷에 출현한 느낌이다.

 

책 속의 모습 그대로!!  수잔보일은 지금까지 세상의 여러 사람에 많은 꿈과 희망을 주어, 많은 사랑을 받았겠지만, 한국의 아이들을 키우는 한 아빠가 다시 한 번 그녀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남들과 다른 겉모습, 그런 차이는 조금도 중요하지 않단다. 네가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있다면 말이야” 어쩌면 평범하고 상투적인 이런 교훈을 우리 아이들에게 생생하게 가르쳐 줄 수 있게 해 줘서, 그녀에게 고맙다. 부디 변함없이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길 바란다.

책을 읽고 아래 동영상을 보면서 소름 돋는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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