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02 - 동물
권오길 지음, 최경원 그림 / 길벗스쿨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 과학 교과의 목표는 과학의 기본 개념을 습득하고 자연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능력과 과학적인 태도를 기르는데 있다고 해요. 그래서 아이들은 탐구나 관찰을 주로 하게 되는데 이런 것들이 아이들로 하여금 과학을 재미있고 흥미로운 과목으로 인식하게 하는 반면 개념을 미처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게 하는 그런 문제점들도 가지고 있네요.

 

그것을 제가 가장 크게 느꼈던 적은 아이가 실습으로 하는 과학수업을 하고 온 후 실험의 결과를 재미있게 저에게 이야기했어요.  그래서 제가 물어보았죠.  “그게 그렇게 된 이유는 뭐야?” 정말 당연히 알거라 생각하고 질문을 던졌는데 아이는 결과는 알면서도 그러한 결과가 어떤 이유로 나왔는지는 설명을 못해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었지요.  그때 생각했어요.  과학을 즐겁게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념 역시 일깨워줘야겠구나 하고요.

 

그러다가 발견한 책이 길벗스쿨에서 만든 <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입니다.  이 책은 시리즈로 출간이 되고 있는데요, 보면 볼수록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에요.  매 학년마다 다양한 영역의 과학을 다루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조금씩 배우게 되다보니 부분 부분의 지식은 알지만 그것을 전체적으로 꿰어 맞추는 능력이 부족해지기 쉬운데 이것을 보완하도록 만들어준 책이랍니다. 

 

동물이란 무엇인지, 동물의 종류와 어디서 살며, 무엇을 먹고, 어떻게 자신을 지키고 짝짓기를 하는지 등 동물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고요, 이것이 아이들의 교과와 어떻게 연계되어 있는지도 조목조목 표시하였기에 학과 공부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쉬우면서도 재미있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읽다 보면 공부를 떠나서 이야기책을 읽듯 술술 읽혀지니 이 책을 더 좋아하네요.

 

고학년이 되고 중학생이 되면 실험위주의 공부에서 개념위주의 공부로 바뀌게 되고, 그러면서 과학을 어려운 과목으로 인식하는 아이들이 많아진다고 하는데요,  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시리즈를 꾸준히 읽는 다면 그런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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