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간 사자>는 우리 아이 초등 3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되어 관심이 갔던 책이에요. 그 중에서 ‘똘똘이’를 아이에게 먼저 읽혔는데요, 교과서에는 내용의 일부만 수록이 되어 있어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다며 금방 읽어 버리네요. 너무나 외로워 자신과 닮은 친구를 찾아가는 똘똘이의 여정을 통해 우리아이들도 자신의 자아를 찾아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총 9편의 단편 이야기가 담겨져 있답니다. 조금은 환상적이면서 아이들의 심리를 잘 표현해서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우리 아이도 이런 마음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단편 이야기 중의 하나인 무지무지 잘 드는 커다란 가위는 조금 섬 뜻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 주지 않는 엄마 때문에 탐은 화가 무지 나 있는데요, 그 화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고 있을 때 들려오는 초인종 소리. 무지무지 잘 드는 가위를 파는 아저씨에게 자신의 저금통을 주고 그것을 사네요. 처음에는 아빠의 단추를 자르다가 점점 일이 커집니다. 카펫을 자르고, 탁자를 자르고, 어항을 자르고. 그러는 사이 집은 엉망이 되고 탐은 덜컥 겁이 나기 시작해요. 이때 뭐든지 붙여 주는 풀을 파는 할머니가 와서 덕분에 집은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데요, 그러면서 탐은 다시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고 엄마와의 오해도 풀리네요.
우리 아이들도 가끔은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해 무엇을 찢기도 하고 부수기도 하는데요, 이때 아이들의 마음이 팀의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조금만 아이의 입장이 되어 귀 기울여 준다면 아이가 이렇게 까지 화를 낼 일은 없을 텐데, 저 스스로도 반성하게 되고요.
아이들의 천진난만함과 순수함은 물론 때로는 아이들에게 찾아오는 외로움과 두려움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 해 놓은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요, 아이들은 자신의 속마음이 담긴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은 위로가 되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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