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농장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6
조지 오웰 지음, 황병훈 옮김 / 네버엔딩스토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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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의 정치 우화라고 불리 우는 [동물농장]을 네버엔딩 스토리의 6번째 책으로 읽게 되었다.  동물들이 자신들이 일한 만큼의 대가를 인간에게 빼앗기지 않고 동물들만의 평등한 사회를 꿈꾸며 시작했던 반란이 결국은 또 다른 권력자가 되어 인간과 동일하게 변모해가는 똑똑한 돼지 나폴레용을 통해 인간사회의 부조리를 잘 풍자하고 있다.  이 소설이 1947년 작가인 조지오웰이 살았을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니 그 당시의 역사에 더 알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동물들이 인간을 몰아내고 자신들의 이상적인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 하는 모습이 진지하고도 재미있다.  하지만 그 속에서 똑똑하지는 않지만 열심히 살아온 말 복서의 죽음은 약삭빠른 약탈자 속에서 그냥 살다가 결국은 죽음의 순간까지도 이용당하고 마는 일반 사람들의 생활을 이야기 하고 있어 안타까웠고,  점점 변해가는 돼지들의 모습을 통해 온갖 탐욕과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간의 이기심도 엿볼 수가 있었다.

 

이런 역사적 정치적인 문제를 배제하고라도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은 많은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동물들의 의인화 된 모습을 통해 부담 없이 책을 술술 읽게 될 것이며, 생각이 더 깊어지는 순간 그것이 역사적, 정치적으로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게 된다면 그 때는 깊이 있는 책 읽기도 가능하리라 본다.

 

이 책은 11세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권장한다.  우리아이가 10살이니 요번에는 그냥 재미있게 읽어 보기를 권했고, 내년이 되면 아이와 러시아혁명이라는 크고 복잡한 역사를 이 작은 농장에 담았음을 이야기해 주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바깥에 있던 동물들은 돼지에게서 인간으로, 인간에게서 돼지로, 그리고 다시 돼지에게서 인간으로 시선을 옮겨 가며 살펴보았다.  그러나 누가 인간이고 누가 돼지인지 구별하기란 정말로 불가능했다.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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