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한창 15퍼즐이 유행했었다. 집집마다 15퍼즐을 안 가지고 있는 집이 없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몰았기에 우리 자매 역시 푹 빠져서 헤어 나오질 못했다. 그런 퍼즐이 발전을 거듭해서 요즘은 상상을 초월하는 큐브로 거듭나고 있다. 모양도 천차만별이고, 색깔도 다양한 큐브. 그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우리가 현재 많이 애용하고 있는 퍼즐 이전에는 칠교나 15퍼즐, 피그스 인 클로버가 있었다. 피그스 인 클로버는 좀 생소한데 손을 재빠르게 움직여서 점토 구슬 4개를 굴려 원형 미로를 지나 중앙에 있는 ‘우리’안으로 넣는 것이다. 이것은 해 본적이 없어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은데 보면 볼수록 신기하게 생겼다.
전 세계적으로 큐브가 확산이 되고 이제는 큐브 동호회와 각종 경기가 있을 정도로 열풍을 몰고 있는 이 시점에서 나와 우리 아이들은 큐브가 그림의 떡이다. 예전에는 잘 했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현재 집에 있는 큐브는 3x3x3 큐브이고 거기에 한쪽 면은 글자까지도 맞추도록 되어 있다. 분명 이 큐브를 처음 받았을 때는 색과 글자가 맞춰져 있었는데 그 후로는 아무도 맞춘 적이 없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일단은 한 면의 색을 맞추는 것이었고 그것이 능숙해 지면 2면의 색을 맞추기로 했다. 조금씩 발전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무작정 맞추려다보니 계속 꼬이기만 한다.
인터넷을 뒤졌다. 혹시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고. 그리고 방법을 찾았다. 하지만 복잡하고 이해하기가 어려워 이 책을 선택했다. 큐브의 역사와 해법을 서술한 책. 처음 의도는 큐브를 빨리 맞추는데 목적이 있었는데 큐브를 발명한 에르뇨 루빅의 이야기와 큐브에 얽힌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큐브가 더 좋아지고 우리가 쉽게 하고 있는 이 큐브가 참 많은 사람의 손과 발전을 거듭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3x3x3, 2x2x2, 4x4x4...7x7x7 등 모든 큐브퍼즐의 해법이 컬러플 한 큐브로 설명이 되어 있다. 하나하나 따라 가다보면 쉽게 퍼즐을 맞출 수 있고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용어 설명 익히는 것을 빼먹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큐브는 잘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더 큰 성취감을 얻기에 처음부터 책을 보고 맞추기 보다는 혼자서 해 보다가 책을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지금도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며 하나하나 따라 하고 있다. 큐브해법 역시 공식이고 이것을 암기해야 하기에 책을 보지 않으면 금방 잊어 먹는다. 때문에 아주 많은 반복을 해야 하고 시행착오도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큐브를 사랑하고 큐브의 매력을 알기에 오늘도 큐브와 씨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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