뿡! 방귀 뀌는 나무.. 나무가 어떻게 방귀를 뀌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이것은 조금은 과장된 표현이고 땅속에 뿌리를 둔 식물들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진액을 흘리거나 가시로 찌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을 하게 되는데, 이것들을 아이들이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렇게 쓴 것이다.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이 있는 가하면 아직까지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식물도 있다. 사람처럼 피를 뚝뚝 흘리는 식물, 방귀를 뀌는 식물, 할퀴는 식물, 달라붙는 식물 등 식물이 이렇게 다양한 표현을 했나 싶기도 하다. 애기똥풀은 연한 줄기를 꺾으면 진노랑의 유액이 나오고 이 유액은 독성이 강하고 불쾌한 냄새를 풍긴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식물조차 때로는 약제로 사용하기도 하고 다른 동물들에게는 치료제로 사용하기도 한다니 신기하면서도 세상에는 필요 없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공주가 오빠들의 옷을 만들었다는 쐐기풀. 이 쐐기풀은 주사바늘과 같은 가시들을 잎 둘레에 달고 있다. 이런 쐐기풀의 어린잎은 나물로 먹고 각종 짐승이나 독충에 물렸을 때 해독제로도 사용되었다고도 한다.
밖으로 나가면 수없이 많은 식물들을 발견하게 된다. 조금만 발걸음을 옮겨도 지천에 깔려 있는 식물들. 그런 식물들에 대해 난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그러니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가끔씩 아이들이 물어 볼라치면 집에서 찾아보자 하고 잊어 먹기 일쑤였는데, 이 책을 보니 식물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흔하게 보아 왔기에 관심을 끌지 못했던 다양한 식물들. 그런 식물들의 쓰임새와 그에 얽힌 이야기는 물론 세밀화를 통해 이제는 들에 나갈 때 더 주의 깊게 자연과 식물을 관찰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은 생각하겠지? 이 식물은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할까? 우리는 이것을 과연 먹을 수 있을까? 다른 곤충이나 동물들도 이것을 먹을 수 있을까? 등등
이 책은 아이들에게 자연을 이해하고 관찰하고 싶은 탐구심과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생각을 끌어내는 그런 힘을 가진 마법 같은 책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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