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5 - 자연사랑.환경사랑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4권에 이어 이번 권 역시 자연 사랑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인간의 욕심 때문에 마구 배어지는 나무들과 육지를 만들겠다고 해서 사라지는 갯벌들.  그 속에서 아파하는 자연과 동식물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13편의 이야기 속에 담겨져 있답니다.  전기를 절약해라, 음식을 남기지 마라, 종이를 함부로 쓰지 말고 이면지도 재사용해라, 산에서는 큰 소리를 내지 마라, 식물을 함부로 뽑지 마라.  늘 제가 입에 달고 사는 잔소리들의 이유가 책속에 있네요.  입이 아프도록 해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 이런 사소한 일들.  이런 일들이 얼마나 큰 재앙으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는지 잘 알 수 있는 부분이랍니다. 

 

얼마 전에 100년만의 폭설이 내린 적이 있지요.  아이들은 눈 때문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어른들은 출근을 위해 종종 걸음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출근을 못하고 되돌아오는 신랑을 보며 아이들은 더 환호성을 질렀지만 아빠와 저는  이런 모든 것들이 걱정이 아닐 수가 없네요.  점점 녹고 있는 빙하로 조금씩 가라앉고 있는 섬,  지구가 더워지면서 생기는 자연재해들을 볼 때마다 당장 우리는 어찌어찌 살아가겠지만 우리의 아이들과 그 아이들은 어찌 살아가게 될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등산을 하면 정상에서 우리들은 무심코 ‘야호~~’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것이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면 또 지르지요.  지금도 종종 이런 모습들을 보게 되는데 사람들이 하는 사소한 행동하나하나가 산짐승에게는 큰 위협이라는 사실을 아이들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답니다.  인간이 자연에게 행하는 잘못이 이것만은 아니겠지요.  놀이 삼아 아카시아 잎사귀를 뜯지만 나무는 인간과 같이 아프답니다.  물론 말을 못할 뿐이지요.  한여름 아이들이 잠자리채로 잡는 잠자리나 나비, 장수풍뎅이 등 끝을 없는 텐데요.  이런 것들을 잡아서 조금 가지고 놀다가 버리고 그러면 이 곤충들이 다시 살아 날 수 있을까요?  곤충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약해서 대부분 죽고 만다고 해요.  정말로 우리는 잠깐 가지고 논 것뿐인데 그것 때문에 누군가는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 아이들에게 알려 줘야 할 듯합니다.

 

몰랐을 때는 어쩔 수 없다지만 왜 이런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러한 재앙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우리의 아이들에게 정확하게 인지시키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아이들을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로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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