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가장 어렸을 때는 창작을 읽히고 그 다음으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책인 전래동화입니다. 전래동화를 통해 아이들은 권선징악의 교훈을 알게 되고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을 벌을 받는 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저 역시 우리 아이들에게 전래를 가장 먼저 읽혔고 지금도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읽는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은 성장을 하면서 올바른 인성과 행동발달로 이어 질 테니까요.
기존의 전래 동화는 ‘그랬단다.’하는 식으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전달만 해 줍니다. 하지만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는 기존의 방식을 벗어났네요. 기존의 이야기들 중에 모순되는 점을 과감하게 벗어나 아이들로 하여금 왜?라는 질문을 던져 줍니다. 예를 들어서 <베짱이는 왜 굶어 죽었을까요?> 라고 질문을 던지는 식으로 제목을 정해 줌으로써 아이들로 생각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저희가 알고 있는 베짱이는 개미로부터 먹을 것을 얻어먹고 자신이 여름동안 놀기만 했던 것을 후회하는 내용이지만, 이 책속의 개미는 먹을 것을 구하러 온 베짱이에게 냉정하게 이야기 합니다. 여름동안 땀 흘리고 일을 안했으니 절대로 먹을 것을 나눠 줄 수 없다고 말이지요. 그래서 베짱이는 배고파하며 죽고 마네요. 물론 뒤늦은 후회는 소용이 없지요.
이렇게 기존의 내용과는 줄거리가 다른 이야기를 통해 아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것에 대한 답을 여러 개 찾도록 유도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에게 전래를 읽어 주면서 그냥 읽혀주고 그것이 의미하는 것을 아이가 스스로 알았을 거라 짐작만 하고 넘어갔지요. 하지만 왜? 그랬을까?, 이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등 단편의 동화를 읽고 나서 질문을 던져 주고 질문에 대한 답을 하나하나 나열해 나가다 보면 점점 더 아이가 자신이 느낀 점이나 생각을 잘 표현하게 되겠지요.
답을 찾기 위해 생각하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우리 아이들 즉흥적이거나 어떤 일에 대해 쉽게 생각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아이들 생각 없고 너무 즉흥적이고 사려 깊지 못해서 많은 문제들을 일으키는데요, 그런 아이들에 꼭 필요한 책을 발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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