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 좀 들어 주세요, 제발 - 올바른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책 차일드 커뮤니케이션 Child Communication
하인츠 야니쉬 지음, 질케 레플러 그림, 김라합 옮김 / 상상스쿨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곰 한 마리가 나타나 “저에게 문제가 조금 있어요.  그게 뭐냐면...”하고 이야기 하고 있네요. 곰을 만난 모든 사람들은 곰의 이야기를 듣지 않습니다.  그냥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곰에게 무엇인가를 해 주지요.  그것이 곰이 원하는 것인지 알려고도 하지를 않습니다.  누군가 자신의 문제를 들어 주었으면 하는 곰은 허탈한 마음으로 한숨을 쉬고 있네요.  그 순간 곰의 문제를 들어 주는 한 친구가 나타납니다.  이때 곰은 얼마나 기뻤을까요.  아무도 자신의 문제를 들어 주려고 하지 않았는데 이제야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 주는 친구를 만났으니 말이지요.

 

이 책은 올바른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책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어요.  말 그대로 의사소통이 자신의 이야기만을 남에게 전달하는 것이 의사소통은 아니겠지요.  상대방과 서로 생각과 뜻이 전달되어야 할 텐데, 곰과 만난 사람들은 그런 의사소통을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화의 가장 기본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경청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요즘은 자신의 이야기만을 전달하는데 바쁘고 남의 이야기는 귀담아 듣지 않는 경향이 많은 듯합니다.  이건 어린아이들에게 더 많이 발견이 될 텐데요.  이런 아이들이 친구의 말을 잘 듣지 않고, 마음대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원만한 인간관계가 형성되지 못함은 불을 보는 뻔 한 일이고, 이건 어렸을 때 고치지 않으면 고치기가 힘들 것 같아요.  그러니 어렸을 때 제대로 된 의사소통이 되도록 어른들이 가르쳐야겠는데요, 그러기 위해 우리 스스로가 아이나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큼 좋은 방법을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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