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는 아기씨의 꽃신이 못내 부럽습니다.
자신의 짚신에 비하면 너무나 예쁜 꽃신
순이는 왠지 새침해 집니다.
안방마님과 함께 육의전 구경을 가고
집에 온 손님들의 신발을 정리하며
여자어른들과 남자어른들의 신발이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답니다.
일반짚신에 비해 삼줄기로 미투리를 만들면 더 튼튼하고요,
비오는 날은 도롱이를 입고 나막신을 신고 외출을 하기도 합니다.
양반 어른들은 비오는 날 진신을 신고
순이는 눈이 많이 오는 날은
다래나무로 만들 설피를 짚신위에 덧신어요.
외출을 할 때 마다 우리가 신는 신발
옛날에는 어떤 신발들이 있었고 신었는지 보여주는 책이랍니다.
가끔 박물관에 가면 보이는 다양한 신발들이
사진으로 나와 있고 부연설명이 되어 있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것 같고요.
저 역시 미투리가 뭔지, 진신이 뭔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요,
아빠를 생각하는 순이의 따뜻한 마음도 느낄 수 있는 책이랍니다.
화사하면서도 수채화 같은 책 한 권이
시골이 고향은 아니지만 시골을 생각나게 하고
잊혀져가는 우리 옛것의 아름다움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기에
충분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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